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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전쟁..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나

LG전자 · 쏠**
작성일2019.07.22. 조회수621 댓글6

지난 500년간 우리 역사상 가장
불행했던 이들은 누구였을까

1580년쯤 태어나 1640년을
넘기며 살았던 사람들일 것이다.

이들은 10대에 임진왜란을,
40대에 정묘호란을,
50대에 병자호란을 맞았다.

기록에 남아 있는 당시 참상은 상상을 초월한다.

류성룡은 징비록에 '굶주림이 만연하고 역병까지 겹쳐 대부분
죽고 백명에 한 명꼴로 살아남았다.

부모 자식과 부부가 서로 잡아먹을 지경에 이르러 죽은
사람의 뼈가 잡초처럼 드러나
있었다'고 임진왜란의 참상을
기록했다.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때도 마찬가지이다.

인조실록에 보면 후금군이 철수하면서 백성을 어육으로
만들고 수만명을 잡아가서
노예로 팔았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 살기 어려웠던 시기는 아마도 조선이 망하기
직전인 19세기 후반일 것이다.

이번에도 중국과 일본이 들어와
나라를 도륙했다.

일본군이 동학혁명 농민을 얼마나 많이 죽였는지

'계곡과 산마루는 농민 시체로 하얗게 덮였고 개천은 여러 날
동안 핏물이 흘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외에도 우리 민족의 수난사는
6·25 전쟁을 비롯해 수없이 많다.

그런데 이들 수난사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깥세상이 어떻게 바뀌는지 모르고 내부에서 우리끼리 열심히
싸우다가 당했다.

왜란이 일어난 16세기는
대항로가 잇달아 개척되면서 앞선 국가들이 낙후된 국가를
약탈해 부를 쌓던 시기이다.

누가 먼저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
느냐 여부가 나라의 운명을 갈랐다.

일본은 1543년 포르투갈로부터
조총을 비롯한 선진 문물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전국시대(戰國時代)의 치열한 내전을 겪으며 전투력을 키웠다.

반면 당시 조선은 성리학에 푹 빠져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이 없었다.

대마도에서 조총을 전수받았지만 무시해버렸다.

국내 정치는 사화와 당파 싸움으로 정신이 없었다.

1589년 서인(西人) 정철 주도로
동인 계열 반대파를 무려 1000여명이나 처단한
기축옥사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조선 사회는
멘붕에 빠졌고 3년 뒤 왜란을 당했다.

전쟁이 끝나고도 우리 조상은 달라진 것이 없었다.

대륙의 주인이 청나라로
바뀌는데도 명에 대한 충성만 고집했다.

조정은 하루빨리 국력을 키울 생각보다는 인조의 생부를
왕으로 추숭할지 문제로 10년 가까운 세월을 허비했다.

1635년 인조는 결국 부모님을
종묘에 모시는 데 성공했지만
그다음 해 병자호란으로 나라는 쑥대밭이 되었다.

국민의 '설마'하는 안보 불감증도 문제이다.

1592년 4월 왜군이 부산 앞바다에 쳐들어왔을 때
오랑캐들이 형님 나라에 조공하러 오는 줄 알았다고 한다.

단 1주일 만에 한양이 무너진 이유다.

1636년 12월 청나라가 압록강을 건너 공격했을 때 비상 봉화가
타올랐지만 도원수 김자점은
이를 무시했다.

"설마 이 추운 겨울에 공격하겠는가."
그리고 5일 만에 한양이 함락됐다.

1904년 러·일 전쟁을 벌이려는
일본의 야욕에 대해 군부 최고 책임자
이용익은 "대한제국은 중립을 선언했으니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우리가 겪은 수난은 거의 다
중국과 일본에 의해 일어났다.

근자에 그들이 G2, G3 국가가
되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8월 초 중국 건군 기념식에서
시진핑 주석이 군복을 입고 군대를 열병하는 것은 보기에도
섬뜩하다

사드 사태에서 보았듯
우리를 속국으로 여기고 함부로
대하는 태도는 갈수록 심해질 것 같다.

일본 역시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탈바꿈하고 있다.

우리와는 벌써 몇년째
위안부 문제로 감정의 골 깊어지고 있다.

어쩌다 보니 우리는 중국과도,
일본과도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미국이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인데 미국 역시 예전 같지 않다.

북핵 문제를 계기로
일본과는 친밀해지는 반면
우리와는 소원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국제사회의 냉혹함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

지금 한반도의 운명이
또다시 우리가 아니라
남에 의해 좌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후 미·일 정상이 즉각 통화하고,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다음에야 한·미 정상 간
통화가 이루어진 점은 예사롭지 않다.

미국이 언제까지 우리 곁에
있으리라 생각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착각이다.

이런 중차대한 시점에도
우리는 안보 불감증에다가
이념 갈등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드가 환경에 별 영향이 없음에도
무작정 반대하는 사람들을 보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반성 없는 역사는
무늬만 바뀔 뿐 계속 반복된다고 한다.

우리 모두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 김대기 -
KDI 국제정책대학원 초빙교수
前 청와대 정책실장

(커피)
일본 대학의
어느 한국인 여성 교수가 보내온
편지 공유합니다.

지인이 보내온 것입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관장님께 글 올려요. 관장님 주변에는 한국의 지도자층 리더들분들이 많으시니 사적인 자리에서라도 이 긴장감을 전달해 주세요.

지금 일본이 이상합니다. 현지에 계시는 많은 분들은
일본인 특유의 아이마이 회색 성향으로 단독적으로 아베총리가 이토록 과감한 한국에 대한 제재는 불가능하며, 이미 트럼프의 동조 하에 진행되고 있다는 의견이 압도적입니다.

일장기와 태극기를 걸고 사업하던 기업들에게 갑자기 은행에서 원금회수 압박이 들어오고 있으며, 능력에 상관없이 한국인 교수는 갑자기 다음 학기부터 강의가 없어지고 중요 직책에서 좌천되거나 그룹에서 배제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최근 몇일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저를 걱정해주시는 대학 교수님으로부터 "정부에서 지침이 내려왔다. 당분간 교류를 자제하고 10월까지 한국에 있는게 어떻겠냐?"고 문자가 왔어요.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건지 자세한 내용을 묻자 한국은 이번에 어쩌면 빠져나갈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반응입니다.

무섭습니다. 그건 뭔가 일본에서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되어 불안하고 혼란스럽습니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불매운동, 일본여행 취소 같은 것은 신경도 쓰지 않고 눈도 깜짝 안 합니다.

이미 모든 경우의 수를 감안한 치밀한 계략 속에 실행된 어마어마한 규모의 한국 무리뜨리기 계획일지도 모릅니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할 때입니다.

아베가 정치적 목적으로 터뜨렸다고 착각하게 만듦으로써 안이하게 아베의 섣부른 실수라고 여겨지도록 하는 그 자체가 함정일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이 너무 걱정됩니다. 일본에서 오래 살아 일본인 성향도 잘 알고 또 한국인이기에 한국인 성향도 잘 압니다. 집요한 일본의 계획된 전략앞에서 한국인들은 너무도 안이합니다.

억울하다고 큰 목소리만으로 또 주먹구구식의 눈앞에 보이는 반일감정 따위만으로는 절대로 절대로 일본을 이길수가 없습니다.매우 냉정해야 하고 더 전략적이며 초긴장해야 합니다.

이건 단순한 반도체수출 제제가 아니고 전쟁입니다.
한국의 뉴스는 객관적이지 않습니다. 해결책도 없습니다.
철없는 유튜버들은 일본의 피해, 아베의 헛발길질, 망할수밖에 없는 일본의 부채 등 헛소리만 가득하고
정작 이 위기를 직면해서 초긴장감을 주는 내용은 없습니다.

나라를 뺏긴다는것은 여러모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나라의 힘은 경제력인데 그걸 무너뜨리는 것은 바로 전쟁 선포이니 우리는 목숨을 걸고 전쟁터로 나가는 군인의 마음으로 절대로 안이하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더 긴 안목과 현안으로 나라지키기에 힘을 모아 전화위복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저는 일본에 있어 이 이상한 기류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버한 것이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미리 긴장하고 대비하는 편이 다 뺏기고 뒤늦게 후회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단 한가지 방법은 똘똘 하나로 뭉쳐 모든 것을 걸고 죽을 각오로 대항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신없이 써내려간 글에서 제가 실감하는 긴장감이 느껴져 한국에 바로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끝>

댓글 6

삼성SDS · c*****

사실내용적고, 현재상황 그럴듯하게 적으면서, 위기의식 가지라는글 우리아버지도 자주받던데

한국선급 · k*****

좋은 글 감사합니다-

LG전자 · 쏠** 작성자

결국 과거사를 뒤돌아볼때 정국을 헤쳐나간건 국가가 아니었습니다. 이나라의 주인인 백성들이었지요.. 이 글 또한 국제적 고립 공포를 느끼게 하는 계략은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어 글을 올리며 고민을 했지만... 현재의 위기는 뉴스속 남의 얘기가 아니라 당장 몇 일후에 느껴지는 현실이기에 글을 올립니다

SONY · 臥****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런댓글 달았다가 회사이름때문에 토왜로 몰리는것 아닌가 싶네요 ㅎㅎ

현대자동차 · !*********

쓰니님은 그럼 지금 사태가
가만히 있던 우리나라에게 자국 이익 위해 아베가 도발을 한것인가요...
아니면 ...한국 진보정권의 친북 반일정책 부작용인가요?

현대자동차 · l********

역덕입장에서 명청 교체 건이나 조총 도입 문제는 좀 다른 의견이 있는데 ㅎㅎㅎㅎ 이자성 아니었으면 산해관도 못넘었을 청나라고... 오이라트 사례만 봐도 외국 입장에서 명 또 극복한다고 판단할 수도 있었을 것으로 보임
게다가 조총은 국궁대비 사거리나 연사력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 바보짓은 아니었다구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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