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스물다섯 여자입니다
올해 2월에 졸업했고 비대면이라
작년 9월부터 스타트업에 취직해 8개월째 근무중입니다

뷰티 마케팅 부서이고,
온라인 md로 들어갔지만
지금은 물류 cs 마케팅까지
한 3인분 일 하고 있습니다 ㅎㅎ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하는 일들이 너무너무 많네요

커리어를 쌓기 위해선 한 분야에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이 축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가지 일을 하니까 당장당장의 업무에 치여서
제가 맡은 것을 깊게 파고 들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회사는 지방에 있고 내년 하반기에 서울로 간다고 하구요 (가능할진 모르겠습니다)

급여는 최저시급 수준에 야근수당 식대 성과급 연차수당 등 아무것도 없습니다 진짜로! 아무것도! 없어요

그렇지만 칼퇴를 할 수 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일정을 마구잡이로 짜서 야근하는날도 허다하고
오프라인 행사나 전시회 있을땐 타지에서
주말근무를 할 때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에 대한 대가도 없을뿐더러 당연히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회사가 화장품만 취급하는것도 아니어서 한 제품에 집중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대표님은 주력 제품에 관심이 없으셔서 이사님이 부서 두개를 다 끌고가고 계신 상황입니다

뭐 .. 더 말하자면 속 터지니까 이만 줄일게요

일단 향후 이직해여한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는데,
그 시점과 방향이 정말 고민이 됩니다

컨텐츠마케팅이나 커뮤니케이션마케팅
혹은 md로서의 커리어를 계속 쌓아나가고 싶은데요,

1년을 채우고 다른 회사에 중고신입으로 들어가는 게 좋을지 아니면 2년~2년 반을 채우고 (내일채움공제도 들어둔 상태입니다 ㅠㅠ) 경력직으로 이직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출시할 신제품들도 많고, 상품기획 제외하고는 제가 판매에 수반되는 거의 모든 활동을 하고있는 터라
신입이 어디가서 이런 경험을 쌓겠나 싶다가도
이것 저것 다하는 잡다한 일, 그리고 일한 만큼 따라오지 않는 보상에 현타가 오네요ㅠㅠ

인생 선배님들 긴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과 충고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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