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계 출신으로 대학 졸업한지 넘나 오래되었고..
이직은커녕.. 앞으로 몇년이 됐든.. 나란 사람 계속 써주기만 하면 입다물고 충성하다 소리 소문없이 날라가도 뭐라 할말도 없는 나이인 직딩입니다.ㅠ

어제 너무 오랜만에 은행 다니는 학교 과후배랑 얘기했었는데..
(자산 규모 젤 크다는 S은행.. 과장 2년차..ㅋ)
역시 은행은 은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과장 1~2년차때 순수 내근직으로 큰거 한장 받는다고 당당히 밝히는 과후배는 얘가 첨이었네요.ㅋ 제 주변엔 기름집이나 금융공기업 갈 정도로 날라다녔던(?) 애들은 없어서ㅎㅎ
개인적으로 여동생이 삼전 휴대폰 개발하는 연구소 과장인데..얘 과장 달자마자 원천으로 한장 찍는거보고..역시 삼전.. 이랬는데..
페이수준만 놓고 봤을때.. S은행이 문과의 삼성전자란 얘기.. 괜히 나오는게 아니구나 싶고....ㅋ)
여기에 저리대출같은 돈과 연관된 각종 복지혜택들도 넘나 부러운 사항이고..

넘나 오래전 얘기지만..취업 준비할때 금융권은 갈 실력도 준비도 안됐었단 생각도 했었고..ㅋ
나같은 애 운 좋게 들어가봤자.. 진짜 똑똑한 금융맨들한테 치이다가 마흔 쫌 넘으면 바로 날라가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었고..ㅋ
결정적으로 성격상.. 불특정다수의 사람들 상대하는 일에 엄두가 나지 않아서..
상경계임에도 제조업만 고집했었네요.ㅠ
뭐.. 이제 와서 이런거 고민할수 있는 나이도 아니고.. 연봉에 어느 정도 초연해진 나이지만.. 부러운 부분이 있는건 사실이었습니다.ㅋ

친한 후배들중엔 신한이랑 농협중앙회 다니는 후배들이 있고..~
회사 같은팀 동료들 와이프들중엔 국민, 기업, KEB 다니시는 분들 있는데.. (다들 와이프가 메인이고..자기들은 서포터라고들 합니다.ㅋ)
얘기 들어보면 진짜 직장으로서 선택 기준중 하나인 페이수준이나 복지면에서는 다 좋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 한번쯤 들어본 은행들.. 왜 그렇게 사람들이 들어가려고 기를 쓰나.. 알겠다 싶을 정도로..

금융권이 오래 못 다닌다고들 하지만..
또 은행만큼 근속년수 높은 직장도 잘 없는거 같아요.(은행은 왠지 해당 안되는거 같은..)
정말 업무스트레스.. 이거 하나 잘 극복할줄 알면 참 좋은 직장 아닐까? 란 생각을 했습니다.

두서없이 부러운 마음만 주절거렸네요.ㅠ
모기업인 현대기아차가 어려워서..
요샌 다른 업계.. 특히 금융쪽 좋은 회사 다니는 분들이 너무 부러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