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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공 어떤거 사야 하나요? 추천좀“

공무원 · 서*******

골프 입문 7년차에 평균 80대 치는 수준의 걍 취미골퍼인데 장비에 관심 여전히 많음.

장비관련으로 내게 이거저거 물어보는 주변 골린이들이 좀 있는데, 요즘 라운딩이 잦은 시즌이다보니 특히 적당한 골프공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서, 공에 대해 간단히 썰을 품.
몇년전에 내가 백돌이를 벗어나려 몸부림 치던 시절에, 내 타수가 줄지 않는 이유가 혹시 잘못 선택한 공 때문은 아닐까 하는 유치한 생각에 정말 다양한 공을 다양하게 구매해서 쳐 본 경험에 의거함.
(뭐든 그렇듯 정답은 없음. 반박시 형 말이 맞음)

- 그린피, 카트, 캐디피, 그늘집 등등등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취미인 만큼 공 값에 대해서 그렇게 인색하게 굴기 보다는 자신에 맞는 적당한 공을 찾자.

- 공때문에 없던 실력이 생기진 않지만 공 때문에 억울하게 타수 손해볼 가능성은 충분히 있음.

- 이제 갓 머리 올리는 완전 초보가 아닌 이상 가급적 로스트볼 보다는 새볼을 쓰자. 좀만 찾아보면 저렴한 새볼이 널렸음.

자 그럼 어떤 볼이 자신에 맞는 볼인가.
우선 공에 대한 종류와 브랜드를 나열하기 보단
공에 투자하는 비용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편함.

내가 제안하는 공 선택방법은
한 라운드에 공에 쓰는 총 비용을 “1만원” 으로 정하고
한 라운드에 사용되는 공 갯수를 만원에서 나눠서
그 가격대에 해당하는 공을 선택하는 거.

- 라운드에 1~2개 사용하는 사람 : 1개 기준 5천원 짜리

편하게 프로v1, v1x, TP5, 크롬소프트 등 현존하는 메이저브랜드의 가장 좋은 새볼을 취향에 맞게 쓰면 됨. 부럽다.

- 라운드에 3~5개 사용하는 사람 : 1개 기준 3천원 내외

이단계는 더즌당 4만원대의 새볼 치면 됨.
나도 이 등급에 해당하는데, 대표적인 이 구역 강추 공은
“스릭슨 Z스타” 임. 볼빅 S3,S4, 카카오 볼도 성능은 괜찮았음.
예쁜거 좋아하면 스릭슨 디바이드 (속칭 반반볼) 가능.
이왕이면 무광택 Q스타보다, 살짝 더 비싸지만 유광 Z스타 반반볼 추천.

- 라운드에 6~10개 사용하는 사람 : 1개 기준 1천원~2천원

타수로는 90타~100타 정도 치는 골퍼들이 이 구간에 해당할거고 여기부터 가성비를 따지는 영역이 되는데, 다행히 여기에도 선택지는 다양함.
대표적인 게 코스트코발 커클랜드 우레탄 볼, 이마트 트레이더스 우레탄 볼, 혼마 TW-x정도가 해당됨.
우레탄 3피스의 장점은 다 갖췄지만 가격이 혜자인 공들이고 이미 오랜기간 판매되면서 검증된 공들.
여기서 볼빅 비비드나 볼빅 플라이온으로 가는 경우가 있는데 두 공 다 우레탄 커버가 아니라 아이오노머 커버라서 그린에서 원하는 곳에 서지 않고 많이 흐른다고 느낄 수 있음. 스핀량의 차이인데, 이 구간의 골퍼들이 우레탄 볼 쓴다고 무조건 런 최소화하면서 착착 세운다는 보장은 없지만....그래도 캐리 잘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튀어서 그린 넘어 벙커 빠지고 그러면 최소 2타 이상 손해. 우레탄 볼 생각이 간절해질 걸?
볼빅 비비드나 플라이온을 사용하는 이유가 컬러감 때문이라면
노랑/주황 알록달록한 에어리움 컬러볼 (우레탄이고 커클랜드 볼 동일 스펙)을 강력히 추천. 24개에 3만원대!

- 라운드에 10~15개 사용하는 백돌이 : 1개 기준 700~천원

가급적이면 로스트볼 사지말고 새볼 사라고 권하는 편임.
출처알기 어렵고 뭔가 애매한 로스트볼보다는 훨씬 기분도 좋고 퀄도 좋은 저렴한 공들이 워낙 다양하게 출시되기 때문. 그리고 2피스 새공이 드라이버 티샷에서는 직진성과 거리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함.
선택지로는 스릭슨 소프트필(여성용 강추), 스릭슨 마라톤, 던롭 DDH, 볼빅 툰 계열 투피스 라인, 넥센 빅야드 투피스, 이마트 토끼공 등이 있음.

- 15개 이상 완전 초보 : 1개 기준 600원 이하 로스트볼

그냥 속편하게 뿌린다고 생각하고 괜찮은 업체에서 싸게 구입한 로스트볼로 마음껏 치다 오면 됨. 그래도 머리 올리는 날 첫홀 티샷은 기분상 새공 치는 걸 권함 (새공 한 슬리브 정도만 챙겨!)

전체적으로 로스트볼에 대해서 부정적인 느낌으로 글을 쓰긴 했지만 나도 80대 진입전까지 사실 로스트볼을 많이 쓰긴 했음. 로스트볼이란게 업체별로 퀄 편차가 심하고 좋은 로스트볼을 구하는 법을 누구나가 모두 알지 못하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 거 뿐인데, 좋은 업체에서 좋은 로스트볼 사는 법은 다음에 기회되면 알려줄게.

댓글 5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공무원 · 서******* 작성자

홀당 두개씩 산에 뿌리고 온다는 마음가짐으로 저렴한 거 넉넉히 가져가세요 ㅎㅎ

공무원 · 서******* 작성자

30개...다 쓰지 않고 남겨오시길~

이마트 · |*********

형 공 찾으러갔다 더 주워오는경우도 있어..30개믄 남지

이노션 · m***

개인적으로 맞는 볼이 확실히 있는듯
난 로스트볼 쓰다가 던롭쓰고나서 확실히 티샷이 죽는 비율이 줄어듦. 마라톤, 마루앙, 타이틀 다 써봤는데 던롭이 맞더라
개인차이 분명 있는거같아서 나는 여러볼 써보면서 하나로 정착하는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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