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대한민국에 없던 1호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들었던 경험은.
두번 다시 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고, 자부심을 느낍니다.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가 극강이었습니다.
일 욕심, 성장하고자 하는 욕심만 버리고.
그냥 저냥 월급쟁이로 남은 여생을 보낸다면 이 만한 곳고 없을 겁니다.

단점경영진의 무능은 혐오스러울 정도입니다.
어떤 사업적 목표가 있는지, (기적적으로)우리가 모르는 목표가 있다면.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비전과 방법이 무엇인지. 그 어떠한 것도 공유되거나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내부의 개선 가능한 문제를 살펴볼 생각도 없이.
누군가 하겠지,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유체이탈이 회사 곳곳에 만연했습니다.

이직 사유부족한 자본금으로 인해 하고 싶은 업무, 해야하는 업무를 마음껏 할 수 없어 지친 상황인데다가.
커리어의 성장이나 역량의 발전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상황에서 무능한 월급충이 되어가는 저를 견딜 수 없었습니다.

더 좋은 기회를 찾아 이직하였고, 나와보니 이직하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 뿐입니다.

경쟁자들운 지금도 날카로운 칼을 더 날카롭게 갈고 있는데. 솔직히 케이뱅크는 어떤 준비와 각오가 있는지. 여전히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