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다른 리뷰 보면 커리어 무덤이라고들 하는데 내 생각은 반대임. 자기발전의 여지 없이 맡은 일만 대충 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워라밸만 꿀인 회사일 수 있으나 샌드박스의 고유한 특성 중 하나가 '책임감'인듯. 인턴이나 신입도 수평적 문화 안에서 다양한 의견 표출과 업무담당을 겪어볼 수 있고 이는 MCN 및 뉴미디어 업계 종사자로 일하고 싶은 사회초년생에게 좋은 커리어이자 경험이 될 것임.(내 기준 지역방송국이나 소규모 mcn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큰 도움이 됨)

부서별 분위기가 다르겠지만 대부분 수평적 문화를 바탕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임. 평균연령이 30대 초중반이므로 꼰대문화나 일반적 회사와는 전혀다른 사내문화 체험 가능.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크리에이터 자주볼수 있겠다' 인정. 회사에서 일하다가 운 좋으면 유튜브에서 보던 사람들 종종 만날 수 있음.

다양한 간식제공 및 휴식공간, 편안한 분위기에 있어서는 웬만한 대기업 씹어먹는 수준.

회사 규모가 날로 커지면서 다양한 직군에서 입지있는 유명한 분들이 고위급 인사로 입사중 + 크리에이터나 연예인도 마찬가지.

단점담당업무에 따라 일의 강도와 워라밸 차이가 심함. 다른 직군은 잘 모르겠으나 PD, 매니지먼트 쪽 직분으로 일한다면 영상제작 관련, 또는 광고건이나 라이브방송 등 담당 크리에이터, 또는 채널에 따라 업무의 시간대가 상이함. 회사 복지제도 변화로 탄력근무제 실시, 주휴수당이나 야근수당을 챙겨주기는 하나 실질적으로 제대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봄. 실제로 나도 그렇고 다른 주변 PD들도 휴가 제대로 못써서 밀려있음.(PD나 편집자들은 유튜브 특성상 모든 영상에 업로드를 위한 기한이 있고 그로인해 공휴일이나 빨간날이 많이 있으면 그 전에 편집을 다 끝내놔야 하므로 죽음의 레이스를 하게 됨..)

미디어업계가 원래 급여가 적은 것은 알고 있음. 다만.. 업계에서 이름난 회사 치곤 급여가 애매함. 신입 초봉이라기엔 적지 않다고 생각이 드나 업계평균으로 따졌을 때는 많다고 보기 어려움. 특히나 일하는 양에 비해 적은 것 같음. 다른 리뷰들 보면 워라밸 핑계로 제깍제깍 칼퇴근하고 일도 제대로 안하는 사람들 많다고 하는데 대척점에 서있는 느낌임. 재택근무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공과사의 경계가 없어져서 24시간 일하는 기분.. 직분별로 좀 실질적인 복지제도나 인센티브가 있었으면 좋겠음.

가끔 상대적 박탈감에 현타 느껴짐. 물론 크리에이터나 담당 채널마다 케바케겠지만 개인적으로 담당 크리에이터들 채널 관리부터 운영, 영상제작까지 고루고루 다 열심히 해주다보면 '저 사람은 돈을 저렇게 많이 버는데 나는 이렇게 월급 받아서 언제 집 사고 차 사나' 현타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