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회사생활

저에게 화나서 업무배제시키는 직장상사때문에 힘듭니다

비공개 · L*****
작성일05.04 조회수312 댓글10

우선 저희 사무실 특성상 직원이 저 포함 5명이고 60넘은 부장님 한 분 계십니다.
(나머지는 외근인원이라 사무실에 거의 없습니다.)

부장님 밑에 바로 저이고 그로 인해 나가는 서류를 모두 검토하고 올립니다.

요즘 사업 계획이 말도 안되게 올라서 초 예민하신 상태라 사무실 분위기가 계속 무거웠고.
또 나이 드신 분을 모시는 특성상 1분이면 끝날 업무를 조금 더 돌고 돌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들면 전자결재 x 서류 다 뽑아서 인쇄 후 대면결재 / 사전결재로 끝날거를 사후기안까지 올리라는경우 -본사에서도 굳이 안해도 된다고 했던 업무 등등 )

저는 업무하는 동안 좋은 면도 있었지만 궁극적으로는 이 부장님을 모시는게 제일 스트레스였어요.
대면 결재가 늘 부담스러웠고 또 너무 많이 원하셨고, 월에 1번은 고정 회식 , 근데 휴일 전날이어도 변경 없음. 코로나 때 본사에서 재택 하라고 해도 필수 인원이라며 무조건 출근, 휴가 때 전화 안 받으면 안됨, 하여튼 회사 생활 길게 하시던 분이라서 옛날 사람이에요.

제가 만족해하던 직무조차도 본인이 결재 받고 편하려고 제 의사는 상관없이 바꾸셨고, 그로 인해 저도 항의를 했으나 결국엔 제가 죄송하다고 하고 부장님이 원하는 직무에서 업무를 해왔습니다.

화나신 이유는 사업 계획이 오르시면서 예민해지시면서 여러가지로 딴지를 거셨고.
(이거는 정말 제 사적인 배경이 아닌 외근자 조차도 요즘 왜저러시냐는 정도였어요)

제가 3년 째 늘 보고하던 표에도 딴지를 거시면서 제가 못 참고 싫은 티를 내버렸네요
근데 이미 1월부터 5월까지 의미도 없이 몇 십 번을 바꾸었는데도,
또 바꾸시라는 말에 "근데 이건 저희 늘 이렇게 해왔던거지 않냐. 원하시는 값이 이미 여기에 들어있는데 왜 바꾸시라는건지 잘 모르겠다" 라고요.
그리고 일전에 그렇게 바꾸라고 했다는 말에 그런적 없으시다고 했어요 .

그랬더니 서류 집어던지시면서 하지마 하지마그럼
그러고 바로 업무배제 시키네요
그 업무 뿐만 아니라 다른 업무마저도 다른 직원부르면서 그 직원한테 하라고 하네요
그 직원한테도 미안하고 그래서 지금 할 것도 없고
인사도 저만 안받고 저한테 뭐 말도 안걸고

근데 이런적이 한 두번,세번 정도 있었습니다.

한 번은 직무를 마음대로 바꾸셨을 때 저도 항의차 말씀을 드렸을 때
두 번은 새로 온 여직원 마음에 안 든다고 자꾸 험담하시길래 항의 한번
(결국 그 여직원은 이 분 때문에 나갔고. 면담하면서 부장님이 저 없는 사람 취급하고 그래서 소외감 많이 느꼈다 그래서 나간다 그러니까 저희 직원들 핑계 대면서 원래 여직원이 홀수면 소외감이 느끼고 그런건다 이러면서 은근하게 저희 탓으로 돌리더라구요 ^^ 물론 그 여직원이랑은 아주아주 잘지내고 있답니다.)
세번은 지금이네요.

한번, 두번은 그래도 상사니까. 죄송하다하고 그랬는데
이젠 정말 저도 지친것같아요.
그래서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은데.. 그 분만 없으면 회사생활도 할만하고 동료들이랑도 좋고 그래서 나가기가 억울해요. 그런데 너무 사무실에 인원이 적으니까 업무 배제시키고 그런것들이 다이렉트로와서 당장이 너무 힘들고 우울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주말인데도 회사일과 분리가 안되요.....
앞으로 저한테 어떻게할지 뻔히 보이구요..

댓글 10

새회사 · i******

퇴사해야

KT알파 · 쨨

60넘은 사람이 있다는거부터가 문화가 좋은게 보이네요

비공개 · L***** 작성자

그래서 아마 곧 가시지않을까 싶은 마음에 그만두자니 너무아깝고 억울해요ㅠㅠ

LG전자 협력사 · i*********

나가세요 그 인간은 늙어서 갈 곳 없어 거기 바짝 붙어있는거지만 님은 그럴 필요가 없어요

새회사 · f********

그 한사람때문에 그만두면 후회할 수 있으니, 문제 제기하세요

비공개 · L***** 작성자

다른부서나 지점으로 옮기고싶어도 지금 티오가 없을거구 괜히 헛소문나서 더 힘들까바 걱정이네요.. 내년에 결혼도 있어서 어떻게든 버티고싶은데.. 정말 그사람만 아니면 큰스트레스가 없어서맑눈광 빙의해서 낯짝두껍게 다닐까 하다가도 성격상 그러기가 힘드네요 사무실인원도 너무 작아서..

새회사 · f********

혹시 모르니 녹취도 하시고요. 인간은 간사한지라 만만하다 느끼면 더 저러는 것 같아요. 저럴수록 더 냉철하게 대응하세요. 다른 부분은 만족하신다니 다행입니다!

비공개 · L***** 작성자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 행*******

그냥 업무 배제되면 속으로 앗싸 외치면서 편하게 노세요 그만두기 아까워하시는 것 같은데 상대방에게 인정받거나 좋은 관계로 지내고 싶은 마음을 철저히 버리세요 그리고 상대방이 화를 내든
말든 무신경하게 반응하세요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노력하면 가능합니다. 이 방법들은 상대방이 나에게 행사하는 심리적 영향력을
최소화하는게 목표입니다. 열심히 연습하면 어느정도 가능해져요 저희 병원은 팀장에게 부서 바꿔달라고 ㅋ 부림 했던 사람도 가벼운 징계만 받고 아주 잘 다니고 있습니다;; 지지말고 멘탈 잘 잡으세요 어차피 여기 아니면 내 인생에 먼지만한 존재일 뿐이에요

비공개 · L*****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곧 출근인데 잘 버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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