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sky 인문대 졸
졸업하자마자 스누오일이라 불리던. 에쓰오일에 입사했어 듣던대로 스펙 좋은 사람들 너무 많고, 또 똑똑하신 분들도 너무 많더라
다니다보니 복지,연봉이야 비교할만한 곳도 딱히 없었고 모자라단 생각은 결코 안들던 곳이었어
근데 뭐랄까... 어린 마음에 흔히 느끼는 그 '대기업 네임밸류'가 안느껴졌다랄까...

지나다보니 삼성, sk, 현대차에 눈이 가지더라.
운좋게 선배 중에 sk계열사 다니는 분과 자리가 있었고 얘기를 했더니.. 나는 당연 SKT, SK하이닉스, SK에너지가 킹왕짱인줄 알았는데 sk에서도 성골들은 SK E&S, SK스퀘어,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엔무브 라고 하더라고

집에 오자마자 급관심 갖고 찾아봤는데 sk 특유의 문어발 확장의 최대 수혜자가 SK E&S, SK엔무브였어. 말도 안되는 계열 분리에 종업원 수가 500명이 안되는 계열사 임에도 1년 영업이익이 1조가 나는 회사

곧바로 현대차, SK엔무브에 지원했고 운좋게 여기 붙어서 지금 다니고 있어.

세계 무수히 많은 기계들로 인해 없어지지 않을 기유시장, 요즘 뜨는 AI 액침냉각 관련해서도 정말 포폴하나는 기가 막히고 안정성
하나는 두말하면 잔소리인 회사라 생각해.

연봉? 올해 연초 보너스만 성과급만 5000 찍힘. 후에 있을 중간 보너스까지하면 5500 정도..
나는 신입은 아니지만 올해 신입 기준 원징 1.1억이 넘는 좋은 회사, 복지까지 미친 회사. 중요한건 일시적인 사이클이 아니라는거지..

정말 완벽하게 정착할 수 있겠다 생각한 이 회사가.. 적자가 무수히 많은 계열사와 합병해서 한 덩어리가 되거나, 아예 지분 매각이 될 수도 있다는 소릴 들으니 허탈하기도 하고 참..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도 드는 요즘

나이 차기 전에 좀 더 늦기전에 다른 곳으로 가야하나 싶기도 하고... 또 정말 실행이 될지도 의문이고 고민이 많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