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자랑글인거 같은데 그냥 한번 써봄. 어디 자랑할때가 잘 없어서...

왜 예상밖이냐면 회사 선배들이 하도 겁줌. 결혼하면 끝이라는둥 고생한다는둥...그리고 익명에 기대어 말하자면 나도 좀 걱정되는 점도 많긴했으니까

결혼전에 생각했을때 장점만 좀 찍고가자면 와이프가 세후로 1억정도를 버는데 이건 알고있던 내용임.

좀 걱정됐던건 명품을 좋아하고 자주 샀음. 그래도 뭐 잘벌어서 자기돈으로 사는거니까 그러려니했음. 하고싶다는데로 해야지 뭐.

여행도 좋아하고 담배도 피고 문신도 있고. 여기 블라에선 결혼 안할사람이었겠지만 왜 결혼했을까 고민해보면 잘 모르겠음.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둘다 결국 사랑으로 결혼한게 아닌가 생각함. 당연히 나도 문신담배명품 다 싫어하는데 눈이 멀었지?

그래도 담배는 좀 끊으면 좋겠다니까 결혼쯔음 어느순간부터 안피더라. 숨어서 피는거 아니냐고 놀리고 그러긴 하는데 진짜 안피는듯...

그리고 결혼한 뒤에 3년차쯤에 집을 같이 사고난 뒤로 명품 하나도 안산듯. 둘이 버는금액이 크고 모아둔게 좀 있어서, 대출한것도 아닌데 갑자기 안사더라고. 재미없어졌다고. 여행도 시들시들함. 혼자가면 재미없으니 나 휴가 될때나 같이다니자고함. 자기 은퇴하면 세계여행 갈거라더니 그거도 이제 남미나 2-3달 다녀오고 싶다는듯. 근데 은퇴하긴 하려나 맨날 퇴사할거라는데 절대 안함. 원래 퇴사한다고 입에 달고사는 사람들이 퇴사 더 안하는 그런거같음
난 뭐 퇴사도 하고싶은데로 해라함. 울 회사 그래도 한가족 먹고살만큼은 버니께...

또 의외로 요리하는걸 굉장히 좋아함. 시켜먹는것보다 훨씬 자주 만들어먹는듯. 회사에서 밥 나와도 집와서 먹으라 할때도 많고.

애기 가지려하는데 둘 다 나이가 차서 잘안됨. 애기만 한 두명 놓고 키우고 살면 좋긴하겠는데 안되면 어쩔수없고 되면 좋고 ㅎ

분수에 안맞는 과분한 사람 만나서 행복함

내생각엔 결혼은 사랑으로 해라. 특히 둘 다 서로 사랑하는게 중요한거같음. 몰라 돈 넉넉히 벌어서 행복한걸수도 있고. 근데 우린 요즘 거의 안써서 돈이 그래 중요한진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