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에 나름 그 업계에서 인지도 있는 외국계 회사 면접 본 후기 남긴다.
난 이런 경우가 첨이라 넘 황당한대 이런 경우 많아?
차례대로 얘기하면 아래와 같음

1. 이직 생각이 있어 나와 적절한 포지션이 있는 채용공고 보고 홈페이지에서 이력서 접수함. 이력서에 당연히 현재 연봉 (기본급+인센) 기재했고 희망연봉도 적음 현재 회사에서 오래 있던게 아니라 희망연봉은 현수준에서 5% 정도 상승으로 기재.

2. 서류 통과 했다고 이메일 받고 1차면접 보게 됨 인사부 1명 유관부서 관리자 1명 면접은 평이 했고 면접때 연봉 물어봐서 기본급+인센 다시 얘기해 주고 희망연봉은 현재 수준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함(24년 연봉 협상후 이력서 기준 연봉보다 연봉 살짝 오름)

3. 면접 본 다음날 합격 통보, 일주일 뒤 2차로 조직장하고 따로 면접보고 10분뒤에 대표면접까지 봄. 2시간 면접 보고 집에 돌아 왔는데 1차면접 당시 유관부서 관리자가 전화해서 언제쯤 출근 가능하냐고 물어봄 회사의 희망 출근일은 면접본날 기준 2주 뒤, 좀 힘들긴 한대 최대한 현 회사와 상의해 보겠다고 말함 다만 나도 오퍼레터를 받아야 현회사와 상의 가능하니오퍼레터를 달라 함. 인사부에 얘기해서 내일 받을 수 있을거라해서 알았다고 함.

4. 다음 날 연락안옴 ㅋㅋㅋ 오후까지 기다리다 전화 준 사람한테 오퍼레터를 못받았다고 문자보내니 뜬금없이 인사부 절차에 따라 달라는 얘기를 함 (아마 내일은 연락 갈거다 하면서) 여기서부터 약간 쌔함

5. 그 다음날 연락 안옴 ㅋㅋ 먼가 했는데 이틀뒤 인사부 담당자 연락와서 하는 말이 최종합격은 아닌제 또 언제쯤 출근 가능하냐 물어보더라. ㅋㅋㅋ 여기서 2차 쌔함 ㅋㅋ 최종합격이 아니라는 말은 무슨 말이냐 물어보니 면접은 합격했는데 연봉네고랑 서류 작업 같은거 땜에 그리 말했다함 ㅋㅋ 알았다하고 이미 일주일이 지나 회사 희망 날짜에 가는건 어렵고 그래도 최대한 빨리 가겠다 함 그러고 끊었는데 30분쯤 후에 다시 전화 왔는데 미팅 있어서 못받아서 좀 있다가 연락하니 연봉 관련해서 전화 했는제 자기가 집에가고 있어서 집에서 랩탑 키고 연락 준다함 언제쯤이냐고 물어보니 오후 5시쯤이라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연락 안옴 ㅋㅋ 5시 40분, 6시 10분쯤 내가 전화 두번이나 했는데 안밤음 이때가 금요일

6. 그 담주 월요일인지 화요일인지 인사부 담당자 연락와서 연봉 얘기하는데 기존 연봉에서 기본급 800을 깍음 성과급 포함 기준 천 이상 ㅋㅋ 그래서 현재 연봉과 너무 차이 난다 하니 현재 연봉이 얼마냐고 물어봐서 황당했는데 어쨋든 현재 연봉 얘기하면서 이력서에도 다 적어 놨다 했는데 뜬금없이 원천징수 줄 수 있냐고 함 ㅋㅋ 당연히 줄수 있다고 했는데 그럼 네고 가능한지 알아 보겠다고 해서 끊었음

7. 다음날 연락와서 왜 원천징수영수증 안주냐길레 바로 달라고 얘기 한거였냐?? 알겠다하고 원징영수증 현급여명세 인상된 급여계약서까지 줌 그러고 일주일 동안 연락 없길레 다시 인사담당한테 전화하니 상부에서 논의중니다 자기는 아는게 없다 이런 답변을 받음 그럼 결과 나오면 연락 좀 달라고 하고 끊음(3차 쌔함 + 반포기)

8. 그 후 이주간 연락 없음 ㅋㅋㅋ 참다참다 인사부 담당자 한테 전화하니 그제서야 모실 수 없게 됐다 말함 ㅋㅋ 황당해서 아니 내가 요구한거는 네고 였는데 네고가 가능한지 안한지부터 먼저 얘기해 줘야 하는거 아니냐 뜬금없이 불합격 통보는 황당하다 회사 갑질로 느껴진다 하니 갑질은 아니래 ㅋㅋ 그래서 그럼 내가 제시한 연봉 받으면 합격이고 네고해 달라면 불합이냐 하니 그건 알아 보겠대 (현회사가 넘 싫어서 좀 깍더라도 갈 의향 있었음)ㅋㅋ 그러더니 담주 연락와서 연봉차이가 너무 커서 오시더라도 적응 못하실 것 같아 안뽑겠대 ㅋㅋ

여기가 작은 회사는 아닌대 이런식으로 연봉 후려치고 필터링도 안하고 여기저기 찔러 보는게 맞나?형들 이런회사 많아? 너무 짜증나 죽겠다 참고로 난 경력 10년 정도고 지금 회사는 머크 아님 나도 이직 여러번 했지만 이런 경우 첨이라 글 남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