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처음부터 끝까지 영업사원이 다 합니다. 배울게 많죠.
영업사원은 정시 출퇴근 가능합니다.
월급 밀리지 않습니다.
출퇴근 차량이용 가능합니다.
실업급여 받은사람이 없습니다. 주변이 힘들지언정 무능한 사람을 짜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회사에 돈이 많습니다.

단점팀바팀이 너무 심합니다. 회의 때 모욕은 일상이고 매출 압박이 매우 강합니다. 팀매출 안좋고, 경기가 안좋고, 환율이 안좋고, 안팔리는 아이템 담당한거 전부 영업사원탓입니다. 더 열심히 일했어야죠.
영업지원팀은 야근 많습니다.
사장님과 면대면 보고하는 영업지원팀은 모두 여자, 월요일 회의때만 보는 영업팀은 모두 남자입니다. 성별이 다르다면 지원 포기하세요.
사장님 말씀은 모두 맞고 직원 말은 모두 틀렸습니다. 그분은 영업의 신이십니다.
영업사원 덕분에 돈을 벌어도 사장님이 승인해줬기 때문이지 직원이 일을 잘한게 아닙니다.
반대로 손해를 보면 당연히 영업사원이 해당 품의를 올린 탓입니다. 각오해야죠.
보상으로 신규매출 인센티브제도 있습니다만 받는사람은 반기별 10명 안밖이죠. 그만큼 조건달성이 까다롭습니다.
100원짜리 한개 부터 모든 '결정'은 사장님이 하십니다. 영업사원 50명분 결제를 매일 하시죠. 하지만 내일 결제를 하실지, 언제하실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루에 딱 한번 하시니까 반려 당하는 순간 내일로 일이 밀립니다. 업체 기한이 촉박한건 사장님 알바가 아니십니다. 애초에 품의를 잘 썼어야죠.
회사에는 돈이 많으나 복지는 하나 둘 사라지는 중입니다. 회사는 항상 위기니까요. 회사를 생각하는건 사장님 뿐입니다.
월급 인상폭이 낮습니다. 최저시급 오르면 어제 입사한 사람이 1~2년차보다 기본급 많습니다.
팀에 몇명이 나가든, 채우든 말든, 내 목표는 무조건 오릅니다. 만약 팀에 절반이 나가면 나머지가 2~3배로 해야하고, 안팔리는 아이템 담당하면 평생 옆사람보다 인센티브 낮고 올해 매출이 높으면 내년이 걱정입니다. 내년 목표는 더 오를거거든요.
매일 손글씨로 쓰는 A4 한장 분량 일지든, 기름가격이든, 출장 2인 숙박비 총 6만원이든, 흡연금지든 사장님께서 주장하시는 근거들이 이상하다는걸 느끼면서도 그 누구도 감히 사장님의 고정관념을 깰 용기가 없습니다. 있어서도 안되고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퇴사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인수인계 공백이 매우 큽니다.
굳이 시간들여 이렇게 까지 작성하고 싶지는 않았으나 남아계시는 좋은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항상 그분들께 감사하고 조금이나마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남기고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