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결혼생활

아빠는 왜 내가 결혼 얘기만 꺼내면 툴툴거리실까

공무원 · i*********
작성일04.20 조회수533 댓글11

나보고 맨날 시집 가라고 언제 갈 거냐고 할 때는 언제고
남자친구 소개시켜준다고 하니까
결혼할 거 아니면 소개시키지 말라기에 결혼 생각으로 소개시키는거다 했지
신랑 만나보니 신랑은 마음에 든다고 하더니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 시작하니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가냐고 너무 이른 거 아니냐 하시다가
결혼식이 6개월 정도 앞으로 다가와서
식에 필요한 디테일한 부분들을 같이 상의하면서 정하고 있는데
울 엄마는 하하호호 아주 신나서 동네방네 친구 친척들한테
사위 자랑 벌써 하고다니시고 나보다도 신랑을 더 좋아하고 웃음꽃이 폈는데
아빠는 내가 뭘 물어봐도 시큰둥한 반응이고 부정적인 얘기만 해
신랑하고는 결혼 준비하며 싸울 일이 단 1도 없어서
도대체 결혼 준비하면서 뭘 가지고 싸운다는거지? 싶을 정도인데
뜬금 없이 아빠랑 계속 다툼이 일어나니까 쓸 데 없이 지치네

댓글 11

새회사 · j*********

막상 시집간다니 서운하시나보지

공무원 · i********* 작성자

그렇게 가라고 노처녀 될 거냐고 독립하라고 할 땐 언제고 ㅡㅠ

LG유플러스 · 응****

서운하신가봐ㅋㅋㅋ 잘해드려

공무원 · i********* 작성자

사위가 200만원 짜리 정장도 해드리고 아빠 생신 때 홍삼도 80만원짜리 두 세트나 해주고 엄청 지극정성으로 나보다도 훨씬 잘 챙겨주거든
친딸보다 낫다고 그러면서 결혼식 관련된 얘기만 꺼내면 툴툴대며 비협조적이어서 잘 해드리려다가도 짜증이 나 ㅠㅠ

LG유플러스 · 응****

아무리 그러셔도 기차는 간다 는 마음으로 밀어붙여ㅋㅋ

공무원 · i********* 작성자

하 ㅠㅋㅋㅋㅋㅋ 그래놓고 결혼식에 펑펑 우실 것 같고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강테크 · 블******

아빠랑 소주 한병 까자

아빠, 비밀인데...
그놈이 아빠보다 좋아서 가는 건 아니야.
그냥... 가끔 나 신경써주고 챙겨줄 때 어느구석이 아빠랑 닮은 것 같아서... 그래서 더 마음이 가요.
라고 해보자.

공무원 · i********* 작성자

사실... 아빠랑 반대라서 가는거야 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엄마만 알지만...
난 아빠가 아빠로서는 넘 좋지만 사실 내 남편이 아빠같은 사람이라면 난 못 살아 ... 내가 아빠 판박이라서... 그런 사람 만나면 서로 파국이여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부강테크 · 블******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때
꼭 사실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어느구석이라고 했잖아...

공무원 · i********* 작성자

하하....근데 신랑이 나한테 우리 아빠같은 느낌이긴 해 ㅋㅋㅋㅋㅋ성격 이런게 똑같단 게 아니라
그냥 딸을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이 신랑한테 느껴진다 해야하나..? 그런 점에서는 아빠랑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스타트업 · 아****

너 아빠 맘을 너무 몰라준다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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