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아무리 생각해도 없음
신입도 많은 경험을 할 수있다고 하는데 그냥 일만 많은겁니다. 체계적으로 배우는게 없고 알려주는 선배랍시고 있는 인간도 이직할 능력 없어서 못떠나는 저스펙 모지리들이라 거들먹거리기나 하지 도움이 안됩니다.
자동차 공장에서 죽어라 볼트만 돌리면 어디가서 자동차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까? 똑같습니다. 여기는 방송국도 아니고 직원들도 PD, 제작진 아니에요. 그냥 시설부터 경영진, 인간들까지 열악한, 중계와 하이라이트만 죽어라 만드는 스포츠 콘텐츠 공장이자 유사방송국입니다.

단점다 쓰면 손가락 아파서 몇 자 쓰다 말겠습니다.

일단 대표는 전형적인 ㅈ소기업 마인드입니다. 지 기분 나쁠 때 재수없게 걸리는 사원 있으면 징계, 제대로된 방향과 기획도 없이 지 꼴리는대로 진행하고 중간급은 예스맨, 밑에 제작진만 죽어나는 구조.
회사 잘될땐 지랑 임원들이 잘한거니 인센 1도 없고, 코로나로 힘들땐 다같이 고통 분담하자고 월급 삭감.
사내에서 마스크 안쓰면 온갖ㅈㄹ을 하면서 출장 다닐땐 2인 1실? 장난하냐ㅋㅋㅋ
한때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뭐라도 되는줄 알고 착각했지만 전혀 아닙니다. 돈만 되면 직원들 노가다판에라도 파견 보낼, 돈만 되면 언제든지 회사도 팔 전형적인 블랙기업+ㅈ소 사장마인드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직원들에 대한 처우 및 복지는 1도 생각 안합니다.

상황이 이러니 보통 직장에 남아있는 3대 요인인 돈, 복지, 문화 중 어느 하나 만족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꼭 방송국에서 일하고 싶다면 죽어라 언론고시 준비해서 합격하시든가 아니면 유튜브를 하세요. 커리어 쌓아서 경력직으로 간다? 안타깝지만 여기 출신은 정말 갈데가 없습니다. 애초에 중계PD가 이직할 수 있는 선택지도 많이 없으며 여기 있어봤자 쌓이는 포트폴리오는 작품이라고 할 수도 없는 하이라이트, 프리미어6로 만든 조악한 예고, 사고투성이 저질 중계 5조5억개가 전부입니다. 쪽팔려서 어디 면접가서 얘기도 못해요.
얼마 되지도 않는 월급인데 출장은 오지게 많고, 심지어 출장비 지급은 실비지급에 입금도 오지게 늦으니 저축을 해보려고해도 할 수가 없습니다. 자산관리가 전혀 안되거든요.

그밖에 상암동 타일 수만큼 많은 단점들이 있지만 손가락만 아프니 그만 두겠습니다.
여긴 입사를 노릴 회사가 아닌 없어져야 하는 기업입니다. 괜히 들어와서 돈도 못벌고 몸만 상하는데 경력으로 건질것도 없어요. 그래도 굳이 가겠다면 말리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당신도 몇 달 뒤면 잡플래닛, 블라인드에 저랑 비슷한 글을 쓰며 울분을 토할게 뻔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