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공유차원에서 써봅니다

쿠팡이 당분간은 흑자보단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한걸 봐선
손정의도 당장은 지분을 내다 팔 생각은 아닌거같은데

문제는 쿠팡이 옛날처럼 로켓배송 앞세워서 오가닉하게 성장할 여지가 너무적어..
SNS 커머스 인프라 좋아지면서 브랜드들은 전부 D2C하려하고
네이버쇼핑은 이미 뭐 공룡이고
해외 진출은..딱히 갈곳없어보임

따라서 공모하면서 현금도 쌓였겠다 M&A가 제일 생각하기 쉬운 전략같은데
투자 대상은
1. 알리바바 사례
2. 네이버는 있고 쿠팡은 없는것
으로 대충 추측해볼수 있을것 같음

1. 우선 알리바바 포함해서 손정의가 투자한 이커머스 회사는
물류/풀필먼트(차이니아오)/결제(알리페이)/금융(앤트파이낸셜) 네개 사업 포트폴리오를 꼭 가져감

쿠팡도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물류)/쿠팡풀필먼트서비스(풀필먼트)라는 자회사를 이미 가지고 있고 로켓페이(결제)도 나름 활성화되어 있는데
금융쪽으로 쿠페이머니? 요게 좀 아쉬워보임
거래액이 많으면 플랫폼 내에 머무르는 돈으로 할수있는게 많거든
(ex. 알리바바 위어바오)
물론 한국은 중국이나 동남아 대비 금융 인프라가 이미 좋아서 크게 욕심 안내는 걸수도 있겠지만, 쿠팡 거래액이 연 20조원인데 토스까진 힘들어도 뱅크샐러드 이런데 욕심나지 않을까?

2. 네이버는 검색엔진이다 보니 태생적으로 쿠팡하고 다른점이 오지게 많지만
개인적으로 주목할만한건 네이버의 라스트마일딜리버리(근거리배송) 투자 사례 같음
물류비가 쿠팡 비용구조 개선시에 가장 큰 이슈이기도 하고, 쿠팡이츠랑도 밀접한 연관이 있으니까

국내 라스트마일딜리버리 업체는 크게 메쉬코리아, 생각대로, 바로고 정도가 있는데 네이버는 이미 메쉬코리아, 생각대로에 각각 20%, 10% 지분 보유중
남은건 바로고인데, 여기도 2대주주가 쿠팡이츠 경쟁사인 딜리버리히어로라...아마 딜리버리히어로가 쿠팡이랑 한 배 타기를 거부한다면 제4의 파트너를 찾게 될듯. 정없으면 쿠팡플렉스 늘리겠지? 정규직은 넘나 부담

+ 뜬금없는 OTT사업(쿠팡플레이)도 약간 로켓와우 구색맞추기 같긴하지만 쿠팡이 스스로 이커머스에선 오가닉 성장이 힘들다고 판단한다는 방증같음.
근데 제대로 할생각이면 취향추천만 가지고 넷플릭스에 비벼보려는 왓챠를 보고도 이렇게 내놓진 말았어야지...

그리고 시총 100조는 아마 손정의가 알리바바에서 보여준것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심리라고 생각되는데
이 회사의 미래는 국내 비교기업보다는 손정의가 투자했던 알리바바(+라자다, 토코피디아, 플립카트)에서 찾아보면 힌트가 좀 나올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