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글씨.. 올리브영 40퍼센트 할인 말고는 정말 도저히 모르겠습니다ㅠ 지주사 구내식당 밥은 맛있어요!

단점1.지하철에서 사무실까지 노숙자+길빵러+급경사오르막을 10분동안 올라와야함

2.조직문화가 전반적으로 이기적이고, 서로 견제하고, 가식적임.. 이직 네번째인데 이렇게 별로인곳 처음

3.보고서에 미친곳.. 줄잘맞추면 오~ 일잘하는데~ 소리 들음. 정작 의사결정된는건 거의 없어서 보고서 쓰는게 체감상 일의 80% 이상.. 사람수 이거의 절반이어도 회사 돌아갈듯. 보고서를 많이 쓰는거? 참을수 있다쳐. 할수 있음. 근데 의사결정이 안된다는게 문제. 의사결정이 안되면 경력을 어떻게 쌓으라는 건지. 일 진행은 못하고 맨날 다음날이면 읽고 사그라질 검토보고서만 쓰는걸.

4.오너에서 최고경영진 일반임원 팀리더 순으로 내려오는 문화인듯 한데.. 진짜 여기보다 훨씬 큰 그룹사도 다녀봤지만 윗사람을 마치 무슨 신성한 애기신 다루듯이 쫄아서 업무하는 곳 처음봄.. 진심 의전 미쳤음. 아니 핏줄이 S그룹이지 실제 규모는 중견급이면서. 규모치고 의전이며 지주회사 규모며 너무 과도하고, 비대함. 윗사람들 권위의식이 너무 심해서 진짜 노이로제 걸릴것 같음.

5. 지주사 인력들의 특징은 고인물 파티임. 위계질서 심하고 텃세도 심함. 왜냐하면 계열사로 밀려날까봐 눈치보고, 견제하기 때문임. 막상 현업/사업경험은 없으면서 계열사에 임원으로 꽂힐 생각밖에 없는 사람들이 드글거림. 그래서인가 이 조직 오래 경험한 사람들은 선민의식 엄청 심함. 그놈의 지주사사람~ 그룹사 사람~ 지주사 경험 안한 사람은 그룹사람 아니라고 취급ㅎ 정말 옆에서 듣다 깜짝놀람. 노비들끼리 무슨 소꿉놀이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그룹사도 좀 경험해봤으면 함.(하지만, 절대 못할듯 말로는 똑똑한척 센척해도 사실 여기 말고 다른곳 가서 발릴것 본인들도 알기 때문에..)

결론 : 이곳은 커리어의 무덤이거나 나의 무덤임. 본인 경력에서 굳이 거칠 필요 없는 곳이고, 피치못하게 오게 되었다면 적당히 지내다 늪에 더 빠지기 전에 순발력있게 나가야 하는 곳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