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육아

우리 사촌누나 이정도면 맘충아닌가...

새회사 · 개*********
작성일05.10 조회수956 댓글27

지방 사는 외가쪽 사촌이고 아들 둘이고 7살, 5살임
지난 주말에 서울 올라온다고 밥이나 먹자해서 나갔음

애들 맡길곳 없어서 데리고 나왔다는데
몇번 안봐서 그런지 애들이 어색해했음 ㅎㅎ
여튼 샤브샤브 먹으러 식당에 갔고
사촌누나랑 회사얘기, 애들얘기 등등 이런저런 대화하는데
애들이 폭주하기 시작함

큰 애가 식당에 전시되어 있던 원피스 피규어 만져보고싶다고
난리치기 시작하더니 작은애도 합류
결국 점원에게 물어봤고 예상대로 사장님 개인소장품이라 안된다고 함 그래서
ㅇㅇ야 이거 여기 사장님이 아끼는거래
나중에 내가 더 좋은거 생일선물로 사줄게! 했는데
싫다고 빼애애액 하고 울기 시작, 작은애도 따라서 움
여기까지는 애들이니까 그럴 수 있지 했는데
문제는 사촌누나가 별 제지를 안하고 울던 말던 그냥 냅둠

다른 손님들 다 쳐다보고 단비마냥 정신없이 울어대니까
방석 날아다니고 난리났음
나라도 달래야겠다싶어서
여기 식당이고 다른 사람들도 있으니까
그러면 안된다 밥 먹고 바로 사줄게 사러가자! 했는데 안먹힘
오히려 저거어어어!! 하더니 떼쓰는 타겟이 내가 됐음
엄마가 반응이 없어서 그런지 나를 막 때리면서 떼를 씀..
사촌누나는 애들 이름 겁주듯이 몇번 불러보고
소용없으니까 여전히 그냥 밥먹음

아픈건 아닌데 하도 소리를 질러대니까
나라도 말려야겠다싶어서 양팔 붙잡고
밥먹고 바로 사러가자고 진짜 사준다고 했더니
갑자기 사촌누나가 애한테 왜 힘으로 그러냐고 뭐라함..
니가 어른이고 힘쎄다고 애한테 힘으로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나를 막 혼냄;;;

순간 어이가 없었지만 일단 얘가 팔을 못 휘두르게 잡은건 사실이니까 아니 난 그런건 아니고, 미안하다고 사과함
근데 귀신같이 애들이 조용해짐
그래서 아 이렇게 애들 진정시키는건가?라고 생각했음
아 이것이 어머니인가 하고 내심 감탄함

결국 어색하게 밥먹고 바로 헤어졌는데
사촌누나가 우리 엄마한테 전화했더라고..
걔 그렇게 안봤는데 애가 운동한다더니(그냥 헬스장다님)
그런데에 힘 쓰는거 배운거냐고 막 뭐라했다더라고

아니 난 내 상식으로는 진짜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 잘못은 아닌거같거든?
나도 화나서 전화하려했는데 엄마가 애들 키우면 그럴수있다고 니가 참으라고, 남자 애 둘인데 얼마나 힘들겠냐고 해서 전화못함...

지금도 혼자 ㅂㄷㅂㄷ하는중임 ㅅㅂ...

난 애 못키우겠다 진짜로

댓글 27

한국전력기술 · l*********

이거 약간 변질된 프랑스식 육아법(?)의 폐해같음.
징징대는 아이 길 바닥에 드러눕든 말든 관심을 주면 안된다? 일단 공공장소면 남한테 피해를 주지 말아야지. 인스타로 ㅂㅅ같은 것만 배우니...

새회사 · 개********* 작성자

왜 나는 내 돈으로 밥 사주면서 혼자만 식당에서 쩔쩔맸는가

스타트업 · 아****

그렇게 통제를 못할거면 나같음 외식 안함. 보통 그렇게 말을 안들으면 밥이고 뭐고 먹다말고 집에 가야 하는 걸로 알고 있음. 밖에서 그렇게 떼쓰면 장난감이고 나들이고 없다는 걸 배워야 안그러니까:

새회사 · 개********* 작성자

이제부터 용돈없음
세뱃돈도 만원 고정이다

새회사 · g******

쓰니 생각이 다 맞는데
주양육자가 아닌 사람이 훈육 하면 주양육자가 대부분 글과 같은 반응이더라
혹시 다음에 똑같은 일 잇음 어른인 주양육자에게 불편함을 이야기해 아마 그래도 ㅈㄹ할거야 그래도 그나마 그게 나아
자주 안보는 친척 같으니까 그냥 잊어
그지 같지만 그 아이들 부모는 그 사람안걸 어쩌겠어

새회사 · 개********* 작성자

그냥 앞으로 안볼려고 ㅋㅋ 어릴때 외가댁가면 가끔 나랑 놀아주던 사촌누나라 좋은감정만 있었는데 한방에 관계 박살남 ㅠㅠ

스타트업 · i*******

어휴 저정도면 영상을 틀어주든 빨리 정리해서 나가든지 해야지

새회사 · y*****

글만 봐도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겁나 정신없네. 5살이야 그렇다쳐도 7살까지 그러는건 이해가 안가네. 나이차가 안나서 시너지가 붙나.

새회사 · 개********* 작성자

작은애는 오히려 가만 있었는데 형이 시작하니까 자연스레 따라하는거같았음
결혼도 아직 안해서 애들 잘 모르는데 난 원래 7살도 저러나싶었음
근데 댓글반응보니까 아닌가보네...

새회사 · a*******

오은영 개같은 콜라보와 무식한 민도가 낳은 끔찍한 혼종

동우화인켐 · x*****

그놈의 티비에서 나오는 마음읽어주기 절대화내지않기 덕분에 맘충 대량양산됨

경기콘텐츠진흥원 · 어**

7살 5살이 저정도로 길바닥에서 울 나이야? 진심 궁금…

새회사 · 개********* 작성자

큰 애가 그럴거라고는 나도 상상도 못했음
생각해보면 대접받고싶은건 아닌데 확실히 뭔가 어른에 대한 예의같은걸 하나도 못느꼈음
인사도 누나가 시키니까 그냥 꾸벅
밥먹으러 가는길에도 내년에 학교 가겠네?했는데 묵묵부답

뭔가...뭔가 생각한거랑 전혀 달랐음

정보통신기획평가원 · l*****

절대 아니지 여태 애를 뭐같이 키웠으니 저렇게 큰거지

한국철도공사 · 0****

저런 인간들 때문에 엄마들이 다 욕먹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 l*****

대부분 저기서 사장님이 안된다 했을때 엄마가 직접 사장님이 안된다고 하시네 물건주인이 안된다면 안되는거야 이제 밥 먹자 한마디하고 끝내는데 혹여 옆사람이 내가 사줄게 해도 아니야 너 저거 평소에 갖고 싶어했던것도 아니잖아 하고 거절하든지 밥 잘 먹으면 삼촌이 사줄 수도 있어 오늘 하루 너 하는거 봐서 엄마가 허락해줄거야 식으로 조건을 걸어 저거 그냥 개념 빻은 행동이지 뭣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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