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누나들 진짜 보험에 대해 하고픈 말이 있는데
나도 보험파는 보험쟁이지만 완벽한 보험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고 보험도 주식같이 언제든 손절 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가볍게 가져 갔으면 좋겠어.
보험이란 상품은 절대로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금융상품이 아니야.
물론 끝까지 꼭 갖고 가야하는 보장들도 있지만 핵심적인 보장들을 빼고, 서브 특약들은 언제든 가치가 변하거나 없어지면 버려야 된다는 생각으로 보험을 대해야 나중에 헛돈 썼다는 후회를 안해.
내가 날 위해 10년 전에 설계한 보험이 있는데 지금 보면 왜 이따구로 설계했을까 하는 생각만 들어 ㅋㅋㅋ 세상은 너무나 빨리 변하는데 내 보험은 그대로더라고.
내가 나의 인생을 위해 역작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 보험이 너무 볼 품이 없는거야. 보험은 그런거야. 미래를 알 수 없는데 미래의 리스크를 헷지하기 위해 가입하는거라 예전에 없던 보장들이 생기고 예전에 없는 보험 상품들이 생기니까 옛날의 보험은 완전 개찐따 저능아가 되어 있더라구. 예전 보험의 내용은 변하지 않아. 그래서 10년 20년을 생각하면서 보험을 들어도 나중엔 다시 리모델링이라는 걸 하게되는거야. 왜냐면 뭐든 새거가 제일 좋은 거거든 안그래?

그래서 보험 가입할 때 절대 한번에 끝낼 생각하지말고 끝까지 갈 보장들은 잘 준비하고 나머지 서브 특약들은 언제든 손절한다는 대범하게 생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요즘 갱신형이라면 다들 눈탱이 맞았네 당했습니다 그러는데 내 생각은 조금 달라. 예로 들면 수술비 특약이나 고액 암치료 보장 같은 같은 애들이야.
형들 누나들 요즘 암 보장 준비하면서 고액 치료법들도 들어야 한다고 그걸 비갱신형으로 하면 준비가 끝난다고, 갱신형으로 가입하면 호구라고 마치 비갱신형이 진리인 것처럼 말하는 설계사들이 대부분일거야. 근데 지금이나 고액치료고 신기술 치료라고하지 10년 뒤에도 걔네들이 최고의 치료법들일까? 난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10년이 넘었지. 근데 그땐 요즘 대세인 표적항암치료나, 면역항암치료 중입자 치료 뭐 이딴 애들 하나도 없었어. 그래도 치료에 돈이 많이 들긴했지.
10년 뒤엔 먹는 암 약이 나올지도 몰라.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하고 기술과 의학의 발전은 정말 눈부시니까. 근데 마치 지금 비갱신형으로 이런 보장들을 가입해 놓으면 죽을때까지 이 기술들로 암치료를 끝낼 수 있을거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난 오히려 고객들한테 10년 갱신형으로 암치료 보장들을 들라고해. 비갱신에 비해 엄청 싸거든. 10년뒤에 갱신되도 비갱신형 보험료보다 쌀거야. 근데 20년째 됐는데 보험료가 많이 오른다던가 그때 아마 또 다른 찬사를 받는 신치료법이 나와있다면 분명 10년이 뒤엔 다들 또 다른 보험으로 준비하면서 리모델링을 하고 있을거야.
위에 말한거처럼 기술과 의학의 발전이 있는 부분의 특약들은 그냥 10년 갱신형으로 싸게 들고가다 손절한다는 생각으로 드는게 더 싸고 부담없이 보험을 유지하는 방법일지 몰라. 수술도 그래. 수술방법이 계속 발전해서 요즘 메스대고 개복하고, 살을 많이 째고 이런 수술들이 많이 없어졌어. 요즘은 내시경 수술 같은거 많이해서 수술비 보장 많이 받기도 힘들어. 예전엔 4종 이었던 수술이 3종이되고 2종이 되고 이런 수술들이 생긴다니까. 근데 그걸 비갱신형으로 비싸게 20년을 유지해서 죽을때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야? 좀 멀리보자. 보험은 정말 최소한의 비용으로 치명적인 리스크만 헷지하고 가면 되는거야. 그래야 남는 돈으로 노후 준비도하고 맛있는 것도 사먹고 놀러다 다니고 하지. 안그래?
요즘 보면 너무 보험들도 많이 가입하고 보험료로 돈들을 많이 지출하고 있는거 같아서 갑자기 급발진해서 길게 글이 써졌네. 형들 누나들 이제 오래 살아야돼. 돈 없으면 진짜 클난다.
다들 잘 되서 돈 많이 벌어서 보험따위 필요없는 삶을 살길 바래. 그래도 최소한의 필요하잖아. 그거 나한테 물어봐줘 ㅋㅋㅋㅋㅋ 감정따윈 제거한체 냉정하고 차갑게 컨설팅 해줄라니까. 다들 굿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