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했던 여친한테 차였다...
억울하다고만 생각했는데, 그저께 유부형누나들 얘기들으면서 뒷통수 씨게 맞았다.
전여친 이렇게 허무하게 놓치고 너무 가슴이 미어져서 미칠것만 같다 지금.
지금 생각해보니 전여친 진짜 현명했네 나같은 새끼 거르고....
나는 누나랑 특히 친한데(누나가 나이가 많은데 결혼을 아직 못했어..그래서 더 애틋해)
서로 연애사도 가끔 공유하고 조언도 많이 받고 의지도 많이 됐어.
누나가 쿨하고 착해서 절대 시누이짓할 누나는 아니야.
누나가 전여친한테 친해지고 싶어서 밥먹자고도 하고..난 그게 고맙기도 했어.
근데 주변에 물어보니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시누이는 전여친입장에서는 진짜 불편할수밖에 없는거라고 하더라. 일단 "시누이가 올케랑 친해지려고 한다는거 자체가 문제"라고 하더라.
그런데 결혼은 원가정이 바뀌는 거라는 말...
나는 그게 왜이렇게 엄마 누나한테 슬프고 미안했을까.
앞으로 믿고 의지할 사람도 평생 함께할 유일한 가족도
부모님이나 누나가 아닌 미래의 아내라는 생각을 왜 못했을까.
고부갈등에 중립? 그건 중립이 아니다.
결혼 했으면 무조건 아내편이 되었어야했는데, 엄마고 누나도 1촌 2촌인데 아내는 0촌이라는말 얼마전 고부갈등 관련 블라글에 달린 댓글보고도 띵 했다
근데 머리로는 알겠는데 사실 아직 잘 모르겠어. 어떡하라는거야?
형들 나 너무 힘들어
너무 후회돼서 미칠것만 같아
진짜 사람 살리는 셈치고 나 어떻게 해야 좋을지 좀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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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다 읽어봤어
쓴 소리 고마워. 안지우고 두고두고 읽어볼게
#결혼 #연애 #이별 #시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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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5
자이씨앤에이 · n*******
쓴이님... 누나가 마음에 안든다 하면 보통의 남동생들은 "니가(누나가) 뭔데 맘에 든다 안든다 평가질이야?!"라고 따지듯 대하는게 일반적인 모습일듯 합니다.
그리고 남자눈 남자가 잘보고 여자는 여자가 잘보듯이 여친님이 여자둘만 알 수 있는 기운을 이미 느끼신듯 하네요...
LG전자 · w*****
결혼하면 여자 하나 잘못들어와서 우리 아들(남동생)이 변했다는 소리 들을 것 같아 ㅠ
에릭남 아빠가 에릭남한테 쓴 편지만 봐도 자식을 독립적인 사람으로 대하고 나중에 결혼해서 너의 가정에 최선을 다하라고 하더라. 나는 그런 가족이 건강한거라고 봐
NH농협은행 · 히*****
누나가 시집을 못간이유를 생각해본적은 있어??
그 이유가 쓴이한테 적용돠는것일수도..
이상황이면 누나랑 둘이 살아...
PRA Health Sciences · j*********
누나가 쿨하고 착해서 절대 시누이짓할 누나는 아니야.
에서 스크롤 내렸다
공무원 · !*********
너처럼 생각하는거 여자도 마찬가지지. 동물이잖아 인간도. 다들 그런맘 한켠에 가지고 독립하는거야 멍충이
비공개 · i******** 작성자
그러게 맞네
NAVER · s*********
일반적인 남매는 그러지 않아. 일반적이지 않은 집에 시집가고 싶어하는 여자는 없어. 남들 다 아는걸 모른다는건 너가 일반적이지 않다는거야. 괜한 여자 상처주지 말고 누나랑 의지하면서 살아.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의사 · I*****
죄송합니다만 그게 이 나라 현실입니다.
남자는 내 엄마한테 잘하면 난리납니다.
서글픈 현실이죠
비공개 · i******** 작성자
결혼할 나이에 아직 엄마 누나로부터 정신적인독립을 못했다는게 문제인거같아요
아시아나항공 · l******
무조건 아내 편들라는 게 아니라 미주알 고주알 일러바치는 남자 태도에 정떨어지는거야 이 문맥도 파악못하는 ㅎㅎㅎㅎㅎ
새회사 · j*****
ㅇㄷ
한국수력원자력 · 밥**
그냥 누나랑 엄마랑 셋이 행복하게 살면 안돼? 결혼은 왜 해ㅠ
세종공업 ·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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