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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읽은 책 후기. 박창진_플라이 백

전북은행 · 좋********
작성일2019.04.14. 조회수434 댓글3

주말에 책 한 권을 읽었어.
이틀 동안에 그래도 뭐 하나는 한 것 같아 마음이 놓이네.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 "땅콩회항" 사건의 당사자인 박창진 사무장님이고 뭔가 응원하는 마음에 책 한 권을 사서 주말에 읽어봤어.

플라이 백.은 그때 그 "회항"을 말하는 거더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또한 다시 날고 싶다고 이야기 하고 있고.

책은 크게 세 부로 나뉘어 있어.
- 저자가 항공사에 입사하게 된 과정
- 입사하고 나서 느낀 회사생활, 그리고 땅콩회항 사건
- 땅콩회항 사건 이후의 일련의 과정들.

대필인지 아닌지 알 수는 없지만ㅋ
크게 화려하지 않은 문체로 저자는 담담하게 자기의 지난 날들을 이야기 해. 다만, 인권이나 보편적 가치 같은걸 이야기 할 때는 약간 힘주어서 말하는 부분들도 있고.

책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곳을 다 붙었었다고 하더라고. 항공사에 입사하게 된 것도 자신의 지난 과거를 미화할만한데, 그냥 얼떨결에 입사하게 됐다는 식으로 이야기 함. 그리고 입사 이후에는 자부심 가지고 열심히 했었다고.

블라인드에서 가끔 그 사람 이야기가 나오면 득달같이 악평을 남겨놓는 사람들의 글을 나도 보긴 했었어.

누구는 관종이라고 그러고, 인스타에 사진 계속 올리는 것도 맘에 안 들어라 하는 사람도 있고. 혹자는 나중에 정치 출마를 염두해 둔 것 아니냐는 말도 있고. 당사자는 그런 내용들도 차분하게 반박해 나가.

그렇지만, 이 사건에서 본질은 기업의 직원을 향한 부당한 갑질에서 어느 것이 법적으로 옳은 것인지를 가리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해. 일하다보면 같이 근무 하는 사람 중에선 누구는 마음에 들고, 누구는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본질은 그게 아니거든. 본인도 이야기 하더라. 자기가 활기차게 살라고 운동할 때 찍은 프로필 사진이 도대체 이 사건이랑 무슨 상관이 있냐고.

모쪼록 잘 되었으면 좋겠어.
내가 뭐 할 수 있는건 없어서 작은 응원으로 책 한 권 사봤음 ㅎ
연대하여 투쟁하는 분들도 힘내세요!!

댓글 3

중랑구 · T********

와 내 남친도 독서하는 사람이엇으면 좋겠다😁

전북은행 · 좋******** 작성자

책은 별로 두껍지 않아. 한 250페이지 정도? 근데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편안히 한 장씩 다 넘길 수 있어.

새회사 · Y*****

그런 용기있는 사람들을 나서서 응원하고 지켜주는 성숙한 시민들이 많을 수록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겠죠.

독서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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