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담배 좋아하고, 술먹고 사고쳐서 코뼈 뿌러지고 응급실가서 행패부리고 오지랖만 넓고 아주 징글징글해. 욕과 폭력은 이런 사람에게 기본인거 알지?

오늘 처음 남친이 인사왔는데 엄마랑 나랑 먹지말라고 했는데도 소주 2병을 먹더라. 당당하게 본인은 술 좋아한다며, 남친은 술을 아예 안마셔. 내가 남친 술담배 안해서 결혼하는거다. 앞으로 평생 안마실거다. 얘기했고.

그랬더니 남친 아버지는 드시냐고 묻더라. 드신다고했더니 아버지랑 술한잔해야겠다고 하는거야. 남친 부모님 댁 묻더니 본인 그쪽 지역 잘안다고 찾아갈 기세더라? 결혼 날짜를 잡은것도 아니고 첫 인사에 막말로 결혼준비 하다 뒤엎을수도 있는건데.

인사드리고 남친이랑 데이트하는데 나한테 전화와서 남친보고 전화 한통 남기라하더라고. 내가 전화를 왜 하냐고 연락처를 왜 알아야하냐고 소리 소리를 지르고 전화 끊음

딸 결혼할 사람 처음 인사와서 좋은건 알겠는데 나는 아빠가 너무 쪽팔리고 또 오지랖 부리며 예비사돈 술한잔하자며 집에 찾아갈까봐 짜증나(가능성 높음). 남친도 우리집에 오실것같다. 우리 엄마가 안좋아하겠다. 이러더라.

일단 연락할일 있으면(연락할일없음) 나통해서 하라 그럴거고, 헛소리하면 나는 아빠없이 결혼할 생각도 있고, 극단적으로는 상대측에 미안해서 아예 결혼을 포기할 생각도 있는데...

앞으로 상견례도 있고 양가 부모님들 번호교환하자고 하면 어떻게 해야돼?? 우리 아빠가 술쳐먹고 얘기할거야 아마... 정말 말그대로 쪽팔려서 결혼준비 못하겠어...

#결혼 #결혼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