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에 상처받은 이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어서 글 남겨.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상처가 있을 지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지만 너무 고생 많았어.

어떤 이별은 변해버린 상대방으로 인해 긴 시간 걱정하고 불안해 했을거고, 반면에 어떤 이별은 나의 지난 말과 행동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멀어지게 했을 거라며 자책하겠지.

근데 우리 인간은 원래 다 연약하고 불완전해서, 관계에서도 서툴어. 그래서 관계 안에서 성숙해지기 전까지는 어떤 부분은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것 같아.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 되었든 자책하지 않았으면 해.

나도 불현듯 내 과거의 모습이 떠올라서 괴로울 때가 있는데, 그게 나를 괴롭히기 시작하면 한동안 빠져나오기가 힘들어.
근데 그런 시간이 길어지면, 더 의기소침해지고 내 마음의 어느 부분은 죽어 버리게 되는 것 같아.

그럴 때마다 나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떠올려. 나의 존재 자체를 그냥 받아주는 사람들을. 그 사람들은, 나의 어떤 한 면이나, 하나의 말이나 행동으로 날 부정하지 않거든.

그러니까 내 스스로가 미워질 때, 그 관계 안에서 사랑받았던 나, 사랑을 줬던 나도 있었다는 것을 상기시켜야돼.

비록 지금 인연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 관계 안에서도 성숙하고 순수한 모습이 있었고 내 좋은 면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많이 힘들고 우울하지, 근데 우리 어렸을 때 정말 어려운 수학문제가 나오면 아무것도 못하겠고 나 스스로 한심하게 느껴지잖아.
근데 시간이 지나고 그 문제 풀 수 있게되면, 이전의 나는 없어지고 새로운 내가 되잖아.

지금 내가 처한 상황도 비슷해, 힘들고 우울하고 스스로 하찮게 느껴지지만, 장담할게 진짜 훨씬 더 괜찮은 사람이 될거야.

힘내, 언제나 응원의 마음을 보낼게!

#성찰봇 #이별 #자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