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회사생활

돌고돌아 공직 쪽 왔는데 불친절할 수 밖에 없음..

전주시시설관리공단 · 모******

여러가지일 하다가 안정적인 일 하고 싶어서 알아보던중에 우연히 고향 공기업 쪽에 공무직 비슷한 직렬로 합격해서 현재 다니고 있습니다.
(여기서만 일해본 우물안 개구리는 아님)

시청 산하라서 규정이라던지 하는일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튼 민원인들은 공무원인줄 알고 있는데요

저도 처음에 들어왔을때 강지영 그 분이 말하는 것 처럼 친절하게하고 설명도 한마디 더 붙이고 했습니다.. 사수들이 최대한 민원인이랑 부딪히지 말라고 했는데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런데 100중에 1명이 저렇게 하다가 자기 마음에 안등거나 원하는대로 안되면 트집을 잡습니다… 진짜 말도 안되게 시비를 걸어요.

상식적으로 제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참아야 하는지 모르겠고 어차피 잘리지도 않는다고 생각해서 한두번 민원인이랑 싸웠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말도 안되는걸로 시비를 걸어서 민원을 넣든 말든 알아서 하고 난 잘못한거 없다고 어디가서 그렇게 행동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씩씩대면서 자기가 가만안둔다면서 가더니 민원을 국민신문고 지차체신문고 회사신문고에 올렸어요.

저는 가볍게 내가 잘못 안했으니까 경위서 쓰고 무ㅗ라고 들으면 되지라고 생각했는데 윗 관리자놈들이 부서 전체로 혼을 냅니다.

저 때문에 단체로 관리자한테 교육을 받고 뭐라고 듣고 부서 이미지 깍이고… 이게 나 혼자만 징계 받거나 혼난다고 끝나는게 아니더라고요 주위 동료들에게 엄청 미안해요. 더 커지면 부서 성과급까지…

그렇다고 윗대가리 놈들이 커버 쳐주는것도 아닙니다.. 광리자가 부서 모아놓고 훈계하길래 전 잘못한거 없고 무조건 민원인 편 드냐 말해봤어요. 그냥 민원인이 잘못해도 무조건 참으래요.. 도저히 못 참겠으면 자리를 피하래요..

나이먹고 윗대가리 됐으면 부하들 커버쳐줘야지 들이받으려다가 사수랑 동료 형님들이 커버쳐주면서 한번만 참으라고.. 다들 힘들진다고… 이런상황에서 뭐 할수가 없어요…

결국 제가 내린 답은 그냥 민원인이랑 최대한 말 안하고 말도 섞지 않는 겁니다.. 뭐 물어봐서 제 일 아니면 예전처럼 알려주지 않고 그냥 제 일 아니라고 말합니다. 담당자한테 물어보라고 합니다.
어쩔수 없어요… 100명한테 잘하다가 진상 1명 만나서 민원들어오면 부서 단체로 욕먹어요.

윗대가리들은 뭐 사실확인 이런거 없어요.. 얼마전에는 본부장이 직원들 다 보는곳에서 민원인한테 스피커폰으로 전화해서 관리자보고 사과하라고 한 적도 있어요.

저도 밖에서 일한땐 몰랐는데 지금 심정은 솔직히 인터넷에 민원글 올리는 사람 70프로 이상은 정상 범주를 넘은 사람들 이라고 생각합니다.(안전신문고 제외)
보통 사람은 그냥 말다툼이나 뭐 기분 안좋아도 그 자리서 끝내거나 서로 오해 풀거나 사과하면서 끝이에요

차라리 전 밤일 했던 적이 있어서 아저씨들 아줌마들이 상대하기 편합니다.
20-30대 진상 걸리면 답없어요. 그냥 무조건 끝을 봐야합니다. 자기가 무조건 잘했고 저희는 무조건 잘못했다고 생각해서 자기는 옳은일을 실천하도 있다고 생각해요. 자기는 선 저희는 악 이기때문에 말도 안통합니다. 어떻게든 끝을 보고 자기 아래에 꿇리고 싶어해요.

개인적으로는 한달에 민원수를 제한하고 민원넣으면 자기 정보까지 다 공개되고 국민신문고 이런거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문고가 아니가 그냥 자기 분풀이 게시판 이에요. 뭔가 민원을 한번 거를 장치가 필요해요
제가 받은 민원 보니까 아예 소설을 써놨습니다. 자기가 유리한대로만 적어놓고 거짓말을 써놨는데 이걸 처리해야 합니다.

그냥 요즘은 와서 돈번다 생각하고 친절하게 하지도 않고 더 설명하지도 않도 딱 주어진 제 일만 합니다.. 표정관리도 안하고 무표정입니다.

강지영 그 분은 너무 현실을 모르는거 같아요. 얼마나 세상이 아름답게 보일까요? ㅋㅋ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근데 일한지 1년째인데 왜 공무원들이 자살하는지 왜 힘든지 알겠더라고요. 전 그정도는 아니지만 민원쪽 공뭔들은 더 진상들 많을거 아니에요?

물론 전 공뭔보다 책임이나 일의양도 적고 솔직히 공부도 많이 안하고 어쩌다 운으로 들어와서 괜찮아요.. 나름 만족합니다. 동료들도 괜찮고요.
그런데 2-3년 청춘 바쳐서 열심히 공부해서 합격해서 들어왔는데 진짜 이 상황에 이 월급이면 ㅈ 같을거 같아요. 게다가 윗놈들이 민원 커버쳐주지도 않고 일도 미룬다?
진짜 공무원들 꿀빠는 사람도 있는데 대부분 ㅈ 같을겁니다.

댓글 9

국민건강보험공단 · 一**

1. 해줘~! - 들어주면 다음에 와서 누군 해줬는데 왜 넌 안해주냐ㅇㅈㄹ. 2. 몇시간이고 똑같은 얘기 계속들어줌- 옆의 동료는 밀린 민원 더 받고 전화 더 받아야 함.
결국 지가 해달란거 해주면 친절직원/안해주면 불친절직원.

공무원 · l*********

ㄹㅇ 친절하면 득볼게 없음
아무도 몰라줌

오히려 민원인들은 얕잡아보고 더 찡찡거리기 시작

애초에 걍 무미건조하게 안내하고
로봇같이 대응해야 찡찡거리는거 없고
아 안되는구나 하고 납득을 함..

친절하게하면 찡찡거리면 들어줄거라 생각해서
더 찡찡거리고.....

르노코리아 · 진****

자신을 혐오하지 마세요. 결과에 갇혀 자신을 혐오하기 시작하면 결과에 묶인 새가 되어 멀리 날지 못합니다.

혐오를 녹여내야 강해집니다.

벼락에도 멍들지 않는 허공이 되십시오. 가랑비에도 젖지 않는 바다가 되십시오. 긍지를 가지십시오.

글쓴이님, 자신을 믿어야 더 멀리 날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절대 자신을 혐오하지 마십시요.

공무원 · l*****

와 이거정답...
딱그거임 편의점 알바생각해보셈
처음엔 친절하게 봉투에넣어드릴까요~?
이렇게말했는데
눈깔없냐? 이걸그럼 들고가라고?
이런사람 두세명만나면 그담부턴 로봇되는거임

공무원 · 1*******

ㅇㄱㄹㅇ

공무원 · i*********

우리가 불친절하다고 욕할게 아니라, 진상민원인들부터 해결해야함.

우리라고 불친절하고 싶어서 불친절하겠음?? 다 겪은게 있으니깐 다들 불친절해지는거임.

사실 공무원이 왜 친절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음. 지원에 맞는 서류 갖춰오거나 필요한 서류를 요구하면 법에 맞게 처리해주는 게 공무원들 할 일이지, 친절을 강요하니깐 행정동센터가 동네흥신소 수준으로 온갖 민원이 들어오는 것 같음.

의무 중에 친절 공정의 의무는 공정의 의무로 바꿔야 함.

아 그리고 민원 경험상 같은 내용도 무미건조하게 나가면 상대도 시비 잘 안 걸고 말이 안 길어지는데, 친절하게 응대하면 말이 길어지고 만만하게 보는지 시비를 거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 l********

민원겪에본사람은다알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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