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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 이란 것은 참 잔인하다.

새회사 · 황**

나이는 많고 스펙은 없어 좋소에서 삶을 연명중이지만 도무지 미래가 보이지 않고 참담하기에, 좋소를 다니며 수험생활을 시작함. 평일에는 근무시간 때문에 약4시간 내외로 공부를 하고 있고, 주말에는 각각 8시간 정도 하고 있음.
이렇게 살다보니 당연히 일반적인 삶은 없음. 술은 꿈도 못꾸고 아프면 안되니까 과식이나 맛있는 것도 먹기 어려움. 그런데 평범하게 살기 어려운 건 둘째치더라도 각종 대소사에 참여도 못함. 가족 중에 누가 쓰러져도 시험 전날이라면 가지도 못할 것 같아 너무 두렵다.
수험은 이토록 잔인하다. 인간성을 파멸시키고 사회성을 궤멸시킨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이 생활을 빨리 끝내는 것 뿐이다. 잔인하지만 해내야하고 반드시 이뤄야한다. 걱정은 많지만 시험이 끝나는 날까지 용기 내보련다.

댓글 10

새회사 · 황** 작성자

감사합니다

새회사 · 7*******

사람 할 짓이 아님

새회사 · 황** 작성자

네 맞는 말씀입니다. 진짜 대한민국에서 사람이 할 짓이 아닌 것 중에 하나 입니다. 전업 수험생분들 모두 존경합니다.

새회사 · 황** 작성자

감사합니다.

새회사 · l*********

오늘 건보 연금 필기보고 왔다

새회사 · 황** 작성자

고생많으셨습니다.

삼성전자 · T*****

와 결단이 대단하다.. 형은 그냥 회사다니면서도 충분히 높이갈사람임.. 뭘하든 상관없는 사람이니까 항상 응원할께

새회사 · 황** 작성자

감사합니다. 저희 좋소는 가족 회사라 제가 아무리 경력과 자격증이 약간은 있어도 갓 대학 졸업한 대학생 수준의 아들에게 지시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엑셀조차 모르는 그 아들은 편하고 안락한 업무만 하고 천하고 고역인 일은 제가 해야하죠. 좋소의 높은 자리는 사장의 가족들과 친척들 그리고 지인들의 자리이지 제 자리는 단 한자리도 없습니다. 사장은 언제나 능력주의를 강조하지만 실상은 가족과 지인주의 입니다. 좋소(급여와 승진 등)는 언제나 제 통제 밖에 있고 제 몸과 제 학습은 제 통제 내에 있습니다. 저는 그저 제가 통제할 수 있는 것만 집중하려 합니다.
님 처럼 큰 기업 내에서는 시스템도 있고 자리도 충분히 있어서 회사 내에서 내 능력을 그래도 어느정도 발휘할수 있고 인정도 받을 수 있겠지만 대한민국 많은 좋소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죠. 그래서 잔인하지만 그래도 합격하면 그나마 사람 비슷하게 살 수 있는 이 수험생활에 도전 중입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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