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결혼할거임
어제 퇴근하고 예랑이한테 내 선물 뭐줄거야 하고 물어봤더니
돈이 없어서 못샀대
결혼할거라 돈 합쳐서 서로 용돈으로 생활하거든.....
예랑이랑 나랑 용돈 두배 차이나 나는 담배도안피고 도시락 싸고다닐거라 그 금액빼고 계산했거든....

진짜 아무것도 안샀냐 물어보니 그렇대
사달라는거 있으면 사주겟대 할부로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무슨 명품을 사달라 한적도없고 용돈으로 사야되는거 아니까..
술 좋아하는 사람이라 술 먹는 용돈 아껴서
케이크 하나라도 주문해놨겠지? 내심 속으로 생각했는데....
할부 어쩌고 하니까 기분이 안좋아져서 그때부터 아무말 안했거든

집에 올라가는 내내 서로 아무말 안하다가
밥먹으려고 준비하는데
OO아 짜파게티 끓이면 같이 먹을래? 하길래
아니 라고 했더니 한숨 푹 쉬면서
아 안먹을래 기분 ㅈ같게 뭐하는거야 하고 방에 들어가더라고

밥먹을래 물어본거=손 내민거
아니=거절
이래서 기분나빠서 들어간건데 항상 내가 화나거나 토라지면
얘기한번하고 내가 싫다하면 욕하면서 방에 들어가는게
한두번이 아니라 나도 이번엔 너무 화나서 그냥 나 혼자 저녁먹었거든

저녁 혼자 먹는데도 서러운데 타지에 있는 친구가 젤 먼저 생일축하한다고 카톡오니까 더 서러운거야

오늘 아침에 출근하려고 준비하는데
원래같으면 서운하다가도 담날엔 풀리는데
이제 내년에 결혼할거라 그런지 마음이 계속 안좋네
이대로 결혼해야되나 싶기도하고.....
생일 시작부터 기분이 별로라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별로일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