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특례로 지금 중소기업에 일하고 있는데 회사랑도 너무 안맞고 업무량은 많은데 일은 주먹구구 식이고 배우는것은 없고 상사한테 갈굼 당하는것 까지 제대로 다 경험하니 여기에 더 있는건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어... 일을 끝내도 제대로 끝낸것 같지도 않고 보람도 없고 이 일을 함으로써 내가 더 성장한다는 느낌이 전혀 없어. 사장은 계속 내 자존감을 깍는데 이젠 진짜 내가 이것밖에 안되나 생각도 들어서 더 늦기전에 나가야 될것 같아.

물론 특례로 배부른 소리한다는 비판 할 수도 있지.. 그런데 개인적으론 다른 선택권도 많았는데 이 길은 선택한 이유가 힘든 업무를 하고 매일 야근을 하더라도 다양한 업무를 경험 하면서 식견도 넓히고 조금이라도 더 배우며 나중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싶어서 왔는데 내가 너무 기대를 많이 했나봐. 아버지가 중소기업을 잘 아셔서 절대 가면 시간낭비라고 강하게 반대하셨는데 어른 말 안듣다가 중소중에서도 좀 안좋 스펙트럼에 속한 업체에 온것같아... 아 그래도 월급은 꼬박꼬박 주니 양반인건가?

거의 2년 가까히 일해서 전직이 가능한데 지난번 현차 신입 넣어봤는데 서류탈락이여서 안그래도 깎인 자존감이 더 낮아졌어. 여기 계속 있을 운명인가? ㅋㅋㅋ 그래서 지금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중소기업도 넣을까 생각중인데 전문연구요원으로써 전직이 원래 어렵나?

내 스펙은:

영어권 국가에서 10년 이상 거주
석사 (sci 급 논문 1개) 전공은 항공우주-기계 쪽
해외 기업 근무 8개월 경력
현 회사에서 2년 정도 경력

인데 전직하기 힘든건가? 남들은 해외대 출신이면 전문연 취직 정말 쉡다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처음에 제대로 알아보고 다른 회사도 기다리다 갔었어야되는데... 후회가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