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에 축의금은 내가 다 가질거야라고 해서
너무 당연히 본인 집꺼 갖는다는줄 알고 그래야지 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우리쪽 축의금까지 다 갖는다고 말한거였어
(청첩장 만들때 계좌번호 자기꺼만 넣으면되지 나랑 우리부모님 이름 왜넣냐고 하다가 알게됨)
너무 황당해서 그런게 어딨냐고 하면서 대판 싸움
거기서 도망갔어야했는데ㅠㅠ 하 자기가 몰랐다고 하면서 근데 잘못한일은 아니라함 생각은 할수있지 않냐고 (배경상황-내가 집전세 있고 상대가 결혼준비 다하기로 한상황)

어물쩡 그렇게 넘어가고 축의금은 각자 갖는거로 이야기마무리함 근데 식끝나고 축의금 정리하는데 자기가축의금도 다 나주고 너무 스윗하지않냐고 함 내가 무슨 축의음을 줘? 우리껀 원래 우리껀데 그랬더니 원래는 자기가 가져야하는걸 준거아니냐고 대답하라고 미친놈처럼발작함 차키던지고 발작하고 차에서 3시간 싸움 여차저차 또 화해

오늘 싸우다가 그 얘기가 나왔는데 또 자긴 잘못없다함
예전에 부부상담 받다가 남자 혼자 상담 간적있는데 그때 축의금 얘길하고 상담사한테 문제없다는 말을 들었다함 그러면서 상담사가 그렇다는데 문제없는거지, 상담사도 이기려드냐,
자긴 그래서 잘못없다고 생각한다 이러는데
피가 거꾸로 솟네 진짜.. 심지어 전에 싸웠을때 분명 잘못했다했는데 다시 얘기 꺼내면 저지랄임

나 잘못 결혼한거지? 진짜 끝내버리고 싶은데 의견한마디씩 부탁해

+) 전세금 대출이냐는 댓이 꽤있는데 전액 대출없이 내돈이고 공동자금으로 운영할거였어 이렇게 억울해하는데 설마 대출이었겠냐고 그리고 결혼식도 상대방 돈없어서 완전 가성비로 했다 부담될까봐. 그외 여러부분이 괜찮은 사람이라 판단력 흐려져서 시그널 놓치고 결혼한거 맞아 나도 완벽하지 않고 단점이 있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괜찮다 생각했어 근데 그 사람은 무력을 잘쓰더라 내가 그렇게 만든다며 얼마전에도 펜 세게 던지듯 놓았더니 왜 던지냐며 펜을 냅다 벽으로 던져버리는데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란 생각이 또 들었네 축의금얘기 나오면 결국 나주지 않았냐고 자기가 이득취한게 없으니 잘못한게 없다는 사람을 보며 도덕관념이 어쩜 이렇게 다르다싶었다 결혼은10가지 좋은거보다 싫은거 1가지가 없는 사람이어야 된다는거 뼈저리게 깨닫고있어