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육아

시부모님처럼 애기를 놀아줘야 할까?

공무원 · |********
작성일05.07 조회수752 댓글38

시부모님이 오시면 아직 허리힘도 없는 애기 앉는 모양으로 안아서 계속 둥개둥개해주시고 내 기준 시끄럽게 놀아주셔
애 표정이 완전 기빨리고 지친 표정이라 재우겠다하면 아쉬워하면서 못재우게 하셔서 실랑이하며 뺏어다 재우는 상황이야

근데 그렇게 뺏어다 재우면 애가 너무 잘자
밤낮없이 잠투정 심하고 입면도 오래 걸리고 낮잠은 20분 컷인 애인데 누워서 한 시간씩 완전 잘자

우리 시부모님이 엄청 외향형에 강골이시고
나는 마르고 허약한 내형형인간인데
애가 시댁쪽을 닮은 거 같긴 하거든
그동안 내가 놀아준 게 부족해서 애가 못자고 못먹은 걸까?

사람 많이 봐야하는 애라고 해서 매일 안고 나가서 동네 할줌마들이랑 얘기하는 것도 기빨리는데
쉽지 않당

댓글 38

한국전력공사 · !********

시엄니가 열심히 놀아주시네!
하지만 억지로 시엄니같이 놀아줄 필요는 없어~
양육자에 맞춰서 아이들도 대응함
굳이 힘들게 할줌마들이랑 말 섞을 필요도 없어 엄마 성향이 그런 스탈이 아닌데 육아 스트레스만 받지
지금이 제일 아이한테 신경 안써도 될 때니까 적당히 커피도 마시고 편하게 놀아줘도 돼
7-8갤부터 애착 생기면 귀찮아도 꼭 붙어있어야 함 ㅋㅋㅋ

공무원 · |******** 작성자

ㅠㅠㅠㅠ 고마워
나 외향의 가면 쓴 내향인이라 조리원에서도 내가 엄마들 모아서 모임 만들어놓고 나 혼자 연락처 안 알려주고 도망쳤거든ㅋㅋㅋㅋ
그거 버텼어야 했나하고 엄청 후회했는데 위로가 된다

삼정KPMG · f*****

그냥 고마워하면서 잘해드리고 자주 오시라 그래 ㅋㅋㅋ
평소에 본인 성향대로 편하게 놀아주고

공무원 · |******** 작성자

울 아버님 집밥 좋아하셔서 자주 오시는 건 내가 좀 힘들고
종종 초대해볼겤ㅋㅋㅋ

공무원 · f****

어떤 책에서 저렇게 놀아주지 말래...??
물론 내용으로는 어떤게 저런거인지도 잘 모르겠긴하지만 ㅋㅋㅋ
난 전공도 관련되어있고 엄마 잘 자라고 있어요인가
그 책도 읽어보니
독일 저명한 교수들이 연구 제대로해서 쓴 책이던데 몸으로 놀아주라고 듀ㅣ어있던데

삼정KPMG · f*****

애기 혼자 앉기전에 앉혀서 놀리지 말란 얘기하는 듯 ㅋㅋ 근데 매일 몇시간씩 그러시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맡겨놓고 편히 쉬는게 좋겠어

공무원 · f****

아 그얘기야?? 그거라면 걱정할수있겠다

공무원 · |******** 작성자

아버님이 계시는 내내 앉혀서 안고 계셨어
어머님은 스튜디오처럼 막 딸랑이 흔들면서 놀아주시고
애 예뻐해주시는데 크게 잘못도 아닌걸로 잔소리하기 뭐해서 그냥 두고 봤더니 애가 엄청 꿀잠자더라고
나도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읽고 있는데 그건 아동전문가가 쓴 책이 아닌 걸로 알고 있어서 아이 발달 책도 같이 읽고 있거든
거기에서 애 미리 앉히거나 세우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어

한국철도공사 · 0****

바닥에 앉는 거랑 앉은 모양으로 안는 거랑 달라!
앉은 모양으로 안는 건 좋다고 하던데?

공무원 · |******** 작성자

그랭? 그렇게 안아주면 기기를 잘 못한다고 본 거 같은뎅
그냥 자주 보는 것도 아니라 시부모님은 그분들 맘대로 나는 내맘대로 내버려두려곸ㅋ

한국철도공사 · 0****

그래 ㅋㅋ 편하게 생각해 ㅋㅋ 많이 놀아주면 난 너무 조아

스타트업 · 아****

시부모님처럼 놀아주는게 싫다는건지 그게 좋아보여서 내 생각을 바꾸겠다는 건지. 양가적인 마음이 드는거야?

공무원 · |******** 작성자

어ㅋㅋㅋ 내적갈등으로 흔들리는 엄마야

스타트업 · 아****

똑같은 행동 친정에서 해도 싫으면 시댁이라서 싫은게 아니라고 해주고 간다 ㅋㅋ 친정에서 왔을 때 아기 터미타임 시키니까 자기때는 그런 거 없었다면서 놀람ㅋㅋ ㅋㅋ 남편이 시켜서 더 뭐라 못한 듯 ㅋㅋㅋ 우리 엄마는 본인도 면허 없었으면서 나더러 자꾸 면허 따라고 하고(아니 초보가 애 데리고 운전다니는게 더 위험한 거 아니냐고) 애엄마가 가정주부 일도 잘해야 한다고 자꾸 가스라이팅함ㅋㅋㅋ 나 육아휴직 중이고 복귀할거라고 ㅜㅜ

근데 난 시댁이라서 그런건지 좀 싫은 행동 하나 있었음. 시댁이 처음으로 애 보러 오셨는데 애가 자고 있었음. 원래 낮잠 그렇게 길게 안자는데 그날따라 좀 길게 잠. 그래서 애 일어나라고 자꾸 흔들어 깨우심. 나 그때 솔직히 기분이 안좋았음. 애가 잘자고 일어나서 보챈 것도 아니고 자꾸 흔들어 깨우려니까.

암튼 고생이 많아.ㅜㅜ

공무원 · |******** 작성자

ㅇㅇ 다들 고생이야
힘내장!

스타트업 · 청********

앉는 모양으로 안아주시는건 괜찮아. 그냥 앉혀놓으면 애가 허리힘 없는 상태에서 무너지듯 주저앉는거지만 안아주시는 상태면 지탱하고 있는거라. 평소와 다른 여러가지 신체자극이나 소리 등으로 아이가 체력소모를 빨리하는 것일 뿐 잘 놀아주시는것 같고 애 졸릴타이밍만 쓰니가 잘 알아채면 될거같은데?
아이에게도 다양한 자극이 도움되니 굳이 엄마가 스트레스받으며 시도하기보다 시부모님 오시면 편히 맡기는게 나을듯하고.

공무원 · |******** 작성자

응응 형 말이 정답인거 같아!!
기빨린 게 아니라 새로운 자극에 체력소모가 빠른 거구낭
고마웡!!

삼성바이오로직스 · 아****

앉는모양으로 안는건 괜찮아. 올바른 아기 앉는 자세중에 아기를 둥글게말아서 앞으로 앉으면 좋대자나ㅋㅋ 대신 아직 허리힘 없는 아기를 혼자 스스로 바닥에 앉게 두면 무리라는거 봤어

공무원 · |******** 작성자

맞아 책에서 본 워딩이 그랬는데
내가 너무 확대해석해서 심하게 조심한 거 같아

서울특별시교육청 · w*****

시부모님이 놀아주심 되지않을까...ㅋㅋㅋ 막 던지고 흔들고 그런거 아니고서야 넘 좋은데

공무원 · |******** 작성자

ㅎㅎㅎ 그니까 댓글들 보니까 맘이 놓이면서 좋게 생각되네

삼성전자 · 너****

애가 잘자몈 그걸로도 난 감사할듯 기빨리게 놀아주시니 ㅎㅎ

새회사 · g******

오늘의 저와 비슷하네요
시부모님이 오셔서 1박 2일 함께 아기 봐주셨는데
그렇게 힘들던 아기 재우기가 정말 너무 쉬워지고 애기가 한번도 울지 않았어요
부모님 집으로 다시 가시는데 눈물 날뻔했어요
부모님 가시자마자 울어 재끼더니 밤잠까지 안자더라구요
자괴감까지 들더라구요ㅠ
저는 글쓴분처럼 내향적이진 않지만 하루종일 아기를 먹고 재우는 주양육자는 잠깐 봐주시는 시부모님과 같은 에너지로 아기를 볼 수 없는거 같아요
우린 우리의 템포로 육아하시죠 화이팅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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