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빌라 대비 아파트가 왜 비싼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글을 썼었음
그리고 역시나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의 답변을 받음

내가 예상한 답변은 두 종류였음
1. 아파트가 빌라보다 잘 팔림
2. 빌라가 아파트보다 후짐

1번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하자면
아파트가 빌라보다 잘 팔려서 아파트가 비싼게 당연함
근데 난 아파트가 빌라보다 왜 비싼지 물어봤는데 아파트가 빌라보다 잘 팔린다는 답변은
김태희는 미인이라 예뻐요 라는 동일 어구 반복밖에 안됨
아니 잘 팔리니까 비싼게 당연하지 왜 비싸냐고 물어봤는데 잘 팔리니까 비싸다니... 이건 적절한 답변이 못됨...
그래서 결국 2번에 대한 이야기. 빌라가 아파트보다 후지다는 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함

많은 답변들이 있었음... 층간소음, 담배냄새, 분리수거 주차장 불편함... 이런 이유들때문에 빌라는 아파트보다 후지다... 뭐 결론적으로는 신축빌라와 신축 아파트에서 다 살아본 내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개소리였고 그사람들 신축 빌라에서 안 살아본거 인증하는 거밖에 안됨

신축빌라, 신축아파트, 구형아파트에서 다 2년이상 살아봤고 신축빌라는 시스템에어컨에 무인택배에 분리수거 당연히 편하고 심지어 지금 살고 있는 신축빌라는 층간소음도 2년째 없었음... 윗집에 얌전한 사람들만 있어서겠지 이건... 뭐 어쨌든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인택배함 당연히 있고, 주차장 전혀 불편하지 않으며 단 한번도 주차때문에 불편함 느낀적 없으며 분리수거 전혀 불편하지 않음
그리고 층간소음이나 담배냄새는... 아파트나 빌라나 똑같다고 생각함 그건 이웃의 문제지 아파트는 담배냄새나 층간소음 없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축빌라와 신축 아파트는 동일 평수 동일 연식으로 2억 이상 차이남.. 동네다마 다르겠지만, 우리 동네는 2억 이상 차이나고 동일평수로 신축빌라랑 2천년 초반에 지어진 아파트로 비교해도 2천년 초반에 지어진 아파트가 1억 이상 비쌈

왜 이럴까? 댓글들 중에 답이 있었는데 결론은 "아파트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 이었음
난 그리고 이게 거품이라고 생각함

2천년 초반에 지어진 아파트에서는 안 살아봤지만, 그 전에 지어진 아파트 VS 신축빌라 삶의 질 차이가 너무 확연히 차이남... 당연히 신축빌라가 결로도 없고 그냥 집 자체가 좋음... 비교가 안되지
물론 신축 아파트도 좋지. 그런데 집 안에 들어가면 신축 아파트랑 신축 빌라랑 똑같은데... 그냥 딱 하나 다르다면 빌라에는 경비가 없고 아파트 단지에 있는 놀이터가 빌라에는 없다는 거 그냥 이거 그냥 이거 때문에 1억 이상 차이가 나는데 그냥 아파트 아파트 하면서 아파트 들어가고 내가 못 산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니까 정부 욕하고 부동산 정책 욕하고.. 정작 신축빌라는 아파트보다 훨씬 싼 가격에 공급이 넉넉한데....

하고 싶은 말 요약하자면, 아파트는 개거품임
신축빌라 신축아파트 다 살아본 입장에서 동일평수 동일 연식 신축빌라보다 아파트가 나은게 경비실이랑 단지에 놀이터 있는거밖에 없음
물론 나도 아파트로 갈거 같다는건 함정

빌라를 가거나 단독주택 사고 싶은데 부모님들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엔 안된다고 하심...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