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답정너 아니야 ㅠㅠ 내 남친은 안 그래 정신승리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글 쓴 거 아니고,
이해하고 넘어가도 별 탈 없거나 인연 아닌 사람 거를 수 있는 기회인지, 아니면 걍 내가 호구인건지 궁금해서 여러 얘기 들어보고 싶었던거야..블라인드에 누가 고민 글 쓰면 자기 일 아니라고 함부로 한마디씩 쉽게 던지고 가는 사람도 많아서 진지한 의견들 달아줬음 하는 바람에 부연 설명 부탁도 한건데.. 듣고 싶은 말만 써주길 바라는 줄 아는 사람도 몇몇 있네..

남친이랑 사귄지 한달 됐어.
남친이 4월 말에 나랑 사귀기 전부터 본인 친구들이랑 계획했던 제주도 여행을 가거든 일주일 정도.

자긴 진짜 떳떳하고 별거 아니라 생각해서 그냥 말 안할까하다가 혹시 나중에 말 나올까봐 말하는거라고 하면서.
일주일 내내 게하에 묵는대 그리고 게하 파티도 갈거래

친구들이랑 다 같이 가기로 한거라.. 빠지기 그렇다고ㅠ
당연히 여자 만나고 그런거 아니라고 그런거였음 속이고 가지 이렇게 말하겠냐고 하는데..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고민이 되네.

헤어져. 딴여자랑 잘걸 등등 이런 배설적이고 성의없는 단답은 자제해줘..ㅠ부탁할게 ㅠ 어떤 이유로든 헤어져라/그냥 가게 해라 조언 하는건 환영인데 자세히 부연 설명(본인 경험 썰이라든가..) 이런걸 더해줬음 좋겠어ㅠ
내가 연애도 많이 안해보고.. 이런 상황은 첨이라서 잘 모르는 애 가르쳐준다 생각하고ㅠㅠ 본인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적어주면 고맙겠어

숙소로 게하를 선택한 이유는 게하 파티가 메인이라기보단 그냥 게하가 저렴하니까 다들 싱글이기도 하겠다 가기로 한거같아

난 남친 말이 진짜 진심이라는 (그냥 한번쯤 게하 파티 분위기 경험하러 간다는) 전제 하에 그냥 가게 해줄 생각도 있었거든
근데 친구들은 호구냐고 하고.. 나를 진짜 좋아하면 게하 파티 간다는 말이 입에서 안 나올거래 그냥 헤어졌다 생각하는게 맞다구
어떻게 해야할지 혼란스럽다 의견들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