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별로 좋은 기억이 아니었다.

웹툰/웹소설 관련 회사에서 일했는데,
평소 관심많아서 프리로 일하다가
피디로 취직하게 된거였다.

일단 연봉 말이 안되는데
프리 생활 지겨워서 아무 생각 없이 입사했던 거 같다.

솔직히 프리할때 돈 쪼들려 본 적이 없어서
(부모님 같이 살았었고 사치 안함)
안일하게 생각했던 듯.

중요한 건 일하면서 현타가 진짜 많이 왔음.

콘텐츠 만드는 회사인데도
마인드는 다 꼰대…..

내가 일해보니까,
전에 프리로 일할때 그 회사 대표나 팀장들이
나보고 기발하네 어쩌네 말했던 게 왜인지 알겠더라
직원이 무슨 말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하기가 힘든 구조고 ㅋㅋㅋ

대표는 전에 큰 회사 출신이라 자기가 생각하는 시스템이란 게 있지만 정작 회사는 갖추지 못한거지

그래서 신입한테 너무 책임이 과한 업무를 시키고
많은걸 바라고 못해내면
그니까 니 연봉이 그거다 이런 느낌인데

중요한건 그럴거면 면접이랑 이력서를 왜 보냐는 거지
그럴 일 할 사람을 뽑아야지 ㅋㅋㅋㅋㅋㅋㅋ

맨날 실수만회하느라 날밤새고
근데 월급 보면 슬프고
자괴감 심해지고
먹는 걸로 푸느라 육키로 쪘었고……..

칼퇴하면 개 눈치 주는데
정시 출근해도 눈치 줌 ㅋ

프리 때 맨날 늦잠자고 밤에 작업해서 부모님이 싫어하다가 회사다니는 거 좋아했었는데
부모님이 회사 관두라함
결국 1년 좀 넘어서 퇴사.

내 인생에 입사 없을 줄 알았는데
우연히 어느 회사 들어가게됨.

똑같이 콘텐츠 회사인데
영상 관련된 곳. 아예 처음하는 업무임.
근데
여긴 정반대로 진짜 좋다
좋다기보단 나랑 잘 맞음

전 회사가 그래서 그런지
내가 나랑 잘 맞는 곳 찾은게 복이다 싶어서
더 열심히함 ㅋㅋㅋㅋ

연봉도 여기 평균보단 낮지만 만족스럽고
독립두 했음!
살도 빠지고

옛날엔 디게 좋아했던 거였지만
지금은 웹툰 소설 거들떠도 안봄
프리로도 안함 ㅡㅡ

카톡 안된김에 그냥 쥬말 약속 취소되서
심심한김에 주절주절 썼는데

모
하고싶은 말은

결국 내 꿈? 이나 오랫동안 시간 쏟았던 건
어떤 계기로 없어졌지만
오히려 새 직장에서 새 꿈이 생김

진짜 어떤 직장을 만나느냐가 중요한 듯
그리고 내가 무슨 일을 하느냐도 중하지만
내가 어떤 곳에서 어떤 대접을 받고 일하는게
나는 현실적으로 행복과 관련이 있는 듯 함

아닌 애들 과감히 이직해라
나는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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