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민첩한 사람이 될 수 있다
-15분 이상 이석 시 컴퓨터가 셧다운되고 사유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어딜 가더라도 15분 안에 갔다오는 재빠름을 확보할 수 있다. 더불어 대하빌딩의 끔찍한 화장실을 피해 인근 빌딩에서 15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재빠른 사람이 될 것이다.

환경 보전에 기여할 수 있다
- 탕비실에 종이컵조차 없기 때문에 강제로 텀블러를 구입하여 벌목되는 소중한 나무들을 한 그루라도 지키게 된다.

근검 절약 정신을 갖출 수 있다
- 신입사원의 경우, 월급을 2년넘게 동결 시키다가 최근에 삭감시키기까지 함. 거기에 수습기간 70%까지 적용하며 그 어떤 복지도 제공하지 않음. 덕분에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선택지를 찾는 습관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된다

가스라이팅에 면역이 생긴다
- 경영진들은 어떻게해서든 직원들의 급여와 복지를 삭감시키기 위해 혈안이며 그 이유를 직원들에게서 찾으려 한다. 이를 정당화 시키고자 ‘니들이 잘하면~, 인생 선배로서~‘ 등과 같은 미사여구로 가스라이팅을 시도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면역력이 강해진다.

자기계발에 열중할 수 있게 된다
-최근 CFA, FRM 등 금융 자격에 대한 응시료 지원을 전면 폐지 결정함. 이에 따라 해당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 어떤 여의도 직장인들보다도 절박한 심정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게 되며, 남는 시간에 타사 이력서까지 작성하는 초인적인 의지력을 갖추게 된다.

시간 안배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 최근 90분의 점심 시간이 60분으로 변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식사와 산책까지 마칠 수 있는 시간 안배 능력을 재빠르게 갖추게 되었음. 90분의 점심 시간을 갖는 대부분의 여의도 직장인들은 가질 수 없는 능력

자기 PR을 잘할 수 있게 된다
- 유일한 복지는 명절에 교통비 지급하는게 전부임에도 불구하고 사내 복지 문서의 양이 꽤나 많다. 탕비실에 커피 기기 둔 것까지 대단한 복지로 홍보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타사 이직 시 사소한 경험도 블러핑하여 이직에 성공하는 직원이 많다.

코어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직원들의 의자가 대부분 망가져 있기 때문에 코어에 힘을 주어 앉는 자세가 습관화되고 이는 건강한 삶과 매력적인 체형의 바탕이 된다.

수평적인 분위기가 있다
- 쥬니어 퇴사율 90%에 달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직원들이 신입급이며 타인에게 관심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사람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다고 보면 된다. 여기서 대인 관계에 문제 생긴다면 고시 도전을 추천할 정도

단점금융 관련 직군의 경우 이직이 잘 되는 점을 제외하면 모든게 단점.
특히 IT 직군은 인생 망치는 지름길.

이직 사유유지는 커녕 삭감대는 직원 대우 및 임직원의 가스라이팅에 대한 모멸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