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현실과는 "다르게" 중외제약을 업계 초 대기업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있다. 실력과는 별개로 줄을 잘 타거나 한 번 잘 보이면 끝까지 남아있을 수 있다.

연차사용, 분위기 전환 등은 잘 이루어져 있으나 당연한 부분의 당연한 권리를 이제야 챙길 수 있게 된 부분이 대부분이므로 딱히 장점이라기보단 이제야 타 회사나 사회적 분위기에 맞게 합리적이고 합당하게 따라가고 있다고 봐야한다. 회사가 주도해서 복지를 한다기보다는 사회적 인식, 업계 동향에 따라 맞춰가는 느낌이다. 몇 년 전까지만해도 이러한 최소한의 복지도 없었음을 감안하면 이게 그나마 장점이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합당한 반응은 하고 있는 셈.

블라인드에 민감하지만 개선은 없고 어떤 욕이 올라오나 불을 켜고 쳐다본다. 직원 얘기는 많이 듣지만 고쳐지지는 않는 회사.

윗 선에 각종 보고를 좋아하지만 현실적으로 그 보고에 대한 합리적 대응, 전략 등은 없다. 그냥 보고용 자료 수집을 좋아하는 듯.

단점영업부를 개찬밥으로 여기고 마음대로 대한다. 특히 인센티브 삭감, 출근 사진인증, 연봉 동결 등 영업 집중 및 활성화 방안은 안중에도 없고 그저 영업부의 허리를 조르고 물을 말려가며 이익을 남기려는 모습이 크다.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있다. 명심하자. 영업부 목조르기를 진행할 수록 급격한 사막화가 이뤄질 거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람.

책임의식이 전혀 없어서 아무도 사건에 대해 책임지고 나서지 않는다. 지원팀 기획팀 CP팀은 영업부를 적으로 여기고 압박하고 도와주지 않고 나서지 않으며, 전혀 호의적이지 않다. 어떤 요청에 대해 최소화로 대처하고 각 부서별 소통은 전혀 되지 않는다. (소통 창구 자체가 없다)

마케팅은 재고, 품절, 업계 이슈에 대해 무책임하며 영업부는 나태하다. 되도 않는 콜 플랜에 집착하고, 씨알도 안 먹히는 후발주자 제네릭으로 승부를 보려는 마인드, 모든 일처리는 타회사보다 단계가 많아 느리고 더디며, 회사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도 막을 길이 없는 윗대가리 구조 등 총체적 난국이어서 어느 하나 고쳐진다고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

직원 복지를 개똥으로 여기고 연봉 동결, 최저수준 임금 인상률, 수혜받기 어려운 인센티브제도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연봉 관련해서는 타 업계 대비 불만이 최고조에 이르렀으나 사전고지, 자세한 설명 등 없이 무조건적인 수직 하방 동결이다.

수액기반 회사여서 최소한의 매출은 보장되므로 성장력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반대로 시장에서 퇴출이 될 일도 없다. 가늘고 길게 살아남는 전형적인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