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1. 사실상 정년까지 안정적인 고용이 보장된 것으로 보여짐.

2. 개발되는 제품이 특수한 군용 제품이다보니, 다른 업종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음. 일례로 항공기 비행, 함정 출항 등 (단, 별다른 흥미가 없는 사람일 경우 관점에 따라 치명적인 단점으로 생각될 수도 있음.)

3. 부서마다 다르겠지만, 자율출퇴근 제도가 잘 정착되어 이에 관하여 현업 동료나 선배들이 따로 눈치를 주지 않는 부서도 있음. 마찬가지로 좋은 워라밸을 누리는 부서도 꽤 있는 것으로 보여짐. (필자는 워라밸 안 좋음.)

4. 군 관련 업종이라는 편견과 다르게 생각보다 민주적인 분위기가 정착되어 있음.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업무 떠넘기기는 있을지언정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의사소통 과정에서 폭언 등은 많지 않음. (단, 일부 부서에는 아직도 표면상으로도 불필요한 위계를 중시함)

단점1. 연구직의 경우, 실제 깊은 전공지식이나 또는 수리적 사고가 요하는 업무보다는 대체로 행정, 문서 위주의 업무를 수행하게 됨. (방산업의 특성일 수 있음) 다만, 과제에 따라 정말 드물게 수리적 사고를 요하는 업무를 맡게 될 수 있으나 전사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굉장히 비주류임. 업무 관련 얕은 지식을 넓게 아는 것이 대부분의 업무에서 요구되는 소양으로 보여짐.

따라서, 커리어에 크게 도움될만한 기술적인 내공을 얻기는 힘들다고 보여짐.

2. 실제 관리자 직책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직급 높은 동료가 관리자를 자처하며 실무 업무에서 스스로를 배제하는 경향이 강함. 따라서 소수의 인원에게 업무가 편중될 수 있음. 이는 사실상 정년까지의 안정적인 고용이 보장되는 회사의 큰 장점의 이면이라고 생각함.

3. 단순히 초과 근무시간이 많은 것이 성실의 척도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음. 2번에서 상술한 것과 같이 관리자를 자처하는 유형의 인력이 사무실 내에서 무의미하게 시간을 허비하여 회사 체류 시간이 길면, 고효율로 일하는 실무자보다 고과 시즌에 더 인정받을 수도 있음.

4. 열심히 그리고 많이 일한 사람일지라도 고과를 좋지 않게 받을 수 있음. 사내 정치 등의 사유로 실제 노력 혹은 이루어낸 성과에 비례하여 고과를 받지 못할 수 있음. 즉, 직원의 업무 역량 및 성과를 합당하게 평가할만한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못한 느낌이 강함. (형식적인 평가 기준은 존재하지만 현실과 괴리가 있음)

5. 과제에 따라 군부대 혹은 조선소 등으로 출장을 잦게 가거나, 장기간 파견을 가게될 수 있음. 가족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음. 또한 현장 근무 환경이 열악하거나 출장지가 격오지인 관계로 육체적으로 피로할 수 있음.

6. 개발 업무 중 고객 응대까지 겸해야 하는 기술 세일즈맨의 역할을 수행하여야 될 수 있음. 고객이 주로 군/정부기관인데, 젠틀하고 상식적인 사람도 있는 반면, 무례하거나 막무가내 논리를 펼치는 사람을 상대하게 될 수도 있음.

7. 진급에 따른 연봉의 상승폭이 크지 않음. 이 또한 2번에서 상술한 안정적인 고용의 이면이라고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