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육아

애기 몬테소리 교구 사주면 극성부모야?

공무원 · !****
작성일05.08 조회수4,780 댓글74

12개월 남아이고
내가 소근육 발달에 관심이 많아서 일찍이 몬테소리 교구 중고로 당근에서 사줬었어. 애기는 교구로 하루종일 재밌게 놀고 소근육도 정말 빨리 발달해서 나도 만족중이야. 아기가 미디어보단 책에서 즐거움을 찾길 바라서 전집도 이것저것 샀구 인지발달에 좋다는 플래시카드 놀이도 자주 해줘. 돌 한참 전부터 사물인지 동물인지 시작했고 지금은 동물흉내도 다양하게 냄. 단어 발화도 눈에띄게 늘고있어.

애기아빠도 아기 언어발달에 관심이 많아서 단어같은거 입모양 보여주며 말해주고 이것저것 육아공부도 많이 함. 퇴근하면 폰 꺼놓고 애기랑 두시간은 최선을다해 상호작용하고 책읽고 교구로 같이 놀이하고 그래. 애가 좀 똘똘한거같아서 우리 부부도 잘 키워보고 싶은 욕심이 나는건 사실이야.

그런데 동네엄마가 우리보고 극성부모 기질이 보이니깐 조심하래. 애기가 힘들어한대.

이 말을 그냥 애엄마가 말한거면 니가뭘알아? 하며 빡칠텐데, 하필 유아교육학 박사 출신 엄마가 그래😅 그 엄마는 자기가 온갖 자격증 다 있지만 애기교육은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것만 한대. 영유 절대 반대하고 초등 전까지는 영어는 노출도 안할거래.

아무래도 그분이 박사까지 했으니 내가 아기 발달이랑 엄마표영어 관련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면 나더러 "애가 장애가 있는게 아니면 알아서 잘 크니깐 너무 가르치려고 하지 말라 애 힘들어서 금쪽이된다"고 하심;;; 나 좀 민망했잖아...

이런 얘기 듣고있다보니 진짜 우리가 극성부모인가....애기를 힘들게 하는걸까....싶어서 좀 생각이 많아지더라ㅠㅠ 우리 부부가 어릴때 공부를 안해서 자격지심에 애기한테 공부강요하는 그런 금쪽이스런 부모 아니고, 둘 다 공부 한가닥씩 해서 외고 스카이 졸업했어...그래서 아기가 독서의 즐거움도 알았으면 좋겠고 엄빠표영어로 영어도 재밌게 배우면 좋겠거든. 같이 영어노래 부르면서 춤추는 가족을 꿈꾸고 있어. 부모인 우리가 그렇게 성장했거든.

돌쟁이 아기한테 다들 어느정도로 발달 도움 주고 있어? 우리집이 유별난거야..? 첫애라 참 어렵다 우리도 부모가 처음인걸😭

댓글 74

롯데쇼핑 · w*********

자기가 못해서 극성이라 하는 느낌인데....

NAVER · )********

몬테소리 교구사서 그런 말 들은건 아닌 거 같애
영어 노래 부르는 가족 < 애기한테 이미 바라는 목표가 있어보이네

이투스교육 · l********

22 요런게 은연중에 보여서 그런듯

아기가 영어 좋아할지 아닐지는 아무리 유전인자가 좋게 작용해도 복불복이라 생각해 ㅠㅠ

공무원 · l*********

교육학 박사라고 정답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 심리학 교수도 아동청소년상담 전문가도 자기 아이 키우기는 어려워해. 그런데 그 사람이 경계한 것이 무엇인지는 이 댓글을 보면 알수있음.

중요한건 아이의 욕구에 부모가 맞추는거지 부모의 욕심을 아이에게 맞추게 만드는게 문제가될 수 있음.
다양한 자극을 주는건 좋은데 선택권을 아이에게 주는게 영유아 발달에는 좋아.
교육학박사 말대로 장애아가 아닌이상 자기발달에 맞는 자극을 스스로 찾고 원해. 그게 그 아이의 속도에 맞는 발달인거지.

댓글 이미지

스타트업 · w********

육아는 답이없지만 내가 이거이거를 해줬다! 우리 애기가 이렇게 잘 따라와준다는거 자체가 극성이 될 여지가 있어보여. 모든 엄마들은 본인들 아가가 똑똑하다고 생각할거야 너무 교육에 포커스보다는 아직은 부모와 다양한 경험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포인트에서 그렇게 말한듯.

삼성디스플레이 · !*********

육아엔 답이없음! 아기마다 성향도 다르고... 난 개인적으로 세상에 태어나서 아직 말도못하는 애기가 수면교육, 먹는교육, 영어조기교육 등등 온갖교육을 받아야 한다는게 슬프네... 대한밈국에선 쉽진않겠지만 그냥 자연스레 키우고싶어ㅠㅠ

서울특별시교육청 · n*****

적절한 교구와 자극을 통한 육아가 아이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건 맞지 근데 이 시기에 아이가 다른 아이에 비해 발달이 빠르다 똘똘한 것 같다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게 좋아

새회사 · s*****

어릴때 책 싫어하고 밖에서 뛰어놀기만 했음.
수학은 좋아해서 스스로 수학문제집 사서 풀었지만 부모님은 내가 게임하거나 축구하거나 그래도 한번도 공부하란적 없었음.
그렇게 중2까진 놀기만 했음. (그래도 지는거 싫어해서 시험기간엔 시험공부 열심히 해서 전교 10등 안에 항상 들었음)
그러다 중3때 특목고 욕심나서 첨으로 학원다녔음. 결국 특목고 붙었음. (이 때 하루에 5시간씩만 자면서 공부하긴 했음)
이 때 깨달았음. 어릴때부터 공부해라 책읽어라 게임하지 말아라 하는거 다 필요없고 그렇게 해야만 하는거라는 말 다 구라라는거. 애가 의지가 있고 욕심이 있으면 놀면서도 지가 알아서 할거 함.
그리고 어릴때 막 이것저것 시킨다해서 원초적인 열정이나 욕심이 없다가 생기진 않음. 오히려 무엇에 열정을 갖고 있는지는 자연스럽게 애가 하고싶은거 막 다 해보다가 찾게됨
어릴 때부터 애가 지가 뭘 원하는지 주도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걸 하게 해줘야 클수록 부모도 더 편하고 애도 더 만족한 삶을 살아가는 법을 일찍 알게 되는듯. 뭘 하더라도 더 확신을 갖고 달려나갈 수 있고

공무원 · i********

그냥 상식적인게 최고임.
많이 안아주고 이야기해주면 됨.
뭔가 투입 산출 같은 공정이 보여서...
그리고 똘똘보단 발달속도 차이...

한국거래소 · l*******

극성부모기질 어쩌구는 한귀로 흘리고 애 알아서 잘크니까~<- 이건 맞는말이고 걍 아이 스트레스받지 않게 키우면 될듯 .. 얼집까지는 보육초첨이고 유치원부터 교육이 조금 섞이기 시작한대자나요 그니까 그전까진 그냥 재밌는 책 읽어주고 플라스틱 장난감 자제하고 인공적인 소리 미디어노출 자제하고 원목장난감 쉬운 교구장난감으로 즐겁게 놀듯이 시간보내면서 부모랑 애착형성 하는게 젤 중요한거 같아요 전 ㅎㅎ

한국거래소 · l*******

글고 영어는 5살 이후부터 접하게 하려고요 제 나이36인데 아직도 어릴때 원더랜드 (그시절 영유같은 느낌?) 다닌게 좋은 기억으로 남이있고 그때 영어가 참 즐겁고 쉬웠던게 다 기억이 나요

새회사 · 뿌***

일단 글이 너무 촘촘한 것부터 열정 과다 상태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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