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좋은의미로 카카오의 후광이 매우매우 강렬한 회사입니다.

카카오 공동체 안에 소속되어 있어서 카카오의 인프라와 시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전계열사가 공유하는 사내 위키를 사용하면서 자기계발을 할 수 있고, 사내에서 개인서버를 운영하며 하고싶은 것을 테스트해가며 개발할 수도 있습니다. 개발비용에 대해 걱정하면서 개발할 필요가 없어요. 어지간한 것들은 묻지않고 처리해줍니다. 그밖에 카카오에서 사용하는 많은 개발도구, 플랫폼 등을 그대로 쓸 수 있어서 정말 대기업처럼 일할수 있어요.
입사자들을 위한 교육 체계도 대기업처럼 체계적이고 세부적으로 되어있어서 모르는것을 찾아보기도 좋고 신입이든 경력이든 일배우기도 좋습니다.
영어이름 쓰면서 수평적인 문화를 구축한것도 큰 장점이에요. 대표 관련 이야기를 할때 "윌리(대표영어이름)가 사옥 옮긴다 하더라고요" 라고 말할수 있고 이게 당연한 문화에요.

보다시피 카카오의 강렬한 후광 덕분에 일반적인 중소기업과는 차원이 다르게 좋습니다.

단점문제는 업무와 비전이 떨어진다는거에요.

카카오 계열사 중에 계열사 이름앞에 "카카오" 가 붙은 회사들이 대우가 좋다는걸 알기 때문에 우리도 계열사 이름에 "카카오" 를 달아달라고 많이 요청해요. 그런데 이 이름을 달려면 대표로 내세울 수 있는 서비스가 있어야만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회사는 SRP, ERP, SI 등을 하는 회사라서 이런 서비스가 없어요. 삼성SDS, LG CNS 같은 회사라고 보면 돼요. 그런데 모회사인 카카오가 IT 회사이기 때문에 삼성SDS와 같이 모회사가 제조업인 회사하고는 비교가 안돼요. 개발할게 있으면 IT 기업인 카카오에서 하지 굳이 디케이테크인에서 하겠습니까. 그래서 카카오에서 안할려는거, 운영해야하는거를 디케이테크인에서 하는 느낌이에요.

장기적인 비전을 SI 쪽으로 많이 가져가서 회사를 성장시키고 투자도 받고 "카카오" 이름도 붙이곘다고 하는데, 솔직히 SI 든 ERP 든 SRP 든 이미 잘하는 회사가 많고 레드오션이잖아요. 굳이 여기에다가 일을 맡길 이유가 없죠. 그래서 회사의 전망이 어두워요. 이대로 그냥 카카오에 빌붙어서 사는 회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죠.

여기에서 분리해서 나간 카카오 엔터프라이즈하고도 충돌이 잦아요. 말은 사업영역이 다르다는데 자꾸 디케이테크인에서 하려는걸 카카오 엔터프라이즈가 뺏어가서 이래저래 불만이 많습니다. 그런데 카카오 엔터프라이즈는 이름 앞에 "카카오" 가 붙었잖아요? 디케이테크인하고는 네임벨류가 경쟁력이 안돼죠.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

이러한 이유때문에 업무도 대단한게 없고 비전도 어두운 회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