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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듀오 결정사 만남하고 왔는데 너무 비참하다...

작성일2023.12.25. 조회수6,625 댓글77

내년이면 30대후반 접어드는 나이에 같은 동갑 여자분 비슷한동네 살길래 선수락했는데....

만나기 전에 문자 답장하는거부터가 별로 관심없어보이긴 했다만 (만남 인사말고는 한것도 없는데 그마저도 답장이 너무 짧음)

만나서 자기 사정얘기 회사 곧 이직한다고 그런얘기만 주구장창하더니 1시간만에 일어나자고 하네...

애프터 할까말까 고민 안해도 될듯.... 듀오는 내가 수락하면 상대는 그냥 미차감으로 손해보는거 없이 나오는 구조거든... 그래서 선수락하면 엄청불리해...

상대가 나보다 어린 여자도 아니고 직장이 탄탄한거도 아닌 그냥 수학학원 강사 (이마저도 이직하느라 현재 무직상태), 여행 즐기는거같아 모은돈도 없어보이는데....ㅠㅠ
그런여자한테도 까이는 내 처지가 너무 한탄스럽다....

마지막에 어떤 분 원하는지 물어봤는데 자기는 독립한사람이 좋고 (본인은 오피스텔 전세살이로 독립했고 나는 돈모으느라 그냥 독립은 안함) 이런 저런 경험많은 사람이 좋고 (해외여행 얘기나왔는데 나는 별로 가본데가 없었거든) 이런얘기 하는거보니 그냥 나 맘에 안들어 하는거 같더라구... 그러더니 금방 일어날까요 하네...

그냥 국제 결혼 알아볼까 ㅠㅠ 나도 여자로 태어났음 금방 결혼했을거같은데 남자한테는 너무 난이도가 가혹하다...

댓글 77

현대제철 · 혜*******

하다하다 3후 백수녀까지 부둥부둥해줘? 니네 양심 전당포에 맡겼나?

한국철도공사 · L*********

진짜 위에 댓글들 몇몇개들 진짜.. 할말이 없는수준이다 작성자 비꼬기나하고

의사 · !*********

그나이에 독립 안한거 엄청 특이하고 여자가 들으면 진짜 헉 함 ㅎㅎ 독립하고 돈 적당히 잘 모은 사람이 훨씬 나아 글고 지금이라도 독립해서 나오면 모은 돈도 많고 독립한 남자잖아; 당연히 그게 맞지 남들한테 계속 똑같은 말 들으면 좀 듣는게 나을듯 ㅎㅎ

한국교통안전공단 · 엘**** 작성자

다들 독립에 꽂힐정도로 독립여부가 그렇게 중요한 스펙인지 오늘 처음알았음. 블라에 글써보니 알겠다... 이제 누구만나면 곧 독립할생각이에요 ㅎㅎ 라고 뻥이라도 쳐야겠네...

한국철도공사 · j*********

뻥은 치지말고 형 거짓말도 마이너스야ㅋㅋㅋ
비독립을 왜 싫어하는지 이유를 알고 그걸 상쇄시킬 걸 덧붙여야지
독립 안 한 거 싫은 게
1. 청소 빨래 스스로 안 해봤을 가능성 큼(전자레인지, 화장실 청소 여기저기 해봤다는 거 피력. 군대에서라도 뭐 닦긴 했을 거 아냐)
2. 둘다 비독립이면 모텔 신세 뻔함
3. 결혼할 때 시부모님 고나리질 더 셀 것임 등등

이런 거에 대한 변명이 필요하긴 해 난 1번이 너무 커서 혼자 안 살아본 사람 좋아하지 않긴 해.. 자기 빨래 안 돌려보고, 자기 먹는 음식인데 스스로 안 해본 사람이 너무 많아 그런 사람이랑 결혼하면 내가 엄마가 되어주어야한다는 선입견이 있잖아 아니면 청소를 가르쳐줘야한다거나 그런 거...

독립 안하면 대신 돈 상대적으로 많이 모았을 거 아냐 거기서 장점을 피력해야지 모..

작성일2023.12.28.

인천교통공사 · l*********

남자든 여자든 나이먹으면 다 짝 만나기가 어려운듯

서울아산병원 · i*********

와 난 직장때문에 서울 안살았으면 엄마아빠가 궁둥이 걷어 찰 때까지 같이 살았을것 같은데 이게 엄청 흠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네..? 나중에 결혼하면 부모님이랑 같이 잘 날 100일도 채 안될텐데 같이 쫌 사는게 뭐가어때서.......

엠게임 · 니*******

같이사니까 연애 결혼준비 단계에서 간섭이 많을거같아 부담스러운거지. 그리고 독립안해본 남자들 중에 살림? 청소 제대로 안해본남자들이 많을거란 편견..(이지만 나도 실제로봄. 30넘었는데도 엄마가 방청소 해주고 밥차려주는 사람이있더라) 그런거땜에 그런듯. 그래서 쓰니가 적극적으로 부모님이랑 같이살아도 정리정돈 청소 빨래 잘하고 요리도 할줄안다고 얘기하면 문제없을듯 ㅋㅋㅋ 아무래도 자취해본 사람이 그런건 더 잘하니까 해본적있는 사람을 선호하는거지뭐. 또 혼자살아봐야 월세 전세 계약도 해보고 아무래도 부모님이랑 살아본 사람보단 산전수전 겪어봤을테니 좀 더 경험이풍부할거란 기대치도있고....
근데 나도 부모님이랑 평생 같이 산 남자랑 결혼했는데 그렇게 열심히 모아서 남편이 나 하고싶은거 해주는데 다썼어 식장이고 가전이고 가구고 내가 원하는거 하고싶다는거 남편이 해주고싶다고 그런데 다썼다.
그리고 그게 내 남편이 나한테 두고두고 얘기하는거야. 난 모은 돈 당신하고싶은거 들어주고싶어서 거기 다 썼다고. 자기가 이만큼 했다고 ㅋㅋㅋ 항상 얘기함.나도 고맙고...
쓰니도 언젠가 사랑하는 배우자를 만나서 함께 행복하게살기위해 열심히 모으려고 독립을 미뤘다고 말하면 될듯

작성일2023.12.27.

한국화이자 · !*******

그냥 나랑 낚시나 가자

우아한형제들 · *********

스펙보고 만나는 만남에 설렘이 어디있어
근데 재미까지 없고 대화도 안통하면
누가 더 만남을 이어가겠어

공무원 · l********

그냥 그 여자가 인연이 아닌거지 한 10명쯤 만나봐

고양도시관리공사 · a*******

독립은 집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
예쁜 백수면 외벌이 가능한 남자 찾을거라 쓰니랑 안 맞아.

새회사 · 모******

국결해. 왜 돈낭비 시간낭비 하면서까지 퐁퐁이가 돼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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