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까지 공공기관 몇군데 계속 이직했는데.. 정말 생각과는 너무 다름 사기업보다 별로인데

다른 곳은 어떤지 궁금함. 행정, 사무직 기준임

1. 문화재단
일단 회사가 엄청 작음 카르텔이 뭔지 보여줬던 곳 사무직 3명 들어갔는데 밥도 같이 안 먹음
안 챙겨주는 건 당연하고, 어쩌다가 같이 밥 먹어도 신규들 홀대하고 대화 섞으려고 안함.

기존 직원들끼리만 서로 친하게 지내고 업무 진짜 실적보이고 좋은 업무만 가져가고 나머지 안 좋은 업무만 신입지원들한테 짬 처리한게 너무 티나게 보임 텃세있음.

업무량 적음, 워라벨 극강, 급여 호봉제라 그래도 위안이지만 너무적음 회사가 너무 작아서 건물
한층도 안쓰고중소기업처럼 하나만 씀 부서 몇개가 전부고 회의실도 없었음. 카페에서 회의함.

2. 시설관리공단

나름 지방공기업으로 기대하고 높은 경쟁률 뚫고 들어갔는데 진짜 업무량이 헬임 센터는
잡일을 너무 많이 하고 민원에 시달리며 행사 등의 이유로 주말 간간히 착출, 당직까지 있어서
주말을 잘못쉬고 퇴근할때 눈치보임. 본사의 경우는 밤10시퇴근이 기본에 2~3배 업무량이 증가함.

급여는 성과연봉제로 문화재단보다 적고 지켜야할 건 훨씬 많아지고 복잡해짐. 체계는 그래도
어느정도 있고 규모도 있는 편이지만 신입은 물론 올라갈 수록 업무, 책임이 많은 구조라 위로 올라갈수록 더 힘들어지며 미래가 전혀 보이질 않고 대다수가 휴직, 이직해서 다들 도망가기 바쁨.

3. 중앙 기타공공기관

나름 체계도 있고 급여상승, 그래도 성과연봉제라 상승률이 최악, 잡일 아에 없고 멀끔한 것
같았으나 업무난이도가 현재까지 겪은 것 중에 가장 최악 지나치게 형식, 절차, 지키는게 많아서

문서작성 시 너무 어렵고 전반적으로 가이드라인, 메뉴얼을 다 적용시켜야해서 뭐 하나 만들려면
죽어남. 탈주자가 이때까지 있었던 곳 중 탑으로 사람들이 버티질 못 하며 1년안에 대다수가

그만두는 형태, 무엇보다 업무가 너무 어렵고 사람들도 뭔가 정이 없고 사무적이라 인간관계도 가장 어려웠음. 숨막히는 사기업의 느낌까지 느껴지고 업무때문에 집에 와서까지 스트레스 받으며 업무량 또한 만만치 않음. 바쁜 시기에는 야근은 필수며 사람들도 예민해서 하루하루가 지옥임.

4. 공무원

그나마 다녔던 곳 중에는 제일 나음. 인사, 회계, 총무 이런 부서만 아니면 워라벨도 지켜지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정이 많아서 으쌰으쌰할 수 있어서 좋음 하지만, 업무량도 급여에 비해 너무
많고 인사발령이 어디로날지 모르는 두려움에 휩싸여있음. 민원 난이도도 상당함.

내가 스펙이 좋은 편도 아니고, 공부도 잘하는 편이 아니라 건보, 한전 워라벨 좋고 좋은 기관은

못 가봐서 그런지 몰라도 블라인드 쳐보면 점수가 3점이 안되는 경우가 태반이고 옮길 때마다
지금보다는 나아질거라는 생각을 하고 이직하면 더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고 블라인드에서

회사쳐보면 진짜 정말 욕밖에 없다보니 내가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다니는 공공기관이 좀 좋은 곳이면 괜찮은건지 아니면 내가 안 좋은 기관만 가서 그러는건지

진짜 너무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