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의지도 많이 했었던 여자친구의 이별통보를 6개월 전에 받았습니다.

그 후에 닥친 일이 너무나 혼란스러운 상황이라 자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이별통보 후 3개월정도? 지난 어느 초저녁에 집에 있었던 저는 술에 취해서 귀가를 하던 그녀가 전화를 걸었습니다.

요약해서 '아쉽지 않냐'고 물으며 '언제 얼굴을 보자'고 말 했지만

제 미련과 죄책감이 더 커질게 무서워 거절 후 감정정리를 하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6개월이 지난 최근에 중요한 면접에 가야하는데 차가 필요하다며 연락을 받았습니다.

연락을 받고 당황한 저는 우선 차를 빌려줬고, 그 후에 고맙다며 저녁을 사주겠다며 저를 이끌었습니다.

저는 감정정리가 됐다고 생각한 그녀를 보자마자 심장이 터질듯이 요동쳤고, 너무나 행복한 감정에 휩싸였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저녁 요청을 수락하고 근황 등을 물으며 대화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화를 하며 현재 남자친구님이 계시고, 저에게는 친구로 지내자는 말을 계속해서 했고..

의미심장한 말과 행동들이 계속 눈에 거슬렸습니다.

설레는 제 마음과는 별개로 연락을 계속하면 안되고, 제게 도움이 되지 않는단걸 알지만

어제도 차를 빌려달라고 연락이 온 그녀에게 아무 말도 못하고 빌려준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저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아시는 전 여자친구님..

자꾸 여지를 줘서 미칠 것 같습니다..

답정너는 아닌데.. 감정정리 팁이나 비슷한 경험담이 있는 형누나들 도와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