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회생활 선배님들
30살 기계과 1년 조금 넘게 회사생활 한 코딱지 연구원입니다

회사 생활을 하며, 블라인드를 접하며 이래저래 고민이 많아지는 중인데요.

일단 자동차 업계와 현대자동차 내부 분위기는 많이 좋지 못합니다..

세가지로 나누어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선배님들의 회사 게시판도 회사 욕과 정말 망하기 일보직전의 분위기인가요? 그리고 실제로도 그런가요?

모든 직장은 불만이 가득한 사람들잉 많은간 맞습니다
하지만, 회사 블라인드 게시판은 정말 회사가 내일 망해도 심상치 않을정도입니다.

각종 찌라시와 뇌피셜이 난무하고, 회사의 어두운 면모들이 많이 보입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는 CEO의 직원들을 위한 보상보다 그들의 주머니만 불리기에 바쁩니다.
모든 회사가 그렇겠지만, 최근 성과급은 낮추고 어떻게든 덜 주려고 하는 모습과 고속성장하는 임원들의 연봉으로 직원들의 사기는 최저입니다.

회사에서 애사심이 많이 줄어드는 직원들을 제 눈으로도 보고 있습니다.

그대들의 회사도 그런가요?

둘째, 선배님들의 회사 생활도 주먹구구식이 많은가요?

연구원으로 1년여동안 근무하며 제가 생각했던 연구개발과는 괴리감이 매우 큰걸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모든 연구개발은 연구보다는 개발에 맞춰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에서 손꼽는 기업이 이렇게까지 주먹구구식으로 만드는지 놀라고 또 놀랍습니다.

그 안을 파고 들면 굉장히 대단한 부분도 많고, 배울점도 많은거 알고 있습니다. 대단하신 선배님들더 많아서 제가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주먹구구인지 모르겠네요.
비효율적이고 임원들이 자기 공을 세우기 위해 제품의 퀄리티 보다는 실적내기 급급하고,
자존심이 뭐라고 그들이 속한 그룹의 자존심이 상했을때 원래 기획했던 거도 빼는 파렴치한 짓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대들의 회사도 그런가요?

셋째, 이직을 고민 하고 있습니다. 조언을 해주십쇼

현재 저는 돈이 급하거나 생계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현재 현대자동차에서 너무 실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당시 어느 교육 없이 바로 현업에 들어왔고, 그 교육의 부재가 회사 돈을 절약하기 위함을 알았을때 정말 실망이 컸습니다.

또한, 회사가 출장비가 매우 적은 돈인 점. 장비를 아끼는 것. 성과급을 적게 주기 위해 기준을 이리저리 바꾸며 직원들 사기를 떨어트리는 점.
식대가 매우 작아 개밥수준인 점.

그리고 무엇보다 회사가 직원의 커리어 개발을 위해 신경 쓰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 너무 실망이 큽니다.
커리어 개발을 위해 뭐를 하려해도, 어느 이유를 들어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제가 덜 알아본것도 있겠죠 하지만, 주변에 현차 이야기들 들어보시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회사가 커리어 개발에 신경쓰지 않고, 구전동화처럼 인수인계하는 상황을 들으실 수 있을겁니다.
지금 대단 하신 분들은 그들이 자동차가 좋아서 스스로 개발하신 거겠죠.
체계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회사는 심각한 거 같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 하이닉스 처럼 회사 인재에 신경을 쓰는 곳으로 이직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고민을 하고 있는 건 그 곳도 지금과 같을까 고민이 많이 됩니다.

저의 스펙은 수석 졸업, 인턴, 특허 3개 등등 여러 스펙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
전공에 대한 열정이 있어 전공을 살려 열심히 성장하고 싶습니다.

삼전 하이닉스 선배님들 저의 상황을 보고,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그곳도 여기와 같다면 저는 여기 남아 대학원을 준비하려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