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셀프 디자인(사무직기준)
연봉제(사무직) 구성원은 기준급 1200% + 업적급(상여금 개념) 800%로 연봉이 구성됨

이 중 업적급은 고과에 따라 +- 200% 왔다갔다 함(평고과가 800%)

기존에는 본인이 받은 고과에 따라 요율이 정해져있었는데
올해부터는 본인 조직 임원이 입맛대로 정하는걸 공식화 함

중요한건 승진/업적급 조절에 대한 사유를 받는건 없고
그냥 임원이 일방적으로 정하는거임(이의 해봤자지)

문제는 이걸 강요하면 실질 연봉의 하향이 발생해서 근로기준법상 문제가 될 것 같으니, 임원들을 동원해서 화상 설명회를 하고 동의서에 사인하게 강제함(팀장들이 다 했냐고 계속 물음)

2. PS 공지
다들 아시는것처럼 400%(삼성기준 20%)를 받음
이 400%는 위에서 말한 기준급을 4배 준다고 보면 쉬움(실제론 고과에 따라 아주 약간 다르지만)

삼성은 예상 PS를 사전에 공유함
하지만 우리는 온갖 찌라시만 난무하고 입 닫고 있음

삼성이 우리기준 940% 받았으니 우리도 8-900% 받지 않겠냐했는데 공지된건 400%

당연히 구성원들의 불만은 폭등하고 도대체 왜? 라는 질문이 쏟아졌으나 회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함

공지인 다음날인 오늘이 경영실적발표라 해명이 있을거라 생각했음

3. 경영실적 발표에 따른 뻘소리
여론을 의식했는지 당연히 PS언급이 있었으나 오히려 화를 불러일으킴

1) 경쟁사와 비교하지말자 우리는 우리만의 색깔이 있다(BM하라며?)
2) EVA(그냥 투자금 대비 이익금 이라고 생각하면 됨) 기준으로 냉철하게 평가해봤을때 400%가 맞다
EVA기준은 네이버를 쳐보면 나온다(니들이 알아봐 ㅋㅋ)
3) 내년도에도 열심히 하면 잘 나올거다(ㅋㅋㅋㅋㅋ 개돼지들아 그냥 일이나 해)

4. 열사님의 등장
이러한 회사의 일방적인 태도에 분개한 사무직 열사께서는 CEO와 전사인원을 찍어 메일로 질문을 하심

매우 많은수의 구성원들이 기프티콘과 하이땡스라는 내부 칭찬기능(천원 - 5만원까지 랜덤으로 나옴)을 보냄

5. HR의 전사메일
이러한 열사님의 의지를 꺾고자, HR에서는 전사 직원들에게 앞의 열사가 보낸 메일은 개인적인 의견이며 허위사실이 들어있으니 사규 위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협박함

이것이 어제와 오늘 꼴에 대기업이라고 불리는 시총2위 회사에서 벌어진 일 입니다

이 상황에서 다음주 월요일엔 신공장 준공식한다고 천막치고 난리를 쳐놨구요(또 VIP라도 오나? 이 시국에?)

여기는 끝난것 같습니다 탈출은 지능순인가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