토픽 회사생활

우리 회사 좋다고 좀 해줘...

새회사 · 쫘***
작성일2020.12.14. 조회수2,219 댓글10

약간 우울증 앓고 있을 때 이직해갖고,
처음 이직 제안은 연봉 3800-4200 여서
면접도 온갖 거 다 보고 왔는데 후려쳐져서 말도 안 되는 숫자를 얘기하는데 그때 좀 인생에서 우울한 시점이라 그냥 나도 오케이 하고 다님 (3천대 초반 수준)

지금 딱 일년 째인데, 다니면서 보니까 이 연봉 후려치기 나한테만 한 게 아니고 그냥 이런 회사더라구

복지는 월급이 밀리지 않고 제때 나온다는 거 외에는 없어..

더 짜증나는 건, 직무가 경영지원인데 내 바로 위 상사가 유일하게 한국인임 ㅜ 근데 이 한국인 상사가 골 때려 진짜..
이분이 나한테 보내는 카톡 + 메신저, 하는 말 다 보여주면 아마 다들 나한테 먹고살기 힘들다 할거야..

근데 돈 벌고 먹고 살아야하고, 당장 쫓기듯 이직하기도 싫고
가고싶은 자리도 없는데 퇴사할 순 없으니까 이 회사가 그래도 좋다고 생각하고 싶은데

내가 밑에 회사 나름 좋은 점 쓸 거니까, 나쁘지 않은 회사라고 나 좀 다독여줘

- 올해 2월 정도부터 코로나 심각해질 때 마다 2개월 정도 일주일에 하루 출근하고 4일 재택하는 재택근무 함. 지금도 재택 중이고, 일주일에 하루만 출근함.
- 재택일 때는 대체로 안 바쁜 편. 미친듯이 바쁜 날이 가끔 있긴 한데 진짜 가끔임.
- 직무가 경영지원이라 외국인 임원이 개인적인 서포트를 부탁하는 일이 많은데 (이사할 때 온갖 처리, 전입신고 등등등) 해주고 나면 그래도 고마워 함
- 업계가 흔히 말하는 "여자들이 다니기 편한 직장" 임 (출휴, 육휴 등이 보장)
- 이건 직무 문제지만 나한테 실적 내라고 안 함
- 칼퇴를 매우 강조함 (물론... 완전 칼퇴는 아니고... 6시가 퇴근이면 한...30분 정도? 에는 무조건 퇴근)
- 코로나 땜에 출근 주1회 하는 데 이것도 10시-5시로 단축근무야 (물론 바쁜 날에는 7시까지도 일한 적 있음 ㅋㅋ)
- 결혼 했을 때 일주일 휴가 줌 (생색을 내긴 해찌만.. 암튼 감사하게 생각함)

그냥 가늘고 길게 욕심 안내고 다니기에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 처음에 연봉 후려치기를 당해서인지 뭔가... 그냥 3자가 나쁘지 않은 회사야!! 라고 말해주면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될 듯 싶어..

다들 맛점해!!

댓글 10

리앤풍한국 · v*******

사람들이 별로라고 하면 그만 두려고?

새회사 · 쫘*** 작성자

ㄴㄴ 어차피 다녀야하니까 좀 좋다고 해주는 거 듣고시 어서.. 그래서 안 좋은 점 지금 최대한 다 빼고 내가 생각하는 좋은 점만 적은거야... 이게 무슨 의미냐 싶겠지만 버티는 나한테는 좀 필요한 거 같아서 ㅠ

한국파렛트풀 · j*******

합리화 노노 욕하고 분노해야 이를 원동력으로 발전하지

새회사 · 재*********

인정

새회사 · 배******

좋은 점이 잇네 그냥 가늘고 얇게 살고싶다면 좋은거같고 커리어적인 성장은 전혀 없어보이네

SK하이닉스 · l*********

걍 다니셈 내가보기엔 다른데못갈듯 이런글쓰는거보니

삼성전자 · l*********

돈평균이상받고도 업무스트레스때메 죽을라고 하는사람들을 봐서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지 않은것만 해도 괜찮은듯.. 본인이 업무적으로 출세해야겠단 욕심이 없다면 가늘고 길게가 제일 좋은거같아 난

한국이스라엘산업연구개발재단 · 이********

3천 초반이면 급여가 너무 아쉬운데ㅠㅠ 대충 정년 보장되는 분위기야?

SK실트론 · a*******

나같으면 그냥 스테이~~~연봉때문이라도 다른데간다면 업무강도 쎄지고 더힘들어질거야 지금본인의 업무에 만족한다면 그냥 스테이할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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