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1. 연차를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2. 개인 매출이나 인사 고과에 대한 압박이 거의 없다.
3. 부서별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대체적으로 재택근무의 빈도가 잦다.
4. 커피머신과 스낵24를 자유롭게 이용 가능해서 커피값, 간식값을 아낄 수 있다.

단점여초회사 하면 떠오르는 부정적인 모든 요소를 있는 그대로 다 보여주는 회사다.
1. 진행중인 또는 진행 예정인 사업에 대한 사업성이 불확실하다든지 발생하는 매출 대비 수익률이 좋지 않아 앞으로가 걱정된다든지 이런 부분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하는 식의 불만의 목소리를 내는 여직원은 없다. 직원이 회사에 대해, 부서에 대해 불만이 많고 찡찡댈 수 있는 거야 당연하지만 그 찡찡댄다는 주제가 쟤는 저래서 문제네, 쟤는 나한테 어떻게 대해서 싫네, 저 팀은 꿀 빨아서 짜증나네, 이런 것뿐인 회사에 미래 같은 게 있을 리가 있나. 남직원들이 퇴사하는 이유와 여직원들이 퇴사하는 이유를 비교해보면 절대 예외가 없이 증명됨을 알 수 있다.
2. 이러한 팀원들만 거느리고 있는 팀장들은 이런 말들을 들어주거나 타이르거나 하느라 생산적인 방향으로 쓸 시간은 있지도 않고 서로의 입장만 내세우느라 끝없이 충돌하고 서로에 대한 악감정만 쌓아가며 무의미한 에너지 소모만 반복한다.
3. 여초회사에서 먼저 여자들의 카르텔을 구축한 사람은 절대로 무너질 수가 없다. 그 카르텔의 중심에 있는 누군가의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 각종 상상도 못할 이유를 들어 본인 마음에 안 드는 직원은 철저히 배척하고, 마음에 드는 직원은 카르텔에 끌어들여 둥기둥기 해주고 같이 몰려다니며 작은 본인화 시키고. 이러한 무한 반복 속에서 남아 있는 직원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3. 꿀을 빨려고만 혈안이 되어 있는 직원들로 가득 차 있는데 그렇다고 꿀을 빨게 해주면 만족하느냐? 빨아도 빨아도 부족한 꿀만 계속 더 요구할 뿐 본인이 빨고 있는 꿀에 대해서 인지하거나 그로 인해 타인이 받게 되는 피해에 대해 아주 조금이라도 헤아릴 줄 아는 직원은 없다. 직원마다 일이 적은 타이밍도 있을 수 있고 꿀을 빠는 날도 있을 수 있는 건 당연하나, 꿀 빨고 있는 다수의 직원들이 대학교 동아리방만도 못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큰 소리로 수다나 떨고 있는 게 당연한 사무실에서 묵묵히 열심히 일만 하려는 직원이 남아 있는 게 이상한 것 아닐까.
4. 2023년 대한민국에 잔존해 있는 기업, 심지어 교육"그룹"을 자칭하며 계열사까지 분리해놓았다는 회사가 정말 맞는지 의심되는 밑바닥 of 밑바닥 수준의 급여는 회사의 여초화를 더욱 더 심화시킨다. 이런 급여 수준으로는 가장으로서의 삶을 일구어 나간다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본인의 미래를 생각해 퇴사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을 수밖에 없지만, 집에 얹혀 살며 고정 비용을 지출할 필요가 없는, 100만원이든 200만원이든 월급을 받고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직원들에게는 급여 수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과 시간에 꿀을 빨며 시간을 보낼 장소가 중요하기에 이런 직원들만 남게 될 수밖에 없다.
5. 그 와중에 열심히 일하려 하고 위와 같은 직원들의 몇 배의 업무량을 소화하고 몇 배의 고객사를 담당하며 몇 배의 매출을 창출해내는 일부 직원도 분명히 존재는 한다. 하지만 그러한 노고와 기여도에 대해 돌아오는 보상은 없고, 오히려 전혀 생산적이지 않은 밑도 끝도 없는 찡찡댐에 대한 달래주기, 자기 밥그릇 챙기기만 만연한 회사이기에 찡찡대지 않고 불평과 비난 없이 열심히 일했다는 죄로 심판받는 결과만이 기다리며 그런 사람들이 결국 퇴사하게 되는 것도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