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풀어 달라고 누가 쪽지까지 보내서 써 봄.
설날이라 겁나들 심심한가 봄. ㅎㅎ

난 남녀 상관 할 거 없이 사람 만나는 게 취미였음.
ㅂㄹ 통해서 다양한 직군 만나다 보니 특정 직군들은 성향이 이렇고, 나랑 정말 안 맞는구나 이런 것도 알게 되서 꽤 유익했음.
특기할 만한 몇 개 써 보자면

#1
한 셀소가 올라왔었는데, 글만 보고 아 이 횽은 진짜 외롭구나
내가 봐도 매력 없게 쓰여졌었는데 얘기를 해 보니 쪽지 하나도 안 왔다고 함. 근데 난 파트너 구하거나 이런 게 아니라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 들었음.
내 여사친 소개해 줘서 작년부터 잘 사귀고 있음.

#2
작년에 위 썰을 한 번 푼 적이 있었는데, 댓글이 달렸었음 자기도 해 달라고!!
얘기를 좀 해보니 나를 알겠다고 함.
읭??? 직업을 보니 나도 왠지 알겠는 거임. 그 직군에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그냥 기억력이 조금 좋음.

18년도 어느 주말에 진짜 그냥 게임할 사람이 필요해서 펍에서 같이 2:2로 하고 그냥 빠이 한 사람이 있었음.
그때의 누나였던 것임. (당시엔 나이를 한참 속였ㅋㅋㅋㅋㅋㅋ)
이후로 나 친구들이랑 놀 때 불러 주기도 하고, 서로 소개팅도 해 주고... 하지만 그 소개팅들은 후...
파생되는 얘기들도 좀 있긴 한데 일단 넣어둘게ㅋㅋ
암튼 여전히 나름 친함.

#3
뭐 어쩌다 댓글로 얘기하다 누구랑 잠깐 친해짐. 내가 막 팩폭해도 다 받아드리는 거 보니 성격도 괜찮다 생각했고.
간략한 자기소개랑 사진 받고, 내 지인 둘 소개해 줌.
한 번도 자기 안 봤는데 어떻게 자기 취향 딱 알고 해줬냐며 기프티콘도 막 보내주고 굉장히 좋아했으나,
첫번은 남자 쪽에서, 둘째 번은 여자 쪽에서 퇴짜를... ㅠㅜ

움.... 끝도 없이 얘기 길어질 거 같으니 나름 본론으로 ㄱㄱ

#여
지금은 그 비율이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는데,
횽들이 생각하는 예쁜 분들 분명히 좀 있고, 예쁜 것보다 성격이 내 선호여서 내심 잘 됐으면 좋겠다 생각들었던 사람도 (수십 중에) 한둘 있었음.
당연히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았고... 처음 보는데 덮치려고 하거나, 자기 집에 강아지 보러 가자고ㅋㅋㅋㅋ

근데 난 ㅇㄴㅇ보다 얏홍 선호하는 고자라 부모님이 걱정한다고 집에 감ㅋㅋㅋ
친구나 연인 아니라 ㅍㅌㄴ 관계 되겠다 싶은 사람들은 항상 사전 차단했음.

#남
ㅂㄹ에서 여자여자 하는 거 눈 찌푸려지는 경우도 있었어서, 나중엔 횽들하고 많이 놀았는데...
언냐들 그냥 믿거블이다~ 생각하면 맘 편하십니다요. 렬루...

- 이상하거나
- 어떻게든 한 번 하고 싶은 변태거나 여자한테 너무 찝쩍거리거나
- 어? 이 친구 괜찮은데 싶으면 ㅍㅌㄴ 있고

이거 다 벗어나서 키, 와꾸, 성격, 직장 괜찮은 친구 진짜 수십 명 중에 딱 한 명이었고, 자주종종 만나서... 같이 봉사하고 다님ㅋㅋㅋㅋㅋ
동성으로서 괜찮은 친구라면 ㅍㅌㄴ는 내가 상관할바 없으니까 네다섯은 될 듯. 계속 연락하고 지냄.

아닌 경우의 실례를 들어 주면,

1) 오프에서 면전에서 까이거나, 여자들이 귀찮아서 번호 그냥 줘 버리는 놈이
회사명과 셀기로 ㅂㄹ에서 일단 약속은 잡을 수 있으니까

2) 괜찮은 거 같아서 미팅도 시켜주고 했는데...
여자 때문에 배신 아닌 배신 때린 블라남 둘은 변명 듣기도 싫어서 최근에 차단해 버리고.

3) 기억이 안 났다갘ㅋㅋㅋㅋ 났다.
얘도 #1처럼 친구의 지인으로 한 번 봤던 애였는데, 아직도 줜나게 ㅂㄹ하고 있을 거라 rough하게만 쓰면
암튼 ㅂㄹ에서 우연히 재회하게 됐었고, 한 번 같이 놀면서 ㅂㄹ ㅍㅌㄴ 얘기들 좀 들었는데 와.... 이래서 미혼남이고 유부남이고 ㅂㄹ하는 거구낰ㅋㅋ
근데 예의도 없고, 이후에 자꾸 짜증나게 해서 그냥 차단해 버림.

빨리 써 달라고 쪽지로 계속 독촉 와서 일단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