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술 문제때문에 자꾸 싸우게되어
조언 구합니다ㅜ 우선 저는 30살이고 남자친구는 연상입니다.
만난지는 1년째이고 결혼전제로 만나구있구요.

저는 우선 술도 잘안마시구 술자리도 즐기지않지만
남자친구는 술을 좋아합니다. 저를 만나면서 친구들과의 만남은 현저히 줄어 한달에 3번 많으면 4번?정도 친구들과 만나서 술자리를 갖는데 기본 새벽3시까지 마십니다. 저는 새벽늦게까지 술마시는게 너무 싫구요ㅠ 남자친구 입장에선 대부분 저를 만나고 한달에 몇번 친구들과 마시는거에 몇시에 들어가든 왜 터치하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제가 너무 싫어하는걸 알면서 마실때마다 기본값이 새벽3시가 당연시되는게 화도나고 결혼후에 대해서도 생각이많아집니다. (연애 초 제 술 가치관에 대해서 이야기했었어요 저는 술문제가 제일중요하고 새벽늦게까지 마시는거 정말 싫어한다구요. 그당시 남자친구는 망년회 이런 특별한날 아닌이상 1년에 1~2번 그럴까말까라 했습니다.. 근데 아니네요.. ㅎ)
그리고 남자친구가 밤 12시가 넘어 술자리 약속이 잡혀서 제가 몇시에 들어가려고 그러냐고 엄청 싫어한적이 있는데 남자들끼리 집근처서 마시는데 이걸 도대체 왜터치하냐고 이해가 전혀되지않는다고 싸운적도 있습니다.
술이아니라 본인이 친구랑 노는거 자체가 싫냐고 하더라구요..
그게아니고 놀때마다 그러니 대립해왔던건데..
제가 예민한가싶어 주변사람들과 회사사람들에게 돌려 물어보면 거의 제의견과 동일하다보니 더욱이 남자친구가 이해가지 않습니다ㅠ 보통 반응들이 진짜 늦어도 1~2시엔 들어가는게 맞지않나, 30대땐 그렇게 못노는데 신기하다, 애인이 있는데 솔로때와 똑같이 노는건 아니지않나 (애인이 걱정하니까) 이랬습니다..
반면 남자친구 주변인들은 다 남자친구처럼 프리한?마인드구요ㅠ

다른 문제들은 괜찮은데 술때문에 자꾸 싸우다보니 저도 어느정도
내려놓고 동성친구들끼리 마실때 웬만하면 터치안하고 새벽 3시에들어가면 걱정은하되 잔소리안하고 입 꾹 닫는중입니다..
그럴때마다 솔직히 저도 스트레스가 쌓여가고 이제 저도 나이때문에 미래에 대해 걱정이많이 되구요ㅠ

남자친구가 해결방안으로 그럼 차라리 몇시까지 놀라고 시간을 정해달라고 하던데 그건도 사실 웃기구요ㅠ 전에 좀 일찍가줬으면 좋겠다니까(새벽 한시반^^..) 알겠다고 대답은했지만 기분나빠하는게 너무 보여서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제 마음은 제가 뭔가 불편해하면 남자친구가 스스로 진짜 30분이라도 일찍가려고 하거나.. 이런것들이 희생이아니라 배려한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는데 남자친구의 반응때문에 상처?가됩니다. 해결되려면 저만 참으면 되는가 싶기도한데 그때마다 제가 너무 스트레스받아 힘들구요..이걸 제가 '참는'다는거 자체를 이해못하는것같아요 자기가 죄진것도 아니고 친구만나는건데.
남자친구 입장에선 원래 매주보던 친구들 안보고 너랑 만나는거다(연애하면 원래 그렇게되지않나요?.. 저는 친구 몇달마다 봅니다), 자기딴에도 더놀수있는거 일찍들어가는거다 내나름대로 노력엄청하는데 왜몰라주냐? 는 반응입니다. 남자친구가 전에 모두 헤어졌던 이유들이 전여자친구들이 술 조절못하는것때문에 헤어진거라해서 그부분에 대해서 걱정시킬일 절대없겠구나 싶어 좋았는데 이런부분으로 대립될줄 몰랐습니다.. 남자친구가 먼저 결혼이야기를 꺼내왓는데 자꾸 이런일로 싸우게되다보니 정말 결혼을 하고싶은게맞나? 아직 친구들과 노는게 더좋은것같은데 결혼하면 가정을 위해 포기해야하는것들이 더많을텐데 그걸 감당할수 있을까? 하는생각이듭니다. 저는 남자친구가 불편해할
꺼리조차 안만드는데.. 제가 과하게 애썼나싶어 속상합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거면 진지하게 고쳐보려고합니다. 남자친구와
같은 문제로 다투는게 너무 힘들어요.. 진지하게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

** 술자리동안 연락은 정말 잘하긴해요 안끊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