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주식·투자

주식 4년차 쪼렙의 주식투자 이야기.

삼성생명 · 투*******
작성일2017.08.22. 조회수27K 댓글324

안뇽 횽아들.

새벽까지 배틀그라운드 달리다가 2등만 두번하곤 짜증나서 컴터끄고 누워서 블라하는데 왤케 주식때문에 우는 횽아들이 많은지 맘이 쨘하더라고.

나는 이제 겨우 HTS 설치한지 4년밖에 안 된 쪼렙이지만, 나도 횽아들이 했던짓들 (뭐하는 회사인지도 모르고 좋다는 말 듣고 투자하기 / 정치 테마주 따라다니기 / 상한가 따라잡기 / 차트랑 수급보고 투자하기 등등) 다 한번쯤은 해 봤고, 결국 말로가 좋지 않았어.

그리고 그렇게 돌고 돌고 돌아서 도착한 지점이 겨우 "영업실적 기반해서 투자하기" / "내가 잘 아는 회사나 산업에 투자하기" 이정도더라.

그럼 먼저 첫 번째 주제인 영업실적 기반해서 투자하기.

당연한 말이지만 기업이 실적이 나면 주가는 오르게 돼 있어.

근데 진짜 웃긴건 뭐냐면 실적 기반해서 주가가 오르는 주식을 찍어주면 횽아들이 늘 하는말이 뭔지 알아?

"아.. 이미 많이 올랐는데...?" 이거더라.

근데 그건 당연할 수 밖에없는게, 정보 격차라는건 발생할 수 밖에 없고, 회사 내부자든 지인을 통해서 우연히 정보를 얻었든지간에 DART에 재무제표 통해서 검증되기 전부터 이미 주식 사려고 하는사람들은 항상 존재할 수 밖에 없어.

근데 문제가 뭐냐면,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진짜로 큰 돈 박으려면 반드시 라고 해도 좋을만큼 검증된 숫자가 필요하고, 그 말인즉슨 우리도 DART보고서에 숫자찍히고 나서 / 혹은 언론 통해서 기업 실적이 확인되고 난 후에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거야.

내가 투자했던 회사들 대표적인 사례로 보면

2015년의 아모레퍼시픽
2016년의 삼성전자
2017년의 SK하이닉스 / 엔씨소프트 정도가 될 것 같아.

언론에서는 거의 매일마다 쟤들 실적 떠들어댔고, 남들은 다들 많이 주가 올랐다고 했지만, DART에 실적공시하고 난 이후로도 쟤들 주가 상승은 꽤 오래 이어졌었어.

그리고 두 번째 주제인 내가 잘 아는 회사나 산업에 투자하라는거.

예를 들자면, 최근에 내가 가진주식 싹 다 팔고 보험 약관대출까지 땡겨서 블루홀이라는 비상장주식에 손을 댔어.

평상시대로라면 난 비상장쪽은 쳐다도 안 볼 사람이었지만, 엄마가 초딩때 사준 현대슈퍼컴보이부터 시작해서 내 인생에서 삼국지 영걸전, 바람의나라, 어둠의전설, 라그나로크, 4Leaf, 마비노기, LOL까지 거쳐서 내 인생에 유일하게 일만시간의 법칙을 달성한 섹터가 게임인 겜창인생의 촉이 이 게임은 될 게임이다 싶더라고.

아니나 다를까 팩트검증 들어가보니 100만장 판매주기가 나날이 짧아지고 있는게 눈에 뻔히 보이는데, 장당 판매대금 × 판매량 한 돈에서 법인세랑 스팀스수료 빼고, 그동안 빌린 돈에 그동안 쌓인 누적적자 싹 다 털고도 PER가 3 미만으로 나오는거야!!! (7월 초 기준)

이건 아무리 내가 계산하면서 빼먹은게 많다 치더라도 최소 5~6배는 먹을 각이다 싶어서 부랴부랴 주식 시세를 알아보니 이미 2주만에 13만원 하던게 20만원까지 올라있네...?

근데 그래봐야 PER 5야.

그럼 사야지.

아니나 다를까, 1달도 안되서 주가 37만원까지 올랐더라.

근데 내가 이렇게 미친척하고 2주사이에 50% 오른 주식에 전재산 몰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제일 자신있는 분야인 겜창인생을 걸고 배틀그라운드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게임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또 오를놈은 아무리 높아보여도 또 올라간다는 생각이 있었기때문이라고 생각해.

반대의 사례 하나 들어볼까?

한.. 2014년 초반쯤이었을거야.

내 동기가 13년에 삼성중공업 입사했는데, 2014년 당시에 주가가 전고점대비 거의 절반 가까이 빠져서 삼중에 투자좀 해 볼까 하면서 회사분위기를 물아봤는데 자기는 이직준비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첨엔 거제도까지 내려가서 멘탈이 나가서 그런가 했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조선산업 자체가 죽어가고 있다고, 회사에 할 일이 없어서 야근수당도 못 찍는다고 빨리 탈출해야겠다고 하더라고.

아니나다를까, 그 당시에도 어마어마하게 급폭락해서 반토막났던 삼성중공업을 주가 20000원 할 때부터 관심가지고 지켜본게 7000원대까지 훅 빠져버리더라.

난 그 당시에 공매도라는게 개인도 가능한지(대주거래) 몰랐지만 만약 그게 지금 현재시점이라면 바로 숏 쳐버리겠지.

그니까 횽아들도, 각자 관심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분야에 실적을 기반으로 두각을 보이는 회사가 생기기 전까지는 괜히 주식에 몰빵하지말고 실탄을 좀 모아두고,

만약 괜찮은 투자처를 찾았다 치더라도 다른사람들 말만 믿지말고 직접 재무제표랑 최근 2~3년치 신문기사 내용이랑 발표시기, 그리고 거기 연동된 주가 추이정도는 확인하고 투자해도 절대 네버에버, 늦지 않을거야.

쓰다보니 자꾸 개소리 적는 것 같아서 내 투자계획 적고 마무리할라고 하는데, 난 아마 블루홀 주식 IPO까지 홀딩할 것 같아.

근데 만약 블루홀 종목을 몰랐으면?

아마 하이닉스에 투자했겠지.

8/14날 발표한 하이닉스 실적 까서 보면 (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7천억에서 4조로 늘어났는데 주가는 겨우 2배올랐으니 앞으로도 업사이드 충분히 남아있다는 판단이 들어.

게다가 실적은 그대론데 정치외교적인 비 영업적 이슈때문에 (북쪽나라 돼지쉬끼)전고점대비 10% 가까이 빠졌으면 걍 전고점만 찍어줘도 10% 먹는거잖아.

흠.. 다시읽어봤는데도 개소리같지만 그래도 쓰는데 오래걸렸으니까 그냥 올려야지 헤헤.

나 엄청 상처 잘 받으니까 욕은 하지말구.

잘들 자.

댓글 324

새회사 · 짠**

배그도하고 주식도 하는방 있는데 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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