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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식이 답이 없는 이유

삼성전자 · I*********
작성일03.03 조회수20K 댓글321

바쁘신 분은 결론만 보시면 됩니다.
다들 알다 싶이 HBM은 하이닉스에게 밀리고, 파운드리도 TSMC도 밀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삼성의 핵심가치인 인재제일에 따라, 직원들이 열심히 따라가면 다시 발전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것은 불가합니다.
왜냐하면 인재제일은 없어진지 오래이고 직원들은 조용한 파업, 이직 준비, 초과 없는 주40시간 근무를 지향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왜 그럴까요?
누구나 인정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이며, 미국 포보스가 선정한 1등기업인데,
대체 무엇이 문제라서 직원들은 노조에 가입하려 하며 귀족노조가 되려 할까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부족한 복지
무엇보다도 복지가 처참합니다. 중소기업에 비교하면 그래도 좋은 복지인 것은 인정합니다.
그래도 중소기업 중 1등 복지라는 느낌은 있지만, 대기업 중에 꼴지이기도 합니다.
멀리 안가도 하이닉스와 비교해도 복지가 밀리거든요

1년차 기준 삼전의 연차는15+3이지만, 하이닉스는 15+6입니다.
22년까지만 하더라도 법정 최저인 15개였지만, 하이닉스로 탈주를 막기위해 23년에 3개가 추가 되었습니다.
장기근속 휴가는 더욱 처참합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다음과 같이 장기 근속휴가가 되어 있습니다.
"10주년 4일, 20주년 8일, 30주년 8일"
하이닉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5주년 5일, 10주년 15일, 15주년 5일, 20주년 15일, 25주년 5일, 30주년 15일"
현재 삼성전자는 사측에서 장기 근속을 늘려서 10주년 5일, 20주년 10일, 30주년 10일로 늘린다고는 하네요.
30주년이면, 26입사 , 56에 쓸 수 있으니 안 짤리고 쓸 수 있으면 다행이겠네요
아 그리고 10년을 다니면 주는 포상금도 있는데 50만원입니다.
10년간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한 대가가 50만원이에요. 이것도 세금을 때면 3x만원 되겠네요.

그외에 하이닉스에 있는 주택구입 사내 저리대출(하이닉스 1.5억 1.5%)도 삼성은 없고, 부모님 의료비 지원은 하나도 못 받습니다.
복지포인트는 그나마 재작년 쯤 올라서 70만원에서 100만원이 됐는데, 하이닉스는 200만원 이죠.
창립기념일은 출근 해야하고, 대가는 삼성가전을 살 수 있는 패밀리넷 10만원 입니다..
듣기로는 선배들이 창립기념일에 일하자고 반강제적 서명을 했다는데, 잘 모르니 넘어갑니다.
아 이번설에 부모님이 삼성인데 명절비 받은 거 없냐고 그러더라고요.
저희는 명절에 아무것도 안줍니다. 여름휴가 이런 것도 아무것도 없고요.

삼성은 기숙사도 거의 제공하지 않습니다.
오피스근무면 6개월 밖에 못 살거든요. 아 그리고 평택에는 기숙사가 없어요.
대신 교대근무자들에게 기숙사 거주기간인 5년동안 월세지원금 70만원을 지원합니다.
덕분에 평택 월세가 기본이 70입니다. 서울 강남도 아니고 원룸이 기본 70만원이에요.
저출산 시대에 삼성의 출산장려금은 첫째 30, 둘째 50입니다.
하이닉스는 부모님 예순, 칠순에 각각 휴가와 돈이 나오지만, 삼성은 예순/칠순 둘 중 하나 만 선택해서 휴가 1일만 받을 수 있죠.
분명 신입교육때 돈도 나온다고 들었는데, 다른 계열사였나 봅니다.

아 삼전에만 있는 복지가 있긴있어요
근태부정신고센터라고, 옆자리 동료가 너무 놀고있다?
이러면 신고하라고 합니다.
북한의 김정은식 비밀경찰 통치가 마음에 드나봅니다.

2. 기대할 수 없는 보상
복지가 처참하긴 했지만 그럴수 있죠. 삼성전자는 복지보다는 보너스를 보고 오는 회사니까요
tai (구 pi)는 최대 연5%씩 2번, opi(구 ps)는 최대 50%.
초봉이 5천이라면 5천*(1+0.05*2+0.5)=8천까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복지거든요
23년은 적자였으니 보너스가 없을 수 있죠
그런데 5년 동안 삼성전자는 PS가 0%일 수 있다는 말도 사내에서 돌고 있습니다.

실제로 연초 공지사항으로 ps50%를 받으려면 29조의 영업이익을 요구하며, 증권사의 예상 영업이익인 12조를 벌경우 ps는 0%라고 선공지를 내렸습니다.
작년에는 적자가 예상됌에도 28조를 벌어야 ps50%를 지급한다고 공지하였죠.
이러니 직원들의 반응은 처참했죠
적자라서 보너스가 없는 것은 이해 하는데, 흑자로 바뀜에도 아무런 보상이 없으니까요.
그에 반해 하이닉스는 비슷하게 12조를 벌것으로 예상되며, 보너스는 최소20%가 보장되어있습니다.

이유는 하이닉스의 보너스는 영업이익의 10%가 기반이지만, 삼성전자는 EVA라는 것에 기반하거든요
EVA는 경제적 부가가치로, 투자된 자본을 빼고 실제로 얼마나 이익을 냈는가 보여주는 경영지표입니다.
뭔지 모르고 복잡하다고요?
영업이익에서 자본의 기대수익률을 같이 고려한 것으로 다음을 보면 좀더 이해가 갈 것입니다.
20억을 투자해서 1억을 벌면 자기자본 이익율은 1/20 = 5%이지만, 기회비용이 6%라면 돈을 못벌었다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삼성전자의 EVA는 얼마일까요?
정답은 모릅니다.
회사에서 기밀이라고 안알려 주거든요.
그래서 비슷한 영업이익을 내도 ps는 변화하게 됩니다.
16년도에는 13조원대 영업이익을 냈으며 50% PS를 지급하였습니다
19년도 영업이익은 13.9조원이었으나 ps가 29%였습니다.
회사가 커지기도 했고, 인플레도 있긴하지만 비슷한 영업이익에도 보너스가 20%p가 줄어든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직원에게 공개하지 않는 불투명한 EVA가 아닌 영업이익에 기반해달라고 노조는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는 묵묵무답입니다,
그래서 계속 EVA에 기반하여 성과급을 지급하면, 24년도 처럼 흑자를 내더라도 5년간 ps가 0일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공개되지 않는 지표니, 보너스를 주기 싫으면 기대수익률을 적절히 조절하면 되니까요
이전에는 하이닉스 눈치보며 보상을 맞춰주기라도 했는데, 이제는 내부에서 2등으로 인정한 기업이라 눈치도 안보고 보상을 안해주거든요.

또한, 늘어나는 설비투자 및 배당도 문제입니다.
현재 삼성은 평택에 6개의 라인을 짓고 용인에도 투자를 한다고 합니다.
투자는 좋죠. 미래를 위한 것이니까요
그런데, 아무도 안 사주는 제품을 위해 무리하게 투자한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HBM은 기술 경쟁력에서 밀려 엔비디아가 삼성 것은 안쓰잖아요?

비슷하게 23년에도 메모리 감산을 해야하는데, JY님은 "자신 없어요?"라며 적자를 키웠습니다.
이처럼 절대적인 생산량의 증가가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질적인 성장을 하고, 양적으로도 성장을 해야죠
그래서 삼성내에는 무리한 공장건설이 삼성물산의 일거리 몰아주기를 통한 상속세 납부라는 말도있습니다
물산의 최대주주가 누구일까요?

보너스 말고 기본급도 문제가 있죠.
대표이사님도 기본급이 더 중요하다고 22년에 말씀은 하셨습니다.
그러나 23년 기본 baseup은 2%였습니다.
22년 장사가 잘됐지만, 23년 적자가 예상되니 많이 못 올린다고 합니다.
23년 물가가 3.6% 올랐으니 기본 물가보다 못오른 거죠

그러면 올해 24년은 흑자가 예상되니 많이 올려줄까요?
현재 제시안은 2.8%로 물가만큼 올려줍니다.
물가 만큼 올려줘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장사가 안 될 것같으면 물가상승률 미만, 잘되면 물가상승률 만큼 상승이면 실질적 연봉은 계속 감소하겠네요.
그래서 그런가 기본급은 현대, 현중 같이 연차가 많은 회사에게 밀리더라고요

아 그리고 재밌는게 있어요
임원은 LTI라는 보너스가 추가로 있어서 20~22년 일한 대가로 올해3880억을 받았어요
게다가 하이닉스는 HBM이 잘나가서 자사주 및 보너스로 500만원 가까이 받았어요
그러나 직원은 0원이죠
그래서 더 반발이 많았어요.
적자의 책임을 져야하니 임원은 보너스를 반납하라.
직원도 LTI 를 도입해줘라.
직원에게도 격려금을 지급하라
그러나 삼성은 언론에 "귀족노조 적자에도 격려금 달라"이런식으로 뉴스를 내보내죠.
내부사정은 그냥 딱 자르니 네이버 댓글도 과격하더라고요.
부모님돌 삼성을 제일 좋게 보니, 이미지를 잘 쌓았나 봅니다.

아 정말 마지막으로, 저번에 장사가 잘되더라도 직원의 ps상한은 50%로 정해져있어요
그래서 30억을 벌든, 40억을 벌든 받는 돈을 제한되었거든요
그래서 특별보너스 요청도 있었는데, 대표이사측은 잘벌때 모아놔서 적자일때 주겠다는 말을 했어요
그래서 올해 모아놓은 돈으로 격려금 달라고하니, 돈이 없대요
평택 등 공장설립에 다 썼다네요?
부모님에게 새뱃돈 드리면 성인되서 모아 준다더니, 또 다시 사기를 당했습니다.

3. 결론
보너스의 달콤함으로 복지의 처참함을 덮던 삼성전자는 불명확한 기준으로 5년간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그래서 직원들은 노조도 가입하고 반발하며, 조용한 퇴사 및 이직준비에 한참입니다. 누가 돈도 안 나오는데, 주64시간 일하라고 서명하라는 회사에서 일하겠어요? 이런 상황에서 삼전주가가 오를까요? 여러분 8만전자는 꿈이니 어서 파시기 바랍니다.

댓글 321

SK이노베이션 · i*******

형 도망치자
나는 일단 삼성에서 도망치고 요즘 너무 행복해
생각보다 좋은 회사 많으니 탈출하자
다른회사에 삼성ㅈ 같다고 말하면 욕밖에 못들어
삼성 내부 사람들만 복지 개판인거 알지 정말 자잘한거 하나하나 다 안해주잖아
옛날에는 돈이라도 좀 주니 참고 넘어가지만
이제는 나도 진짜 아닌 것 같아서 작년에 탈출했어

삼성전자 · m*******

이노로 어케 탈출해?
비법 좀.....

일진전기 · 믄*

이래서 정규직없애고 고용과 해고의 자유를 줘야함ㅋㅋ

새회사 · s****

삼성전자는 따지고 보면 공공재라 뽑아놨더니 이런 말 하는 것 곤란함
이재용도 고작 1.7%가지고 회장이라고 권력 쥐는 것도 이상한데 거기 사원이 저런글이나 쓰네

경찰청 · l*********

나이글보고 삼전풀매수함 10프로 ㄱㅅ

한국항공우주산업 · a******

수익 자랑글 올리면 매도하고
자사 직원이 욕하면 매수하라

회계사 · i*****

역시 실적에 따라 직원 보상을 하는 훌륭한 곳이라 8만전자 순식간에 돌파

삼성전자 · m*******

옆집 주가 2배 뛸때 이제 겨우 8만 돌파ㅋㅋㅋㅋ

회계사 · i*****

500조랑 100조따리랑 같나.. 돌띠 대리고도 이정도 돌리는거 보니 대단한 회사니

SK E&S · k****

저점판독기였네 ㅋㅋㅋ

SK하이닉스 · 랄***

그래서 꼬우면 갈 데는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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