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기는 여아이고 이제 거의 꽉찬 19개월이야... 근데 한달 일찍 태어났어 2.23kg으로 실질적으로는 18개월인 셈이지... 여자애라 그런지 같은 또래에서는 키는 상위권인데 몸무게는 약간 하위권이야... 밥은 잘먹는데...
한달 일찍태어나서 그런지 뒤집기 되집기 앉기 등은 약 한달씩 느렸었고 네발기기만 거의 6개월~7개월정도 한거같애 그정도 기니깐 기는속도가 날아다니더라... 더 아가였을때도 다리나 몸을 만져보면 완전 말캉말캉 했었거든 첫애다보니 난 모든애기들이 그런줄알았는데 와이프 친구애기들 안아보면 거의 같은또래인데 근육이 짱짱하더라고 아기는 물리치료를 교정개월수 14개월에 시작했는데 교정개월수 16개월에 드디어 첫걸음마를 뗐어...그때 와이프랑 펑펑 울었네...

자폐증이라 안하고 요새는 워낙 다양하고 행동양상이 넓다보니 자폐 스페트럼이라 하자너... 그냥 우리애기의 의심했던 내용과 혹은 아닐꺼야라고 했던 부분을 나열할께...
1. 일단 발달이 전반적으로 느리다.
2. 6개월부터 낯가림이 생겼지만 돌잔치때 한번을 웃지않고 멍한 얼굴로 처음본 사람들 여기저기 안겼다.
3. 모방행동이 잘될때가 있고 안될때가 있다. 가르쳐도 못하지만 자기가 모방하고 싶은건 안가르쳐도 한다.
4. 눈마주치면 잘 웃지만 더 아기였을때부터 지금까지 꺄르르소리낼정도로 잘웃지않는다. 입가의 미소와 눈마주치면 웃는 사회적미소같은건 잘웃는다.
5. 놀이의 수준이 지금 개월수에 미치지 않는다.블럭놀이보다 무언가를 가지고 들고 다니기를 좋아한다.
6.16 17개월 걸음마 괜찮다고 하지만 좀 느렸던거같았다.
7.엄마 아빠 잘하고 구별 할줄알지만 할줄아는 말이 없다. 요새 까까를 좀하는거같다.
8 .호기심은 많으나 행동이 약간 조심스러운건지 활발하지는 않다.
9.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문화센터 수업때 자기 앞의 놀이보다 사람들을 쳐다본다.
10. 친가네 외가에 가거나 지인집에가면 엄마아빠가 잠시 사라져도 울지않고 놀고있다.
11. 아침에 일어나면 안울고 엄마아빠를 한시간이나 안찾고 침대인형이랑 놀고 있을때가 있어 그러다가 지겨우면은 엄마를 부르는거같애
12.밖에 나가면 좀걷기 시작하니 지세상이야 불러도안오고 다른데가고엄마아빠 안쳐다보고 엄청바뻐 (이부분은 정상발달하는 애들도 그런다니...)
13. 지금은 안해봤지만 14개월쯤 와이프 친구가 우리애를 안고 있었는데 잘있더라고 근데 만약에 엄마아빠가 차를 타고 떠나면은 또는 숨는다면 엄마아빠를 찾을까?? 왠지 안찾을꺼같고 숨어도 안찾더라고
14. 작업치료를 받고 있어서 그런가 지금은 놀이 하나의 시간이 조금 길어졌지만 더 아기일때는 놀이의 전환이 진짜 빨랐어

긍정적인 부분
1. 눈맞춤이 좋다.
2. 엄마아빠 주변에서만 논다.
3. 말귀를 많이 알아듣는다.
4.사물의 주고받기를 너무잘한다.
5. 까까나 음식을 잘주고 입에 잘 넣어준다.
6. 사회적미소를 짓는다.
7. 상동행동일만한 행동을 하지않는다.
8. 낯선곳에 가면 사물보다 사람한테 더 관심을 집중한다.
9.아이를 의심하고 이름을 불렀을때 잘안쳐다보길래 어 우리아이 호명반응 안되나?? 했거든 근데 그러면 애도 잘안본다하드라 테스트하지말고 진짜 필요할때만 불러라 해서 그러길 했더니 이제는 이름 몇번 부르면 자기 놀이 히다가도 엄마아빠한테 온다.
10. 엄아아빠 또는 좀알려주면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꼭꼭 가르킨다.
11. 포인팅엄청나다.
12. 호기심이 많다.
13. 같은공간안에 있는 느낌이들어 하도 뭘갖다줘서
14. 평범하게 먹고 잠은 진짜잘자
15. 낙엽같은거 주우면은 꼭엄마아빠 갖다줘
16. 낯선사람 만나면은 엄마아빠를 참고하는거같아
17. 또래 아기들한테 관심을 보이며 까까나 장난감을 잘주고 잘받는다.

이정도인거같아... 우리아이가 발달이 느려 요새 물리치료. 감통치료 작업치료를 받고 있어 이제 걸으니깐 물리는 그만하고 언어치료를 받을까 계획중이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애들 보면 중증또는 자폐스펙트럼 갖은 아이들보면 눈의 초점이 확연히 다르더라고 그걸보면 우리아기는 아닌거같고...
앞에서 얘기했듯이 자폐는 스펙트럼이라 내가 긍정적인부분이라 생각했던부분들은 유튜브를 보면 경증 자폐스펙트럼갖고 있는 애들도 하는부분인거같아...

잠잘자다가 오전에 감통치료선생님이 우리딸이 약간 저반응성 아기인듯 하다고 하니 아기일에 일희일비하지말자고 얘기했는데 그말을 들으니 잠을 못잤지...이따가 출근해야하는데..
또 선생님들이 우리딸이 뭘잘했다고 하면 그거에기뻐 하루종일 즐겁더라 그게 부모마음인가봐...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언제쯤 되야 이런 의심을 안하게될지...
지금 엄청 이쁠 개월수야 물고 빨지 주말에는 무조건 야외든 실내든 잘놀아주고 있어 그런데 의심의 눈초리로 아기를 바라보게 되니 너무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