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1.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경우 사회 걸음마를 뗄 수 있도록 다양한 업무 경험을 시켜주게 합니다.
2. 이 험난한 사회를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길라잡이가 되어주는 회사입니다.
3. 온고지신의 승진제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4. 수평적인 급여체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5. 사우 관계가 돈독해 퇴사 혹은 이직하더라도 연락을 주고받습니다.

단점1. 갓난아기가 목을 가눠야 하는 시기에 걸음마부터 떼고 있으니 근무강도가 어마 무시함. 중간관리자급의 업무량과 책임감.
살면서 한 번쯤 오전 8시에 출근해서 계속된 야근과 철야 근무(밤 10시~자정 혹은 새벽까지)로 몸이 붓는 경험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입사 강력 추천.

2. 입사 직후로부터 신성 DNA라는 단어를 주기적으로 주입시킴. '이 정도는 알아서 할 수 있지?' '라테는 말이야' '여기가 학교야?‘ ’돈 받아 가면서 이런 거도 알려줘야 해?'

이 모든 것을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함. 그래야 진정한 신성DNA로 이루어진 신성人으로 거듭남.

3. 특정 부서 or 특정 팀에 들어가면 근속연수가 안돼도 특급 승진이 되는 것을 보며 신라시대 골품제를 느낌.

4. 어느 정도 근속한 사원과 신입사원 연봉 차이가 얼마 나지 않음. 엄청 보수적인 국방부도 군대 사병 복무 기간 1년 6개월 중 몇 개월 차이로 진급해도 병장 월급 100만원 상병 80만원 일병 68만원인 세상에 시대 역행적인 원대한 꿈을 실현시키는 중.

5. 그들만의 뽕에 취해 위의 모든 행위를 '관리의 신성'이라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음. 여담이지만 혹시 관리의 삼성을 오마주 한 것 같은데 어떤 사례로 전파되었는지 알고 말하는 건지?
관리의 삼성은 그래도 컨트롤 타워가 온전해서 관리의 삼성이고, 무엇보다 오늘의 삼성은 창의의 삼성을 외치며 바꿔가는데.. 뱁새가 황새따라가면 가랭이 찢어지기 마련.

이직 사유퇴사한 순간부터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였는지, 얼마나 체계없이 근무했는지, 얼마나 혹사 당했는지 알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고마운 회사.
회사 비전대로 (퇴사한)직원과 고객, 이웃이 고마운 회사! Thanks Shinsung!

시대의 변화, 손과 발이 될 미래 인재들의 지속적인 이탈, 갈수록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내부갈등, 악덕기업과 경력자의 무덤이라는 오명까지...

이 모든 이유를 나간 사람이나 외부에서 찾지말고 교집합이 되는 문제점 혹은 사람을 찾아보길.

마지막으로 퇴사한 사람들한테 다시 데리고 오려거나 워크팔로우 할 목적으로 안부 물어보는 척 연락좀 그만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