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유연근무제 까지 쓰고 다른 장점이 뭐가 있지 한참 고민하다 결국 없다는 것을 깨달음.

단점반년도 안되서 전체 직원의 10%가 퇴사하는 놀라운 회사. 주니어들은 업무량에 치여서 메말라가고 있는 한편 시니어 이상 급들은 라인타기와 정치질에 바쁨. 포괄임금제라 야근수당도 없이 갈리는데 사람까지 뭐같이 구니까 다들 탈주함. 물론 부바부 팀바팀이 심해서 널널한 곳은 널널하지만 대신에 극심한 매출압박에 시달려야함. 근데 위에서는 뭐가 문제인지 모르고 부품 갈아끼우듯이 사람만 바꿈. 그러니 선임 및 대리급이 남아있질 않고 신입과 고인물들만 남아있음.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음. 남아있는 거라곤 네임밸류 단 하나 뿐이지만 그것 마저 제대로 활용하고자하는 열망이 경영진에게는 없는 것 같음. 그렇다고 직무가 괜찮은 것도 아님. 리서치라는 산업 자체가 단가 후려치기와 사람의 노동력을 갈아서 이루어지는 산업이고 생각보다 전문적인 일을 하지 않음. 연구원이라도 실제적으로 하는 일은 복붙과 수치 검토의 연속. 클라이언트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서 무리하게 체력과 건강 갈아야하는 대기조 같음. 아예 진입하지 않거나 빠르게 손절하는 게 답임. 그래도 직원들은 착하지만 다들 3년 안에 탈주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