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4 남자이고, 만난지 2년된 1살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 준비중에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결혼 얘기가 나오면서 경제적인 부분을 서로 오픈했는데, 여자친구 부모님쪽에서 반대를 하고 있다는걸 여자친구 통해 전해듣게 되었습니다.
저와 제 여자친구의 경제적인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남자
- 연봉 : 1.2억
- 자산 : 현금 1.5억
- 부모님 노후 x. 어머님 매달 50만원 드려야함.
- 결혼 시 지원 x
여자
- 연봉 : 8000
- 자산 : 현금 2억
- 부모님 노후 o
- 결혼 시 지원 5천
여자친구는 지금은 부족해도 앞으로 잘 살아갈 자신 있다고 저에게 부모님 설득을 해달라고 한 상황입니다.
사실 이전 장기연애에서 비슷한 사유로 이별통보 받았던 적이 있어서 쉽사리 용기가 안나기도 하고 생각이 많아지네요.
현실적으로 제 노력에 따라 충분히 여친 부모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차이가 맞을까요? 설득이 된다면 이후 결혼 생활에는 지장이 없을까요?
연달아 이런일이 벌어지니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서 판단이 잘 안서네요..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결혼생활 추천 글
토픽 베스트
OTT뭐볼까
주식·투자
댓글 177
한양철강공업 · 도****
설득은 여친이 하는거고 부모입장에선 반대할수 있지
LG화학 · i*********
100만원 용돈도 아닌 50만원 이면 괜찮은거 아님?
형이 연봉 1.5 억 + 와이프 8천이면 ㅋㅋㅋ
그리고 둘이 아기 낳으면 형 어머니 하시는일 없으면
아기 맡겨 놓으면 되는거 아님?
아기보는것도 돈드는 일인데
새회사 · i********
생활비 드리는거 최악
얼마가 됐든
그걸로 인해서 빈정상하게 되어있음
삼성물산 · I*********
차라리 지금 여친이랑 헤어지고
님 부모님 모시고 살수 있는 국제결혼 알아보시던가
아님 부모님과 같이 늙어가는 길을 고민하셔야 될듯
지금은 50이어도 나중에 아프거나하면 몇백이 될 수도 있는데
의사 · |********
솔직히 글쓴형 연봉이 좀 더 적었더라도 부모님쪽 노후준비된 집이 글쓴형 조건보다 더 선호도가 높긴 하지 시간이 지날수록 부모님께 들어가는 돈은 늘어만 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 아직 젊은데 벌써부터 50씩 드릴 정도면 나중에는 얼마나 들어갈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그런 거 같음 근데 홀어머니시고 연금 150씩 나오시는데 형제 둘이서 50씩 꼭 드려야 해?? 저런 부분도 지금 여자친구 부모님쪽에서 반대하거나 과거 여자친구한테 이별통보받았던 이유 중 하나일 거 같은데 금액이나 미래 계획을 한 번 차분하게 다시 정리해서 얘기해봐 그래도 둘 다 잘 벌고 모은 돈도 많아서 살기 충분할텐데 계획만 좀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이면 충분히 극복 가능해 보임
인천광역시교육청 · 미**
남자쪽 부모님이 자산 하나도 없으셔????
롯데쇼핑 · 울*****
근데 정작 여자쪽 얘기는 없네?
홀어머니 연금 150이면, 여지쪽 부모는 최소 월300이상의 노후 소득이 보장된다는건가?
5천 지원+3억 자가를 볼 때, 그 정도 노후대비 안되있을거 같은데?
CJ대한통운 · A*********
저출산 문제에 586들도 한 몫하네
좀 적당히해야지ㅡㅡ
멀티캠퍼스 · i*********
저는 여친분과 같은 상황이었는데,
이거는 남친분이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에요!
혹시 그동안 남친분이 여친에게도 어머니에게도 미안한 마음에, 부모님 노후 얘기가 나왔을때 음 아무래도 평생 용돈은 드려야지... 이러고 어물쩡 넘어갔다면
여친분은 그냥 평생 용돈..이라는거때문에 미지의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거에요. 상상이 무서운거니까요.
남친분이 담담하게 가족들이랑 상의해봤는데 어머님 보험 있고, 작지만 평생 사실 집 있고해서 당분간 큰돈 지원해드릴 상황은 아니다. 다만 여지껏 고생해서 나 키워주신 거에 대한 도리로 용돈은 꾸준히 드리고 싶다. 내 연봉에서 이정도는 드리고 싶다.
이렇게 말해줬다면 저는 안심했을꺼에요.
(제남친은 저걸 안해주고 계속 노후준비 얘기만 나오면 애매하게 넘어가서 제가 너무 쫄았었고, 이거때문에 결혼고민을 너무 오래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남친부모님 몇 번 뵙고 얘기 나누니까, 노후준비가 부족한건 맞지만 부모님이 자립의지가 있으셔서 남친한테 그동안 왜그랬냐고 어깨팡팡 좀 하고 결혼 결심했고 적정수준 용돈 드리면서 행복하게 살고있습니다!)
새회사 · q*****
여자친구 부모님네 지원이 5천밖에 안될정도로 여유있는 집이 아닌데 노후준비가 될정도면 얼마나 자식에게 손 안 벌리려고 노력하신거겠어? 그러니 월 50씩 드려야한다는 집에 시집보내고 싶지 않은거지. 말이 월 50이지. 그 50만원조차 없어서 자식에게 달달이 손벌린다는 자체가 이해안가실거다. 형 상처받겠지만 이건 설득이 되는 문제가 아니야. 처음부터 여자 부모도 노후가 안되서 서로 양쪽 집안에 얼마씩 지원해줘야하는 같은 상황의 여자를 만나는 수밖에.. 결혼이란게 다 그렇더라. 사랑해도 현실앞에서 어쩔수가 없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